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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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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상의 <독서초어(讀書鈔語)>와 고문헌목록 KBS '진품명품'에 책이나 독서 등에 관한 내용이 나오면 아무래도 관심이 더 간다. 오늘(5월 22일) 방송에서도 1695년(숙종 21년)에 출간된, 그러니까 300년이 더 된 오래된 책이 한 권 나왔다. 바로 학자 이단상이 쓴 것을 아들 희조가 목판본으로 간행한 책 다. 이 책에 대해서 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조선후기 문신·학자 이단상이 독서 또는 견문을 통하여 깨달은 것들을 서술한 비망록. 독서기. 1권 1책. 목판본. 1695년(숙종 21)에 아들 희조(喜朝)에 의하여 간행되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이 책에 대해 설명하는 김영복 서예가께서는 이 책을 도서관에서 찾아보았더니 2곳에 있다고 하신다. 난 이 지점에서 2곳? 어디지? 그게 궁금해 졌다. 그래서 어느 도서관에 이 책이 있을까 찾아보..
<讀書週間을마지하여 / 이재욱(李在郁)>을 다시 읽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홈페이지를 둘어보다가 '근현대사 디지털아카이브'에서 '도서관'로 검색을 했더니 오래된 도서관 소식지 하나를 볼 수 있었다. 그건 바로 국립도서관(1963년 '도서관법' 제정에 따라 국립중앙도서관으로 명칭을 바꾸었다)이 발행한 소식지 제44호(1946년 4월 23일) 1면이었다. 이 소식지는 총 8면짜리인데 1면만 사진으로 공개되어 있다. 총8면. 1면 우측 상단에 제호(題號) '文苑' 및 편집·발행인 박봉석(朴奉石), 발행소, 주소, 전화번호 등이 인쇄되어 있음. 발행은 '관우회출판처'로 되어 있는데 이곳이 도서관 내부 조직이었던 것 같은데 좀 더 조사가 필요한 일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소개글에 적어둔 바에 따르면 "1면에는 관장 이재욱(李在郁)의 독서주간을 마지하여, 2면에는 김영..
독서문화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지난 5월 7일자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독서문화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제출되었다. 도종환 의원 포함 12명 의원이 함께 발의한 개정안은 다음과 같은 이유와 내용을 담고 있다. ▶ 제안이유 및 주요내용 제안이유 최근 경제 성장에 비해 개인의 행복 수준과 삶의 질은 향상되지 못하고 인구 감소에 따른 개인화로 공동체가 위기에 놓여 있음. 매일 책을 읽는 독자의 비율은 8.4%(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20.2%)인 반면, 한 달에 한두 번 읽는 비율은 26.2%(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14.3%)로 나타나 다른 OECD 국가와의 독서 격차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2019년에 ‘제3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19~2023)’(이하 ‘기본계획’이라 함)을 수립ㆍ발표하였는데, 책 읽..
제주의 또 하나의 보물, 동네책방; <뉴제주일보> '제주동네책방탐방' 제주도는 근래 몇 년 동안 동네책방, 독립책방이 크게 늘어나면서 새로운 지역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나도 제주도에 가면 자주 동네책방을 둘러본다... 모두 같은 서점이지만 그 내용과 수준은 모두가 색다르고 특색이 있어 시간이 나면 충분히 들려볼 만하다. 다만 이런 책방들이 그저 관광자원으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의 관광객 감소가 동네책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그런 중에 가 2018년 8월부터 올해 초까지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 한 차례씩 모두 27회에 걸쳐 72곳 동네서점을 찾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시리즈를 마무리한 기사를 읽으면서 나도 소개된 책방 가운데 가 본 곳들에 대해서는..
도서정가제, 그리고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 지난 11월 5일자로 "[2104984]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도종환의원 등 20인)"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되었다. 많은 논의와 논란 끝에 11월 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도서정가제를 현재의 틀을 유지하면서 일부 사항은 개선하는 것으로 결정하면서, 그러한 내용을 담은 관련 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것이다. 우선 문화체육관광부가 확정해 11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도서정가제 개정 사항은 다음과 같다. 국회에 제출된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다음과 같은 제안이유와 주요내용을 담고 있다. 제안이유 및 주요내용 현재 도서정가제와 관련하여 제도 운영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최근 도서 전시장 및 지역 문화거점 역할을 하는 지역서점의 소멸위기가 지속?심화되..
2020년 책 축제 상황.....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축제들이 취소되거나 축소되어 진행되고 있다. 책 관련 축제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일부 진행하는 경우도 대부분 온라인 형식을 취하고 있다. 얼마 전 가장 큰 규모로 준비한 '2020 대한민국 독서대전'도 결국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참 어려운 상황이다. 딱 한 가지 장점이라면 장점은 그래도 직접 참석 못한 사람들도 생방송 또는 나중에라도 행사 내용을 시청할 수 있다는 점? 아무튼 이미 진행된 축제들도 있지만 아직 진행 중이거나 예정하고 있는 는 축제도 있어 급한대로 찾아보았다. 책/독서/도서관 축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부지런히 찾아보셔도 좋겠다. 8.12-10/17 제3회 50플러스 남부캠퍼스 독서문화축제(구로책축제 포함) https://50plus.or.kr/ss..
2020 독서진흥에 관한 연차보고서 정부(문화체육관광부)는 '독서문화진흥법' 제15조(연차보고)에 따라 매년 독서진흥에 관한 시책과 그 시행결과를 연차보고서로 작성해서 정기국회 개회 전에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올해도 역시 8월 31일(국회 접수일자) 국회에 를 제출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 연차보고서> 2020 독서진흥에 관한 연차보고서] 보러가기 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책과사회연구소'에 의뢰해서, 정부의 독서 관련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출한 자료를 기초로 작성했다. 연차보고서는 정부(문화체육관광부)의 독서진흥 정책기조와 2019년 실적, 2020년 계획으로 나누어 독서진흥 정책 전반에 대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정리하고 있어 우리나라 독서진흥 정책과 사업의 대강을 알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민간 부문의 활동까지 포함하며..
2020년 대한민국 독서대전 (9/4-6) 2014년부터 매년 9월 초 전국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열리는 국내 최대, 공공 책과 독서 축제인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지난 9월 4일(금)부터 6일(일)까지 3일간 제주시 주관으로 제주문예회관과 제주도 전역에서 열렸다. 그러나 올해는 너무도 아쉽게 코로나19로 인해, 특히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상황이 좋지 않아 사획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면서, 결국 최종적으로는 모든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제주의 아름다움 속에서 책과 독서의 즐거움을 사람들과 어울려 나누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안타깝고 아쉽다. 나는 이번 '대한민국 독서대전' 추진협의회 위원의 한 사람으로 3일간 제주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준비했다가 직전에 포기하고 집에서 영상으로 참여했다. 한 해 열심히 준비한 제주시 관계자분들과 행사 진행요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