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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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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함께 만드는 기록세상 공모 실시 (-12/19까지) 디지털 시대, 자기의 삶을 기록하는 방식은 대체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서 할 것이다. 나도 대체로 그런 편이다. 기록을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가장 중요한 지식과 정보의 생산활동이라고 할 것이다. 사람의 삶 그 자체와 관련된 것들을 꼼꼼하게 기록해 두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우리 자신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한 노력의 시발점이라고 할 것이다. 그래서 기록을 잘 하는 사람은 결코 실수하거나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인정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제 개개인의 범위를 넘어 모든 조직, 정부까지를 포함해서 이제 기록을 하고 이를 잘 수집, 정리, 보존하고 활용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 되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국가차원에서 공공기록에 대해서는 특별히 법률까지 만들어 공공활동 전반에서 생산되는 모든 ..
제3회 복잡계 컨퍼런스 (11/29) 지금 내가 복잡계라든가 복잡계 네트워크, 복잡계 과학 같은 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제 세상은 단편적인 지식이나 분석만으로 제대로 이해할 수 없고, 따라서 제대로 된 현재와 미래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시작해서, 결국 세상은 다양한 힘들이 복잡한 관계 속에서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변화, 발전하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한 현상을 이해하고 분석하고, 그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이론과 현실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복잡계 이론을 모색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방법적으로 학제간 연구가 중요하게 이야기되는 것 같다. 물론 이미 이러한 복잡계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세상의 복잡성에 사람들은 자기 영역의 틀 안에서 머물렀던 과거를 벗어나 다른 영역과 대화..
김해한옥체험관에서 맞는 아침 김해시에 있는 한옥체험관에서 하루를 보내다. 어제 도서관정책 관계자 워크숍에 참석했고, 숙소가 한옥체험관이다. 몇 번 여기서 묵어 봤는데.. 나름대로 운치와 편리가 있는 곳이다. 춥지 않게 밤을 지내고 새벽, 문을 열고 나서니 바람이 한 번 쓱 지나간다. 그래도 날이 많이 따스해졌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시간, 약간은 떨리는 손으로 몇 장의 사진을 찍다. 이제 오늘은 가야문화를 차근차근 접해 보고, 오후에는 경남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사서들 모임에 가서 도서관협력을 주제로 발표를 해야 한다. 오늘 하루도 맑고 쾌청한 날씨처럼 좋을 것이라 확신한다. 좋은 분들과 함께 하고 있고, 또 함께 할 예정이니까...김해 한옥체험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아침에 오니까 떠나야 하는 달이 떨고 있는 건지, 내가 떨고 있는 ..
새 병원에서 새 병원 관련 드라마를 찍는다는데... 14년 전이던가, 이라는 텔레비전 드라마를 즐겨 본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를 방송한다고 한다. 지나 온 시간만큼 병원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또 얼마나 달라졌을까? 마침 이 드라마를 새로 짓고 있는 강남 서초동에 있는 강남성모병원 새 건물에서 찍는 것 같다. 아직 개원을 하지 않았으나 이미 건물은 다 완공이 되어서 아마도 병원 드라마를 찍기에는 적기였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며칠 전부터 그 병원 건물 한 편에 거대한 현수막이 걸려 있다.개원도 하기 전에 새 병원을 공중파 드라마를 통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해서 그곳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도록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종의 장소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여러 지역에서 자기 지역을 마케팅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과 같이 ..
많이 힘드시지요 나눔문화 후원모임에서 꼬옥 안아드릴께요 (12/10) 나눔문화라는 시민단체가 있다. 정확하게는 시민들이 모여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모임, 나도 그 단체에 매달 작은 회비를 내고는 있다. 그러나 아직 몸과 마음으로 완전히 참여하지는 못하고 있다. 올 봄 길에서 종종 그 단체 회원들을 만났을 때 물론 반가웠다. 자신의 지향점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조직이나 개인을 만나는 것은 늘 새롭고 반갑고, 또 즐겁다.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기쁨이라고 할 것이다. 어제인가 나눔문화에서 우편물이 도착했는데, 후원모임 안내장이 들어 있었다. 여느 초대장이려니 하고 열어 봤더니, 이번에도 역시 다른 단체에서 보내오는후원 안내장과는작은 차이가 있었다. 그건 우선 "많이 힘드시지요 나눔문화 후원모임에서 꼬옥 안아드릴께요"라는 문구였다. 안아달라고 하는 ..
KISDI, `인터넷@한국사회, 한국사회@인터넷` 심포지엄 개최 (11/24) 우리 삶에 있어 이제 인터넷을 떼어 놓고 생각할 수도, 실제 삶을살아가기도 쉽지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우리 사회에서 인터넷이 거의 모든 일상의 구석구석까지 침투(?)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니라는 점에서, 과연 지난10여년, 이렇게 급격한 변화가 과연 우리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지, 우리 개인들은 또 어떻게 변화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성찰해 보는 것은 소홀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인터넷으로 인해생활의 편리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새로운 문화와 관계가 만들어 졌고, 그것으로 개인들이 사회의 주역 또는 중심으로 부각된 측면도 있으나, 급변하는 환경에 따른 사회, 경제, 문화, 정치, 법적 등등 다각적인 측면에서의 신중한 고려가 부족해서 부작용 또한 많다.문..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혼자 사진을 찍다 며칠 전 시내에서 사람들과 저녁을 먹고 맥주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실사람 사는 일이라는게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또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뭔가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도 사람들 사이에는 늘 뭔가 재미없는 관계, 예를 들자면 갑과 을이라고 하는 일을 시키고, 그 일을 하는 관계 등이 사람 사이에 끼어 뭔가 어색하게 만든다. 이번 저녁 식사 자리도 갑과 을, 을과 을의 관계로 만난 사람들이 일을 마치고, 그간의 수고를 서로 격려하고, 또 앞으로 지난 일이 또 어떻게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 그동안의 동향은 어떤지 등을이야기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사실 그런 것이 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만나서 그저 같이 한끼 밥과 술을 나눌 수 있으면,그것으로 족하지 않을까? 도심은 어둠 속에서도 구석구석,..
엄홍길 대장, 히말라야 16좌 완등 기념 사진집 `불멸의 도전` 출판기념회 (11/18) 산을 바라보고, 산을 그리워하면서도, 정작 산에 제대로 오르지 못하는 삶 속에서, 엄홍길 대장의 등반 이야기는 들을 때마다 전율이다. 얼마전에 텔레비전에서 엄 대장 이야기가 나온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등반 이야기 뒤편에는 소박한 개인의 삶이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작은 것 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일상의 잘잘한 것에서부터 만족하고 즐거워 하지 않고서, 거대한 것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할 수 없을 것,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철저하면서도 애정과 유머가 있을 때, 어떤 어려움이라도 능히 넘어서서 하고자 하는 일을 해 낼 수 있으리라. 며칠 전 어는 분이 하는 말을 들었는데, "시작하지 않은 것이 실패일 뿐이다". 뭔가를 해 보지도 않고 할 수 없다고 하는 것,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