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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讀書週間을마지하여 / 이재욱(李在郁)>을 다시 읽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홈페이지를 둘어보다가 '근현대사 디지털아카이브'에서 '도서관'로 검색을 했더니 오래된 도서관 소식지 하나를 볼 수 있었다. 그건 바로 국립도서관(1963년 '도서관법' 제정에 따라 국립중앙도서관으로 명칭을 바꾸었다)이 발행한 소식지 제44호(1946년 4월 23일) 1면이었다. 이 소식지는 총 8면짜리인데 1면만 사진으로 공개되어 있다. 총8면. 1면 우측 상단에 제호(題號) '文苑' 및 편집·발행인 박봉석(朴奉石), 발행소, 주소, 전화번호 등이 인쇄되어 있음. 발행은 '관우회출판처'로 되어 있는데 이곳이 도서관 내부 조직이었던 것 같은데 좀 더 조사가 필요한 일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소개글에 적어둔 바에 따르면 "1면에는 관장 이재욱(李在郁)의 독서주간을 마지하여, 2면에는 김영..
[도협컬럼] 「독서주간」을 「독서의 달」로 (이용남, 1994) [도협컬럼] 「독서주간」을 「독서의 달」로 이용남 (한성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매년 9월 하순에 실시되어오던 「독서주간」이 금년부터 1개월간의 「독서의 달」로 개편되었다. 독서하는 사회기풍 조성에 도서관이 앞장서기 위해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여 39회째 매년 계속하여오던 독서주간이 지난 봄에 새로이 제정된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 제48조에 의거 독서의 달로 확대 개편된 것이다. 돌아켜 보건데, 본래 독서주간은 한국도서관협회의 전신인 조선도서관협회 시절(1949년)부터 시작되었으나 곧이어 닥친 6.25사변으로 중단되고 말았다. 그 후 1955년에 한국도서관협회가 새로이 창설되고, 도서관발전의 주요과제는 곧 독서인구의 저변확대라는 인식하에, 그 첫해 가을에 다시 제1회 독서주간을 설정한 후 오늘날까지 ..
노무현 전 대통령님 추모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12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먹먹하네요... 사진 속에서 또 그리운 얼굴을 보니 그리움은 더 커지네요... 도서관 정책에 힘을 실어주셨는데, 제대로 받아 힘차게 나아가지 못한 아쉬움과 죄송함이 큽니다... 역시 스스로 깨어있지 않고서는 자기를 믿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가겠다는 의지와 열정이 없다면 외부에서 도와줘도 어떤 진전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었지요... 그래도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려는, 그걸 도서관이라는 영역에서 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할테니 오늘도 마음 다져봅니다...
독서문화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지난 5월 7일자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독서문화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제출되었다. 도종환 의원 포함 12명 의원이 함께 발의한 개정안은 다음과 같은 이유와 내용을 담고 있다. ▶ 제안이유 및 주요내용 제안이유 최근 경제 성장에 비해 개인의 행복 수준과 삶의 질은 향상되지 못하고 인구 감소에 따른 개인화로 공동체가 위기에 놓여 있음. 매일 책을 읽는 독자의 비율은 8.4%(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20.2%)인 반면, 한 달에 한두 번 읽는 비율은 26.2%(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14.3%)로 나타나 다른 OECD 국가와의 독서 격차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2019년에 ‘제3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19~2023)’(이하 ‘기본계획’이라 함)을 수립ㆍ발표하였는데, 책 읽..
『지식의 전진, 바빌론에서 위키까지』, 참고도서로 읽는 세계 지식의 역사 『지식의 전진, 바빌론에서 위키까지』, 참고도서로 읽는 세계 지식의 역사 글쓴이; 잭 린치 옮긴이; 이혜원 , 윤소영 , 최대식 펴낸곳;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낸날; 2021년 03월 20일 지식의 전진, 바빌론에서 위키까지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 책 표지 그림 제목은 피테르 브뤼헐 화가의 '결혼식 무도회(Wedding dance in the open air'라고 한다. 왜 이 그림을 표지로 사용했을까? 참고도서를 만들고 이용한다는 것이 어쩌면 이렇게 결혼식 피로연처럼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신나고 행복한 일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가요? 결혼을 하는 사람은 참고도서 저자와 편집자, 출판사 관계자 등, 실제로 고생한 사람들일텐데, 이용하는 독자들이야 마냥 흥겨운 잔치 마당일테니까요.....
도서관 관련 문화재는 무엇이 있을까? 최근 서울시교육청 소속 종로도서관이 소장한 고서 3책이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등재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는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의보감이 국보로 지정된 적도 있었다는게 생각났다. 도서관이 소장한 자료들 가운데 문화재로 지정된 것들이 얼마나 있을까? 그래서 한 번 찾아봤다. 문화재 등록 현황을 알아볼 수 있는 곳은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서 '문화유산 검색' 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여기서 문화재검색 항목에 '도서관'을 주제어로 검색을 했더니 모두 104건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하나하나 들어가서 살펴보니 모두가 도서관과 직접 관련이 있지는 않았다. 설명 과정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도서관이 언급되어 있어서 검색된 것들이 상당수다. 그리고 최근 지정된 종로도서관 소장 3책은 아직 검색이 ..
미국의 2020년 도서관 활동 보고서를 보며 한 생각들 2020년 한 해는 코로나19로 거의 모든 나라, 지역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중에 역시 도서관 부문도 온전한 일상을 찾기 어려웠다. 대부분 문을 닫고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아니면 비대면 또는 디지털 방식의 서비스를 통해 일부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애써 존립해 왔다. 그런 중에 과연 이런 시기에 도서관은 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는 곳인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어떤 서비스로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 만나고 도와야 하는지 등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적지 않는 도서관과 사서들은 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에게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 실천을 통해 여전히 도서관과 사서들은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믿음과 지지, 자긍심을 만들고 유지해 오고 있다. ..
사서나 도서관에게 주어지는 상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요즘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음성기반 sns인 클럽하우스(이하 클하)에서도 사서들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방이 만들어졌다. 그 클하에서 또 다양한 모임인 클럽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그 중에 '클하중앙도서관'이라는 도서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방이 생겨서 사서나 도서관 관계자는 물론 다양한 사람들이 주로 도서관에 관한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근 가장 중심이 된 이야기 주제는 바로 사서나 도서관이 어떤 상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었다. 평소 사서들은 잘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는, 조용하게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는데, 사실 사서들도 인정받고 그에 따른 보상으로서의 상을 받는 것에 욕망을 가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도전적 이슈가 제기되었고, 그래서 내가 20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