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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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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헌책방 풍경... 청계천 헌책방 풍경... 오늘 오후.. 동대문 쪽 일이 있어 갔다가일 마치고, 청계천 헌책방을 몇 곳 들렸다..요즘 경기가 어떠세요?안된다고 하신다..책방마다 고객이 한 두 분씩은 있었지만..그 정도일까?한 책방에 청년 몇 사람이 들어서더니내용은 관계없이 7-80년대 책이 있냐고 묻는다..장식으로 쓸 생각이라고.. 그러면서 만화책이나 포스터 같은 것이 있냐고 묻는다..주인장 답변은 만화나 포스터는 값이 꽤 나가는데..과연 청년들은 어떤 책을 샀을까?아예 사지는 않고 그냥 갔을지도 모르겠다..ㅎㅎ 즐겁게 웃기는 좀 그렇고..이 책들은 과연 새 주인을 만나 읽혀질까..아니면 그냥 장식으로라도 어딘가 새 곳에 갈 수는 있을까?이곳에 있는 책방들이 더 오래 남아있기를 바라지만..그렇게 해 달라고 할 수도 없는 ..
"읽어라, 대한민국" "읽어라, 대한민국" 여의도 가을은 또 느낌이 다르다.어제부터 국회도서관 앞 마당에서 열리고 있는"읽어라, 대한민국" 행사장을 찾았다.국회도서관과 독서르네상스운동이 함께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국회가 책 읽는 사회 만들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아직 잎 풍성한 나무들 사이에 책들이 어울려 멋진 풍경을 만든다.출판사들도 많이 참가했다.거기에 북콘서트와 달빛 독서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있고,백일장과 독서신문 만들기 행사도 있고..참석은 못 했지만, 독서진흥을 위한 토론회도 있다..어떻게든 대한민국이 책 잘 읽는 나라가 되면 좋겠다..가서 우연히 저자서명에 참여하기 위해 오신 유종필 구청장도 뵙고메디치의 김현종 대표도 만나 인사 하고, 아는 몇 몇 출판사 분들도 인사 나누고..독서르..
[전시] 한국문학번역사 120년 기획전 [전시] 한국문학번역사 120년 기획전 서울도서관이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 이번에 의미있는 전시를 연다.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문학이 세상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다른 나라 사람들과 만나기 시작한 지가 120년이 된 것을 기념하고,현재에는 36개 언어로 우리 문학을 널리 알리고 있는 작업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말은 사람을 드러내는 중요한 방식이다.문학은 그것을 담아내는 중요한 그릇이다.그것들이 서로 말의 한계를 넘나들면서 더욱더 다양한 세상으로 번저나가는 것은번역의 몫이리라..우리가 더 넓은 세상을 만나야 하는 이유는그 세상에 사는 사람들을 더 마음으로 만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함이니,번역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참으로 중요한 방식이 아닐 수 없다.전시실을 가득 메운 우리 문학이 다양한 ..
구로구 어린이 책 축제 구로구 어린이 책 축제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2013 구로 어린이 책 축제'가 열렸다.구로근린공원과 구로구민회관, 구로아트밸리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평생 함께하는 내친구 책친구"를 슬로건으로 한어린이 책 축제다.독서강연과 시낭송회, 유명도서 할인판매, 작가와의 만남, 먹거리와 도서교환,독서체험부스가 다양하게 마련되었고메인무대에서는 오늘 독서 골든벨도 열렸다.지역에서 책을 주제로 한 축제가 늘어나면서주민들이 책을 접하는 계기가 더 많아지고 다채로워지는 것은 좋다.앞으로 축제같은 일상을 통해서 책에 더 가까워지고그것을 통해서 스스로의 힘을 키워가는 진정한 '책 읽는 구로'가 되기를 기대하고 믿는다.나는 오늘 오후 1시부터 있은 '작은도서관 활성화 방안 포럼'에 참여해서책 읽는 구로를 위한 작은도서관 ..
관악구 책잔치 관악구 책잔치 관악구는 지난 주 토요일(10/5)부터 오늘(10/12)까지관악 평생학습축제와 책잔치를 열었다.5일 개막식은 평생학습 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마련한 마당이었는데오늘은 도서관 등 책 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신나는 책잔치를 벌였다.책읽기 플래시몹은 역시 관악구 책잔치의 핵심 프로그램이다.주민 2,500여명이 참여해서 동별로 다양한 모양을 보여주었다.아이들도 예쁜 플래시몹을 선보였다.토요일 아침 관악구는 주민들이 만든 활력으로 가득했다.이 플래시몹에서 유종필 구청장께선 돈키호테가 되어 열정적으로 참여하셨다.그리고 모든 주민들이 함께 펼친 신나는 춤판까지..이런 것이 지역 축제만이 가지는 신명이고, 가능성이 아닐까 한다.이런 주민들의 열기와 참여를 수용하기에는 구청 앞 마당이 너무 좁다.다른 지역에서..
다시 태어난 북커버 다시 태어난 북커버 어제(9/30) 인천 미추홀도서관에 갔다.로비에 전시된 '다시 태어난 북커버'가 재미있다.사실 도서관에서는 책을 구입한 후 정리하면서 쌓이는 북커버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이런저런 고민을 한다.그대로 게시판에 붙여 신간 안내로 활용하는 것이 보편적인데,최근에는 북커버를 이용한 종이가방 만들기도 활발하다.책 축제 현장에서는 만국기나 나무 장식물로도 잘 쓰인다.미추홀도서관에 전시된 걸 보니까 액자로도 가능하고..참 다양한 쓰임이 있다. 얼마 전 한 출판사 대표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이 북커버 활용에 대해서,출판사에서 아예 디자인 단계에서 여러 쓰임새를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떤가 하는 생각을 나눈 적이 있다. 또 어떤 쓰임이 있을까?
파주 북소리 파주 북소리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책 축제 가운데 가장 큰 것 같다.파주출판단지에서 열리고 있는 북소리!진짜 책이 소리를 치고 있는 것 같다.오늘은 비는 안 오고 하늘이 흐리기만 해서오후에는 단지에 사람들이 북적거린다.나도 오늘은 가 봐야겠다 싶어 오전에 갔다.합정역에서 2200번 버스를 타고 신나게 달려가서 단지에서 하차.오랜만이다. 삼학산은 여전히 그곳에서 단지를 내려다 보고 있구나..우선 점심부터 먹고.. 이곳저곳을 구경했다.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는 전시나 강연 등이 있어 한참 시간을 보냈다.경기도 도서관들이 함께 하는 '빅북' 사업 결과물도 전시되어 있었다.경기도사이버도서관 신정아 선생을 만나 커피 한 잔 나누고..그리고 단지에 있는 여러 곳을 걸어다녔다.책 잔치에 가서 책은 제대로 못 보고건물과 풍..
파주 활판공방 파주 활판공방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파주 북소리에 갔다.그곳에 가면... 출판 현장이 참 크다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된다..그리고 출판사들 각자는 개성이 뚜렷하고 아름답다..출판해 낸 책들도 대체로 단단하다..모여서 큰 힘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책의 위기, 출판의 위기를 말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파주에 들어서면 온통 책이 그 힘을 한껏 보여주는 것 같은데 말이다..오늘, 비가 올 것 같았지만, 다행히 흐리기만 했다.오후 들어서니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그래도 드넓은 단지는 여전히 사람이 그리웠을 것이다..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했다.그런데 내가 파주출판단지를 가면 꼭 가 보는 곳이 있다.바로 활판공방이다.문화체육관광부가 만든 영상을 보니까 우리나라 활판 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