내 마음대로 (449)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남저수지에서 사온 기념품... 주남저수지를 갔을 때 람사르문화관에서 기념품을 팔고 있었다.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 관광지 기념품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적극적이고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기념품이 필요하다. 또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 오지 않고, 우리의 손으로 만든 것이면 더 좋겠지. 여기서는 그래도 마음에 드는 기념품을 만났다. 나무로 만든 목걸이와 핸드폰걸이.. 나무 조각에서 새로운 것이 생겨났다. 재미있다. 은설, 두 번째 이야기.. 어제 아침, 베란다에 나가 보니, 뭔가 바람이 달랐다. 뭘까? 가만히 둘러보니 은설이 거북이 등에 올라타 있었다. 그제 아내가 은설을 새로 단장해 준 것이다. 꽃은 여전하다. 은은하게 향기도 난다고 한다. 난을 옮겨 심은 거북이는 일전에 제주도에 갔다가 거기서 사 온 것이다. 그 때에는 은설이 없었던 때인데.. 아마도 오늘과 같은 날을 미리 생각해 둔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딱 맞는다. 서로가 감응하는 그 어떤 순간이 있는 것 같다. 꽃이야 자기 목적이 있어 피는 것이겠지만, 나에게는 기쁨이다. 이 은설은 지고나면 그 모습이 어떨까? 벌써 그것도 궁금하다. 우포늪, 나도 다녀오다... 우포늪, 한 낮의 늪지는 좀 심심하다. 새들도 날지 않고, 그저 물에 발 담그고 쉰다. 사람들의 말 소리만가 새들 날개짓 소리보다 더 큰 낮, 우포늪은 그렇게 조용하다 못해 적막하다. 우포늪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그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사실 그 아름다움은 인간의 소망에 기대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이곳 만이라도 아름다워야, 야생을 간직하고 있어야, 그 동안 우리가 망쳐버린 수많은 늪지와 자연스러움에 대해 조금은 미안함이 덜해질 수 있을까? 그런 기대가 있는 것일까? 주남저수지를 들렀다가 이곳을 찾았다. 이 늪지까지 오는 길은 2008 람사르 총회의 여파(?)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길도 새로 단장한 것 같았고, 곳곳에 깃발과 배너가 단풍처럼 길게 늘어서 있다. 결국 나는 우포늪에서도 아직 구.. 정상조 교수의 법률시평 〓 인터넷을 이끌어주는 대통령의 리더십을 보고 싶다 요즘 사이버 모욕죄를 신설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고, 구체적인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물론 인터넷 공간에서 정제되지 않은 언사들로 인해 문제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인터넷은 그보다는 더 큰 장점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자유로운 사상의 교환, 그래서 최대한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사이버 상에서의 광장의 작용을 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할 때, 이름도 이상한 사이버모욕죄를 신설하려는 움직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요즘 이러한 움직임은 세계적으로도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고 하는데,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감각과 민주주의, 또는 사회를 운영할 수 있는 제대로된 능력을 가진 나라라는 것을 좀 보여주고 살아가면 안되는가? 얼마전 진보넷에서 보내온 메일에.. 창원시의 아름다운 공간들... 창원에 갔었다. 내년도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일정으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전국도서관대회가 예정되어 있어, 그곳에 가 보았다. 밤이라 CECO는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바로 그 옆에 있는 호텔이나 상업적인 건물을 가 보았는데, 아주 공간구조가 재미있고, 또 매력도 있었다. 그래서 몇 장의 사진을 찍어 보았다. 공간은 사람들의 의식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좋은 공간 구조는 사람들에게 편리함은 물론 의식의 확산까지도 가능하게 한다고 할 때, 그동안 우리가 공간의 중요성을 좀 소홀히 한 점이 없지 않다. 도서관도 그렇다. 좋은 공간구조를 가진, 아름다운 도서관은 그 자체로도 좋은 환경이 된다. 수 년 전부터 도서관도 이제 좋은 공간구조를 가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인식이 많아져서.. 주남저수지... 주남저수지, 너무도 아름다운 가을 하늘 아래, 저수지와 새들은 하나가 되어 있었다. 거기에 억새와 갈대, 그리고 사람들이 어울려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냈다. 바람도 없는 날씨인데도, 마음엔 새들 날개짓으로 물결이 인다.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저주지 뚝길을 걸어본다.. * 주남저수지 홈페이지 바로가기* 11월 14일(금)부터 17일(월)까지 4일간 일정으로 주남저수지 일대에서 철새축제를 연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이 철새축제가 람사르 정신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오마이뉴스에 게시되었다. 기사는 여기* 군산세계철새축제라는 것도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군산철새조망대와 금강호 일원에서 열린다고 한다. 벌써 5회째라고 한다. 홈페이지 바로가기저수지 둑에서 사람들은 새를 보고 있다. 새들은 .. 벽 칠하기... 요즘 살고 있는 아파트가 새 단장을 하고 있다. 여러 번의 의견을 조율한 끝에 아파트 벽을 새로 칠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며칠 전 부터 내가 살고 있는 건물을 칠하고 있다. 오늘 몇 분의 일꾼들이 옥상에 줄을매고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칠을 했다. 그 분들의 수고에 새 단장한 아파트는 무척 새롭게 보일 것 같다. 날이 흐리기는 했지만 정작 비는 오지 않으셔서 다행이다. 아파트는 새로 페인트를 칠하면 깨끗해 지겠지만, 사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하루하루의 일상은 그럴 수 없겠지... 그렇기에 늘 하루하루를 새 날처럼, 깨끗하게 살아야 겠지... 낙엽쓸기... 일요일 오후, 바람을 쐴 겸, 베란다 창을 열다가 아파트 아래 쪽 상가 옥상에서 낙엽을 쓸고 있는 분들을 보게 되었다. 도시가 아니라면, 저렇게 건물 옥상이 아니라면, 저 낙엽들은 그냥 썩어 다른 생명에게 자신의 생명력을 줄 수 있을텐데.. 쓸려 푸대에 담겨 어디론가 가겠지, 어느 산에라도 버려지면 좋겠다.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