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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개혁파들, 감옥에서도 도서관 만들고 책을 통해 근대 민주국가를 꿈꿨다 며칠 전인 3월 24일, 이소연 기자가 "한성감옥 옥중도서관서... 구한말 개혁파들, 근대 민주국가 꿈꿨다"라는 기사를 올렸다. '단독' 보도라고 한다. 이미 대한제국 시기, 개혁운동에 나섰던 여러 지식인들이 갇혔던 한성감옥서(나중에 서대문감옥 종로구치감)에서 감옥 안에 서적실(도서관)을 만들고 같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근대 민주국가를 꿈꾸었다는 사실은 알려진 이야기다. 그런 중에 이번에 이와 같은 기사를 통해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된 건 월남 이상재(1850~1927) 서거 95주기를 맞아 그 후손인 이공규 씨가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한성감옥 도서대출 장부'를 기념관 산하 한국독립운동연구소가 공개한 때문이다. 이 장부는 1903년 1월부터 1904년 8월까지 약 1년 7개월 동안 수감자와 간수의 책 대..
내일신문, 우리나라 도서관 역사를 찾아서 (2022.1.~3. 6회 연재) 은 우리나라 도서관 정책과 현안에 대해 가장 많은,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언론이다. 2022년 초부터는 우리나라 도서관 역사를 짚어보는 기획기사를 게재하기 시작해서 3월 24일(목) 6번째 기사로 마무리했다. 쉽지 않았을 연재기사는 송현경 기자께서 꼼꼼하게 작성해 주셨다. 감사드린다. 역사는 앞 세대와 뒷세대의 이어달리기라고도 한다. 과거는 오늘을 만든 씨앗이다. 그러기에 과거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은 오늘을 제대로 살아가는, 그래서 내일의 튼실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이다. 우리나라 도서관 역사는 과연 어떠했을까?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 도서관계는 자신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의 관심이 부족하다. 문헌정보학계에서도 도서관 역사를 가르치는 경우는 드물다. 도서..
도서관(인)은 그 어떤 전쟁도 반대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그런 동안 우크라이나는 많은 피해를 겪고 있고, 국민들은 외국으로 피난을 가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사람들 모두가 전쟁을 끝내라고 하고 있지만 아직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러시아 정부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니 잘 합의되어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전쟁에 나선 러시아 병사들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전쟁은 모두가 피해자고 패배자가 될 수밖에 없다. 더이상 누구도 전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무모한 생각과 행동을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도서관(인)은 그 어떤 전쟁도 반대하고 오로지 사람과 세상의 평화를 위해 주어진 일상의 책임을 최선을 다해 ..
제8기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과 위원 구성은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 도서관 정책을 기획하고 추지는 역할은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다. 2006년 전면 개정되고 2007년부터 시행된 현행 '도서관법'에 의해 새롭게 생긴 기구다. 관련 법 조항은 아래와 같다. 제2장 도서관정책의 수립 및 추진체제 제12조(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의 설치) ①도서관정책에 관한 주요사항을 수립ㆍ심의ㆍ조정하기 위하여 대통령 소속하에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이하 “도서관위원회”라 한다)를 둔다. ②도서관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수립ㆍ심의ㆍ조정한다. 1. 제14조의 종합계획의 수립에 관한 사항 2. 도서관 관련 제도에 관한 사항 3. 국가와 지방의 도서관 운영체계에 관한 사항 4. 도서관 운영평가에 관한 사항 5. 도서관 및 도서관자료의 접근ㆍ이용격차의 해소에 관한 사항 6. 도서관 전..
도서관법 일부개정법률안 공포 (2022.1.18.) 2022년 1월 18일 정부는 국회에서 의결된 '도서관법 일부개정법률'을 관보에 게재하고 공포하였다. 국회에서 의결된 법률안은 2021년 2월 15일 임오경 의원 등 11인이 제출한 것으로 2021년 12월 31일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로 처리된 후 2022년 1월 7일 정부로 이송된 것이다. 정부는 이송된 일부개정법률을 법률 제18763호로 공포했다. 관보에 게재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번 개정안의 대상이 된 조항은 '도서관법' 제14조로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이 매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이하 종합계획)에 포함되는 내용에 현행 3가지 사항에 더해서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에 대한 도서관의 대책을 종합게획에 포함하도록 한 것이다. 이번 팬데믹 상황이 워낙 전지구적으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공약집... 도서관은?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있다. 엄청 중요한 시기이니, 선거에 임하는 시민의 자세를 다시금 가다듬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후보들이 과연 우리나라의 현재 문제 해결과 미래를 위해 어떤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물론 모든 분야를 다 그러기는 쉽지 않다. 시민으로서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거나 생각해야 할 것이 각자 다르고 또 제한적일테니까... 국가를 이끌어 가고자 하는 미래 비전이라든가 환경문제, 국민 모두의 더 안정된 삶의 기반이 되어야 할 각종 정책 과제 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더 알아보는 걸로 하고... 챙겨야 할 부분은 내가 일했던, 그래서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도서관 관련 정책이 뭔가 하는 것이다. 사실 이번 선거 후보가 모두 14명이나 되고 그 ..
<대구일보> '새로운 문화 창고' 시리즈 기사 가 2021년 1월 10일 '대구 2.28기념학생도서관'을 시작으로 48곳의 대구와 경북지역 소재 공공도서관을 취재해 소개하는 시리즈 '새로운 문화 창고'를 2022.2.22. 48번째 경주 송화도서관 소개 기사로 마무리했다. 지역 언론이 자기 지역 도서관을 새롭게 바라보고 시민들에게 도서관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소개하는 시리즈 기사를 1년 넘게 해 온 것은 매우 특별하고 또 의미가 크다 생각한다. 이런 시리즈 지사를 낸 에 감사한다. 기사 작성에는 꽤 많은 기자들이 참여했다. 기자들에게도 나름 색다른 의미가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도서관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그래서 이후 기자로서의 활동에 필요한 정보나 지식을 확보하는데 있어 도서관을 더 잘 활용하고 계시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첫번..
<책 읽는 도시> (양리리)를 읽고~~ 2013년 사가독서 독후감 한 때 서울시 어공(어쩌다 공무원이었다가 지금은 어제까지 공무원)이던 시절에는 사가독서 제도가 있었다. 책을 읽겠다고 하면 하루인가 특별 휴가를 얻을 수 있었다. (지금도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검색해 보니 도봉구가 2020년 사가독서제도를 시행한다는 문서를 볼 수는 있었는데...) 아무튼, 나도 그 제도를 매년 한 번씩은 사용했었다. 사가독서 휴가를 신청하면 스스로 알아서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내야 한다. (다른 방법도 있었는데 난 늘 책을 읽는 걸로~~^^) 얼마 전 우연히 오래된 컴퓨터 파일들 볼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예전에 제출했던 보고서 하나를 발견(?)했다. 그건 당시 시민 양리리 님(지금은 서대문구 구의원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시다)이 서울연구원 프로젝트로 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