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하나의 문화이자, 문화상품이다. 책은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기도 하고, 예술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최근들어 책이 가진 예술성에 주목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이미 책은 처음 그 모습을 보였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지식과 정보를 담은 예술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요즘들어 우리나라에서도직접적으로 '책'을 예술의 소재로 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다. 예전에 이런 전시가 있다는 것을 들었으나, 가 볼 시간을 놓쳐 그냥 잊고 있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그동안 전시기간이 내일(2월 10일)까지로 연장되었다고 한다. 결국 가 보지는 못할 것 같다.. 아쉽지만 그냥 화랑 홈페이지에 있는 소개와 전시작품 사진으로 만족해야겠다.
"The Books 展" / 박여숙 화랑
이 전시는 책을 주제로 모두 3가지 영역에서 국내외 작가 9명이 참가하고 있다.
1. reflection-반영 : 안젤름 키퍼, 이지현, 김성호, 오병재
2. metamorphosis-변형 : 황선태, 쿠박 뷜름젠, 패트릭 휴즈
3. fantasy- 판타지 : 이경미, 윤병운
황선태(B 1972) (출처 : 박여숙화랑 홈페이지)* 박여숙 화랑홈페이지 바로가기
* 아래는 홈페이지에 올려진 주민영 박여숙화랑 큐레이터의 전시회 소개 글 중 앞부분이다.
‘책’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매우 다양하다. 한 시대를 풍미하는 지식 또는 시대적 감수성이 문자와 형상을 통해 ‘책’의 형식으로 나타난다. ‘책’은 기억의 보고로서, 객관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책’을 쓴 이의 사유의 흔적을 담아두는 곳이기도 하다. ‘책’은 또한 개인적 소유가 용이한 문화적 상품이다. 사람들은 비록 읽지 않더라도 ‘책’을 소유함으로써 지식의 욕구를 충족 시키려 한다.
‘책’은 예술가들에게 수많은 영감을 주는 매체이기도 하다. 다양하게 표출된 그들의 작업을 3가지의 방으로 나누어 전시를 기획했다. 시대의 반영이라는 ‘책’의 고유한 특성에 주목한 Reflection(반영), ‘책’을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변형시켜 표현된 Metamorphosis(변형), 그리고 fantasy(판타지)는 ‘책’의 일반적 이미지가 아닌 다른 이미지를 부여함으로써 꿈과 모호함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책’의 의미에 조명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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