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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상의 <독서초어(讀書鈔語)>와 고문헌목록 KBS '진품명품'에 책이나 독서 등에 관한 내용이 나오면 아무래도 관심이 더 간다. 오늘(5월 22일) 방송에서도 1695년(숙종 21년)에 출간된, 그러니까 300년이 더 된 오래된 책이 한 권 나왔다. 바로 학자 이단상이 쓴 것을 아들 희조가 목판본으로 간행한 책 다. 이 책에 대해서 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조선후기 문신·학자 이단상이 독서 또는 견문을 통하여 깨달은 것들을 서술한 비망록. 독서기. 1권 1책. 목판본. 1695년(숙종 21)에 아들 희조(喜朝)에 의하여 간행되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이 책에 대해 설명하는 김영복 서예가께서는 이 책을 도서관에서 찾아보았더니 2곳에 있다고 하신다. 난 이 지점에서 2곳? 어디지? 그게 궁금해 졌다. 그래서 어느 도서관에 이 책이 있을까 찾아보..
서경식 선생님의 '도서관적 시간'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 일본 동경경제대학 서경식 선생님께서 이번에 한국에 오셨나보다. 성북정보도서관에서 5월 19일 강연을 하셨네요. 찾아가 뵙질 못했다. 죄송하다. https://www.sblib.seoul.kr/library/20001/bbsArticleDetail.do?bbsArticleIdx=219229 통합도서관 서경식 다시 읽기 북토크 접수 안내 1992년 나의 서양미술 순례 출간 이후 재일조선인 디아스포라의 위치에서 인권과 예술 이야기를 꾸준히 전개해온 서경식 에세이스트의 북토크가 5월 19일 저 www.sblib.seoul.kr 서경식 선생님과의 인연은 2018년 12월. 서경식 선생님이 일본으로 불러주셔서 여러 동지들과 함께 일본 도서관계 분들과 만나기도 하고 열심히 도서관들을 돌아보고 왔었다. 그 이야기를 같..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증가 상황을 도서관통계로 살펴보다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https://www.libsta.go.kr/) 2021년 공공도서관 통계를 내려받았다. 뭘 해 볼까? 데이터를 받아보니까 2021년 공공도서관은 모두 1,213곳이다. 공식적으로 2021년(2020년 말 기준) 통계로는 1,172곳이니까 41곳이 더 많다. 혹시해서 2020년 개관한 곳까지를 확인해 보니 1,168곳이다.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내친 김에 연도순으로 정렬을 하고 몇 가지 분석(?)을 해 보았다. 우선 가장 먼저 개관한 곳은 널리 알려진 것처럼 근대 개화기 때 시작한 1901년의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이다. 그 다음은 1919년 대구광역시립중앙도서관, 이어서 1920년 서울특별시교육청 종로도서관, 2022년에 서울특별시교육청 남산도서관과 인천광역시 미추홀도서..
공공대출보상권 제도 도입이 추진된다는데, 도서관 입장은? 며칠 전 언론은 김승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공대출보상권 제도를 도입할 목적으로 '저작권법' 개정안을 4월 1일 국회에 제출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그동안에도 도서관에서 책을 무료로 대출해 주는 것으로 인한 출판사나 저자의 매출이나 인세 손실을 가져오고 있기 때문에, '공공대출보상권'을 도입해 이를 보상해 주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저작권법'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한다. 김승원 의원은 이미 지난 해 국정감사에서도 이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올 1월에는 작가와 출판계 등과 함께 '공공대출보상권 입법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나 저작권위원회에서도 여러 차레 관련한 연구를 진행한 바도 있다. 그러니 이번에 관련한 법률 개정이 추진되는 것이 느닷없거나 낯선 일은 아니다. 관련..
60+ 책의 해, 현장 활동가가 고른 이 시대의 책 2021년은 정부와 민간 독서 관련 단체 등이 함께 '60+ 책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2018년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책 읽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책의 해'를 선포하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 열정과 성과를 더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특정한 계층이나 주제를 정해서 좀 더 집중적인 범 사회적인 독서진흥 운동을 펼치기로 하였지요. 그래서 2020년은 '청소년 책의 해'로 정해서 활발한 활동을 했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책 추천 사이트인 ㅊㅊㅊ(북틴넷)은 현재에도 계속 진행되고 있지요. 그런 과정에서 2021년은 가장 독서 활동이 부족한 현실이지만 그럴수록 독서 활동이 중요한 어르신 세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준비해 '60+('더하기'라고 읽는..
구한말 개혁파들, 감옥에서도 도서관 만들고 책을 통해 근대 민주국가를 꿈꿨다 며칠 전인 3월 24일, 이소연 기자가 "한성감옥 옥중도서관서... 구한말 개혁파들, 근대 민주국가 꿈꿨다"라는 기사를 올렸다. '단독' 보도라고 한다. 이미 대한제국 시기, 개혁운동에 나섰던 여러 지식인들이 갇혔던 한성감옥서(나중에 서대문감옥 종로구치감)에서 감옥 안에 서적실(도서관)을 만들고 같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근대 민주국가를 꿈꾸었다는 사실은 알려진 이야기다. 그런 중에 이번에 이와 같은 기사를 통해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된 건 월남 이상재(1850~1927) 서거 95주기를 맞아 그 후손인 이공규 씨가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한성감옥 도서대출 장부'를 기념관 산하 한국독립운동연구소가 공개한 때문이다. 이 장부는 1903년 1월부터 1904년 8월까지 약 1년 7개월 동안 수감자와 간수의 책 대..
내일신문, 우리나라 도서관 역사를 찾아서 (2022.1.~3. 6회 연재) 은 우리나라 도서관 정책과 현안에 대해 가장 많은,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언론이다. 2022년 초부터는 우리나라 도서관 역사를 짚어보는 기획기사를 게재하기 시작해서 3월 24일(목) 6번째 기사로 마무리했다. 쉽지 않았을 연재기사는 송현경 기자께서 꼼꼼하게 작성해 주셨다. 감사드린다. 역사는 앞 세대와 뒷세대의 이어달리기라고도 한다. 과거는 오늘을 만든 씨앗이다. 그러기에 과거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은 오늘을 제대로 살아가는, 그래서 내일의 튼실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이다. 우리나라 도서관 역사는 과연 어떠했을까?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 도서관계는 자신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의 관심이 부족하다. 문헌정보학계에서도 도서관 역사를 가르치는 경우는 드물다. 도서..
도서관(인)은 그 어떤 전쟁도 반대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그런 동안 우크라이나는 많은 피해를 겪고 있고, 국민들은 외국으로 피난을 가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사람들 모두가 전쟁을 끝내라고 하고 있지만 아직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러시아 정부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니 잘 합의되어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전쟁에 나선 러시아 병사들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전쟁은 모두가 피해자고 패배자가 될 수밖에 없다. 더이상 누구도 전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무모한 생각과 행동을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도서관(인)은 그 어떤 전쟁도 반대하고 오로지 사람과 세상의 평화를 위해 주어진 일상의 책임을 최선을 다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