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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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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서관사연구회의 제60회 전국도서관대회 세미나 자료 한국도서관사연구회는 지난 2023년 10월 18일~20일 제주도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사)한국도서관협회의 제60회 전국도서관대회에 참가해, 10월 19일 '한국 근대 도서관 100년 여정을 살피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였다. 세미나 첫 번째 발표는 송승섭 교수(명지대학교, 초대 한국도서관사연구회장)이 '한국 근대 도서관 100년이 성찰'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근대 도서관 100년의 역사에 대해 일별하면서 우리가 함께 생각하고 풀어가야 할 역사적 질문을 던져 주셨다. 두 번째 발표는 현 이용훈 연구회장이 '한국 도서관의 역사 정립을 위한 몇 가지 제안'이라는 주제로 우리 도서관과 사서들이 자신의 역사를 제대로 쓰고 정리하면서 의미있게 역사를 정립해 나가기 위해 해야 할 몇 가지 과제를 제시하였다. 향..
행정안전부, 2023년 모바일 대민서비스 앱(공공앱) 성과측정 및 정비계획 검토 결과 중 도서관 관련 내용 분석 2024년 1월 10일 청주방송(CJB)의 "[자막뉴스] 수억 원 쓰고도 사용실적 낙제점..외면받는 공공서비스 앱"이라는 보도를 보고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자료를 확인해 보게 되었다. 방송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uHZS_fBNCGU 행정안전부는 2023년 11월 29일 " 2023년 모바일 대민서비스 앱(공공앱) 성과측정 및 정비계획 검토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 데이터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321개 기관의 673개 공공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서 최종 유지, 개선, 폐기 등 3가지로 결과를 정리했다. 그 중 도서관은 37개 기관 42개 공공앱이 평가를 받았다. 전체 평가 대상 공공앱 중 8%가 도서관 관련 앱인데, 특히 지자체 영역에서 그 비율이 11%에 이..
특별자치시/도 설치와 도서관 관련... 2022년 12월 28일 국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이 통과되어 공포 후 1년 후에 시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나라는 서울특별시와 함께 16개 광역시, 도, 특별자치도 등 모두 17개의 광역자치단체가 있다. 2006년 7월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가 출범했다. 그리고 이제 2023년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있는 마당에 전라북도가 또 특별자치도가 된 것이다. 특별자치시 또는 특별자치도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서울특별시는 1949년부터 특별시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었고. 1990년대 지방자치제 부활로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예전에 비해서는 상당한 부분에서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왜 제주도부터..
서경식 선생님의 '도서관적 시간'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 일본 동경경제대학 서경식 선생님께서 이번에 한국에 오셨나보다. 성북정보도서관에서 5월 19일 강연을 하셨네요. 찾아가 뵙질 못했다. 죄송하다. https://www.sblib.seoul.kr/library/20001/bbsArticleDetail.do?bbsArticleIdx=219229 통합도서관 서경식 다시 읽기 북토크 접수 안내 1992년 나의 서양미술 순례 출간 이후 재일조선인 디아스포라의 위치에서 인권과 예술 이야기를 꾸준히 전개해온 서경식 에세이스트의 북토크가 5월 19일 저 www.sblib.seoul.kr 서경식 선생님과의 인연은 2018년 12월. 서경식 선생님이 일본으로 불러주셔서 여러 동지들과 함께 일본 도서관계 분들과 만나기도 하고 열심히 도서관들을 돌아보고 왔었다. 그 이야기를 같..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증가 상황을 도서관통계로 살펴보다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https://www.libsta.go.kr/) 2021년 공공도서관 통계를 내려받았다. 뭘 해 볼까? 데이터를 받아보니까 2021년 공공도서관은 모두 1,213곳이다. 공식적으로 2021년(2020년 말 기준) 통계로는 1,172곳이니까 41곳이 더 많다. 혹시해서 2020년 개관한 곳까지를 확인해 보니 1,168곳이다.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내친 김에 연도순으로 정렬을 하고 몇 가지 분석(?)을 해 보았다. 우선 가장 먼저 개관한 곳은 널리 알려진 것처럼 근대 개화기 때 시작한 1901년의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이다. 그 다음은 1919년 대구광역시립중앙도서관, 이어서 1920년 서울특별시교육청 종로도서관, 2022년에 서울특별시교육청 남산도서관과 인천광역시 미추홀도서..
공공대출보상권 제도 도입이 추진된다는데, 도서관 입장은? 며칠 전 언론은 김승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공대출보상권 제도를 도입할 목적으로 '저작권법' 개정안을 4월 1일 국회에 제출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그동안에도 도서관에서 책을 무료로 대출해 주는 것으로 인한 출판사나 저자의 매출이나 인세 손실을 가져오고 있기 때문에, '공공대출보상권'을 도입해 이를 보상해 주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저작권법'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한다. 김승원 의원은 이미 지난 해 국정감사에서도 이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올 1월에는 작가와 출판계 등과 함께 '공공대출보상권 입법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나 저작권위원회에서도 여러 차레 관련한 연구를 진행한 바도 있다. 그러니 이번에 관련한 법률 개정이 추진되는 것이 느닷없거나 낯선 일은 아니다. 관련..
구한말 개혁파들, 감옥에서도 도서관 만들고 책을 통해 근대 민주국가를 꿈꿨다 며칠 전인 3월 24일, 이소연 기자가 "한성감옥 옥중도서관서... 구한말 개혁파들, 근대 민주국가 꿈꿨다"라는 기사를 올렸다. '단독' 보도라고 한다. 이미 대한제국 시기, 개혁운동에 나섰던 여러 지식인들이 갇혔던 한성감옥서(나중에 서대문감옥 종로구치감)에서 감옥 안에 서적실(도서관)을 만들고 같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근대 민주국가를 꿈꾸었다는 사실은 알려진 이야기다. 그런 중에 이번에 이와 같은 기사를 통해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된 건 월남 이상재(1850~1927) 서거 95주기를 맞아 그 후손인 이공규 씨가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한성감옥 도서대출 장부'를 기념관 산하 한국독립운동연구소가 공개한 때문이다. 이 장부는 1903년 1월부터 1904년 8월까지 약 1년 7개월 동안 수감자와 간수의 책 대..
내일신문, 우리나라 도서관 역사를 찾아서 (2022.1.~3. 6회 연재) 은 우리나라 도서관 정책과 현안에 대해 가장 많은,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언론이다. 2022년 초부터는 우리나라 도서관 역사를 짚어보는 기획기사를 게재하기 시작해서 3월 24일(목) 6번째 기사로 마무리했다. 쉽지 않았을 연재기사는 송현경 기자께서 꼼꼼하게 작성해 주셨다. 감사드린다. 역사는 앞 세대와 뒷세대의 이어달리기라고도 한다. 과거는 오늘을 만든 씨앗이다. 그러기에 과거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은 오늘을 제대로 살아가는, 그래서 내일의 튼실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이다. 우리나라 도서관 역사는 과연 어떠했을까?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 도서관계는 자신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의 관심이 부족하다. 문헌정보학계에서도 도서관 역사를 가르치는 경우는 드물다.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