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 `인터넷@한국사회, 한국사회@인터넷` 심포지엄 개최 (11/24)
우리 삶에 있어 이제 인터넷을 떼어 놓고 생각할 수도, 실제 삶을살아가기도 쉽지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우리 사회에서 인터넷이 거의 모든 일상의 구석구석까지 침투(?)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니라는 점에서, 과연 지난10여년, 이렇게 급격한 변화가 과연 우리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지, 우리 개인들은 또 어떻게 변화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성찰해 보는 것은 소홀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인터넷으로 인해생활의 편리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새로운 문화와 관계가 만들어 졌고, 그것으로 개인들이 사회의 주역 또는 중심으로 부각된 측면도 있으나, 급변하는 환경에 따른 사회, 경제, 문화, 정치, 법적 등등 다각적인 측면에서의 신중한 고려가 부족해서 부작용 또한 많다.문..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혼자 사진을 찍다
며칠 전 시내에서 사람들과 저녁을 먹고 맥주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실사람 사는 일이라는게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또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뭔가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도 사람들 사이에는 늘 뭔가 재미없는 관계, 예를 들자면 갑과 을이라고 하는 일을 시키고, 그 일을 하는 관계 등이 사람 사이에 끼어 뭔가 어색하게 만든다. 이번 저녁 식사 자리도 갑과 을, 을과 을의 관계로 만난 사람들이 일을 마치고, 그간의 수고를 서로 격려하고, 또 앞으로 지난 일이 또 어떻게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 그동안의 동향은 어떤지 등을이야기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사실 그런 것이 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만나서 그저 같이 한끼 밥과 술을 나눌 수 있으면,그것으로 족하지 않을까? 도심은 어둠 속에서도 구석구석,..
엄홍길 대장, 히말라야 16좌 완등 기념 사진집 `불멸의 도전` 출판기념회 (11/18)
산을 바라보고, 산을 그리워하면서도, 정작 산에 제대로 오르지 못하는 삶 속에서, 엄홍길 대장의 등반 이야기는 들을 때마다 전율이다. 얼마전에 텔레비전에서 엄 대장 이야기가 나온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등반 이야기 뒤편에는 소박한 개인의 삶이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작은 것 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일상의 잘잘한 것에서부터 만족하고 즐거워 하지 않고서, 거대한 것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할 수 없을 것,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철저하면서도 애정과 유머가 있을 때, 어떤 어려움이라도 능히 넘어서서 하고자 하는 일을 해 낼 수 있으리라. 며칠 전 어는 분이 하는 말을 들었는데, "시작하지 않은 것이 실패일 뿐이다". 뭔가를 해 보지도 않고 할 수 없다고 하는 것,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