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449) 썸네일형 리스트형 블로그 100일을 기념해서 스스로 잘 논 하루... 블로그 글쓰기 100일을 기념한다고 하는 핑계로 12월 12일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아침출근길에 찍은 동네 사진. 100일을 기념해서 저녁에 먹고 놀다. 한 맥주집에서. 아래는 시청 앞 야경..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하지만, 그래도 연말 도시의 밤은 화려하다. 마장동에서 30년 세월을 잠시 되짚어 보다 30년 전통.. 마장동 먹자 골목이 그만큼의 시간을 그곳에서 사람들과 함께 전통을 만들어 왔다고 한다. 수요일 사무국 직원들 모두 그곳에 가서 회식을 했다. 한 해를 마무리 짓기에는 아직 일들이 남아 있지만, 이렇게 같이 저녁을 하면서 남은 시간 잘 마무리하자는 다짐도 나누고. 그런데 나오면서 보니까 그 골목 간판에 30년 전통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는 것을 보니.. 내 삶의 한 부분과 겹쳐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부터 30년 전인 1978년. 내가 처음으로 도서관과 인연을 맺은 해다. 그 해 3월 도서관학과 학생으로 시작해서, 30년이 지났다. 중간에 군대를 다녀온 시간을 빼고나면 그래도 적지 않은 시간을 도서관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공부도 해 보고, 일도 해 보고, 운동이라는 것도 해 봤다. 그리고 .. 내 블로그 다시 시작한 지 100일을 맞아 12월 12일...여러 가지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날이다.한 날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사회가 할 수도 있을 것이고개인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12월 12일이 어떤 날이었는가에 대해서는 생략하고..내 개인에게 이날은 어떤 의미가 있는 날일까 생각해 본다.하루하루 다 같은 무게로 소중하지만, 그래도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지난 시간에서 찾을 수 있기 보다는, 2008년 12월 12일, 바로'오늘'에 작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그것은 내가 이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8년 9월 4일로부터 꼭 100일이 되는 날이다. 무슨 애인 만난 100일을 기념하거나, 군대 때 제대 남은 날 수를 세는 것도 아니고..그래도 종종 심심하면 이렇게 날을 세어가면서 뭔가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할.. `디지털 기술이 가족관계에 미치는 영향`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은희 연구원 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행하는 최근 호(제20권 22호)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디지털 기술이 가족관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미래융합전략연구실 정은희 연구원이 기고한 글인데, 이 글은 미국에서 발행된 “Networked families"(Pew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 2008. 10. 19.)라는 글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기술은 가족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즘은 너무도 많은 디지털 기술이 가족과 가정 속에 들어와 있어 사실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는 것 조차 생각하기가 어렵다. 일상은 디지털 기술로 유지되고 또 확장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거의 무제한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일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 청계천에서 과거를 만나다.. 2 이제 청계천에 세워진 단촐한 옛 동네는그저 야외 박물관이겠지, 거대한 도시의 빌딩과 쉼없이 달리는 차들은 과거와 관련이 없는 듯,냉정하다. 남루한 집과 거대한 빌딩은 공존하는 것이겠지, 믿고 싶다. 생활의 힘이었던 손수레, 지금은 '새 줄'로 묶어 더 깊은 과거로 굴러가고 있다. 주인은 어디 갔을까? 얌전히 걸린 교복은 얼마나 더 기다려야 주인을 만날까? 창 밖 청계천은 그 때도 저렇게 흘렀을까? 장독 안에 담긴 하루 일상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아직 연탄을 싣지도 못해 배달할 곳으로 가지 못한 수레, 글쎄 요즘 다시 연탄을 쓰는 집이 늘었다는데, 여기 손수레는 아직 갈 곳을 못 정했다. 건너편은 화려한 '오늘'이다. 청계천 옛 동네에 사람이 안 산다... 청계천에서 과거를 만나다... (1) 어제(12/4) 일이 있어 청계천 끝자락에 있는 두물머리 쪽을 갔었다.거기에 예전 청계천 모습을 다시 만들어 둔 곳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었는데, 마침 간 김에 그곳을 잠깐 구경했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진짜 그런 모습을 봤을까 모르겠다.. 기억도 나지 않지만, 글쎄 낯설지는 않다. 옛날을 재현했으나, 삶은 전혀 되살아날 것 같지가 않다. 낮이라 그런가, 나 혼자의 발길은 그저 허전하다. 그곳을 지키는 사람도 그럴까? 마침 오전에 비가 오신 후라 청계천 물길은 제법 싱싱하다. 지난 과거야 되돌아 올 일 없고, 또 돌아올 필요도 없겠지만, 지난 시간을 잊지는 말았으며, 그때 그래도 서로 생활을 나누던 정감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솔직히 오늘 본 공간이 너무 쓸쓸했다.. 차라리 그냥 사진으로 봤..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맞다 1948년 12월 10일, 유엔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이 정식으로 채택되었다. 그로부터 60년이 되었다. 지난 60년은 우리나라에 정부가 세워진 이후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지난 시절 인권을 감히 말하기도 어려웠던 때도 있었는데, 최근 우리나라의 인권 수준이 크게 향상되었다. 그 중심에 국가인권위원회가 있다고 할 것이다. 물론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으나, 그래도 인권을 중심에 두고 활동하는 위원회가 있다는 것은 매우 소중한 일이다.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을 맞아 국가인권위원회가 선언문을 읽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가서 읽어보았다. 한 조항 한 조항.. 사실 아직도 우리는 최종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물론 누구도 완전한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지난 달에는 김해시를 여러 차례 방문할 일이 있었다. 최근에 가면 대성동 고분을 산책하는 재미를 맛보고 있다. 도시 한 가운데, 오랜 역사 이야기를 담고, 조용히 세월에 자신을 맡긴 채, 사람들 사이에 누워있는 고분...이미 다 파헤쳐지고, 그저 그곳에 쉬고 있던 사람이 있었다는 표식만 남긴 채, 바람과 억새와 나무와 새들의 놀이터가 된 곳..그곳에 가야의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가야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시절을 살기 어렵다고 하면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이 시절도 한참이 지나면 우리에게 가야처럼, 누군가에게 또 뭔가이겠지.11월 20일 갔을 때에는 억새가 한껏 자라 나도 그 안에 들어가면 안 보일 정도로 키가 컸는데,지난 주에 가니까 억새를 모두 잘라버려..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