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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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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길에 제주현대미술관을 만나, 즐겁고 행복했다 지난 주 말, 제주 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완전히 우연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주도 여행길에서 멋진 미술관을 만난 것은 행복한 일이었다. 지난 해 개관한 현대미술관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택시를 타고 미술관을 찾았다. 하늘은 좀 무거웠지만, 미술관을 찾아가는 발길은 맑고 가벼웠다. 한경면 저지리에 자리잡은 예술인 마을 중심을 잡고 있는 제주현대미술관은 첫 인상부터 산뜻했다.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인가 찾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미술관을 찾은 사람들은 제주의 멋진 풍광과 함께 아름다운 예술도 함께 접하는 행운과 기쁨을 누렸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그랬다. 도서관을 이용하다가 서가 한 켠에서 생각하지도 않게 좋은 책을 만났을 때의 그 놀라움과 기쁨처럼, 이번 제주 여행길에서 한 번 가 볼까 해서 들..
`The Books 展` / 박여숙 화랑 (2월 10일까지 연장 전시 중) 책은 하나의 문화이자, 문화상품이다. 책은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기도 하고, 예술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최근들어 책이 가진 예술성에 주목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이미 책은 처음 그 모습을 보였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지식과 정보를 담은 예술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요즘들어 우리나라에서도직접적으로 '책'을 예술의 소재로 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다. 예전에 이런 전시가 있다는 것을 들었으나, 가 볼 시간을 놓쳐 그냥 잊고 있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그동안 전시기간이 내일(2월 10일)까지로 연장되었다고 한다. 결국 가 보지는 못할 것 같다.. 아쉽지만 그냥 화랑 홈페이지에 있는 소개와 전시작품 사진으로 만족해야겠다. "The Books 展" / 박여숙 화랑이 전시는 책을 주제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우수 블로거 박물관 초청 행사` 초대를 받다 어제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무슨 일이지? 하고 메일을 열어보니, 반갑기도 하고, 좀 쑥쓰럽기도 하다. 그건 내가 지난 해 가을인가 국립중앙박물관을 찾고 난 후에 쓴 글을 보고 이번에 열리는 '우수 블로거 박물관 초청 행사'에 초대한다는 내용이다. 뭘 썼을까 생각하다 보니 아마도'신라 토우, 영원을 꿈꾸다...'라는 전시를보고 쓴 것 같다. 내가 개인적으로 토우를 아주 좋아해서그 전시를 즐겁게 봤던 기억이 난다. (토우 관련 글 바로가기)이번 초청 행사에 참석하면마침 나도 꼭 가 보고 싶은 전시인 "통일신라 조각"전도 볼 수 있고, 큐레이터와 대화도 나눌 수 있다고 하니 아주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이런 행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을 이끌어 내는데에도 ..
노숙인이 파는 잡지 `빅이슈` 한국판이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 빅이슈는 노숙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영국에서 만들어진 주간지다. 1991년 창간된 이 잡지는 잡지의 판매 권한을 노숙인에게만 제공하는 특이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노숙인들이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대중문화를 주로 다루는 이 잡지에는 데이비드 베컴, 비욘세, 케빈 스페이시, 폴 메카트니 같은 유명인들이 발행취지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무료 표지모델로 등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빅이슈는 17년 역사를 통해 영국에서만 주간발행부수가 16만부에 달하는 유력지로 성장했으며 5천여명의 노숙인들이 자활에 성공했다고 한다. 현재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남아공 등 세계 28개국에서 발행되어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고 있다.이 글은 2009년 1월 8일자에 게재된 안태호 기자의 인..
국립현대미술관, 『해외미술관ㆍ박물관 교육프로그램 사례 자료집』 발행 도서관 일을 하면서 관련되는 부문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 도서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는 아무래도 미술관/박물관과 기록관 등이 있다. 각자의 사회적 존립근거와 역사, 운영방식 등이 비슷하면서도 때로는 서로 다르다. 각 기관들은 서로 동지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입장의 차이를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같이 사회가 부여한 역할, 즉 기록과 책,문화를 통해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일에 함께 하면 좋겠다.미술관/박물관은 그동안 작품이나 유물의수집, 보존, 연구나 전시를 중심 역할로 삼아왔으나, 최근에는 교육활동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것은 아무래도 기관에 대한 사회적 투자에 대한 강력한 지지와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객에게 좀 더 가..
`2008 서울 미술대전 - 한국 현대 구상회화의 흐름` 전시를 관람하다 퐁피두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에는 또 다른 전시가 하나 더 열리고 있다. "2008서울미술대전-한국현대구상회화의 흐름"이라는 전시회다. 지난 해 12월 20일부터 시작해서 올 해 2월 22일까지1층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퐁피두 특별전을 관람한 사람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데, 2층과 3층이 북적대는 것에 비하면 너무도 한적한 전시회다. 하긴 전시회를 제대로 보려면 좀 피곤하기도 하고.. 또 퐁피두 전시회야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하면서 볼 수도 있지만, 국내 작가들 전시회는 그런 점에서 꼭 봐야할 이유가 적기는 할 것이다. 아무튼 나는 그 전시회도 관람했다.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이번 전시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은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퐁피두 특별전을 관람하다. 1월 2일, 휴무일을 틈타 전시회를 하나 관람했다.퐁피두 특별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3월까지 계속되는 특별한 전시회.프랑스 퐁피두센터에 소장된 세계적인 작품 79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는 그 제목이 "화가들의 천국"이다. 이번 전시는 서양문화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아르카디아' 개념을 주제로해서 황금시대·전령사·낙원·되찾은 낙원·풍요·허무·쾌락·조화·암흑·풀밭위의 점심식사등 모두 10개 소주제로다시 구분해서 20세기 이후 작가들이 아라카디아를 어떤 방식으로 해석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회다. 서양의 아르카디아는 동양의 '무릉도원'과 비슷한 '천국'이나 '낙원'을 뜻하는 말로 실제 존재했던 그리스 섬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서양사람들에게 있어 아르카디아를 보여준다는 주제의식은 긍정적이다. 또한 이 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08 문화관광 뉴스 및 2009 문화관광정책 수요조사 결과 발표 2008년 문화와 관광분야는 어땠을까? 또 2009년에는 어떤 정책과제들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일까? 이런 것에 대해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해 12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전국 20세 이상 성인 508명과 문화관광 분야 전문가 66명, 그리고 문화와 관광정책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직원 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1월 2일 발표했다. 우선 2009년 문화관광분야 핵심 정책이슈를 묻는 6개의 항목을 제시하고 일반인, 전문가, 문화부직원등 세 그룹별로 조사를 한 결과를 분석했다. 2008년 문화관광 뉴스에 대해서는 모두 20개 항목을 제시하고 일반인, 전문가, 문화부 직원등 세 분야로 나누어 결과를 정리했다. 2009년도 문화관광정책 수요조사는 모두 16개 항목을 제시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