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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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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다산길... 남양주시 다산길... 날 차갑다..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도서관 문을 연 이후 1년 만에 대부분 직원들이 참여해서하루 같이 시간을 보냈다. 체육대회..같이 시간을 보낸 곳은 남양주시 다산길...팔당역에 내려서 바람을 안고, 때론 엎고, 걸었다.중앙선 기차가 다니던 철길이 쓰임을 다하자 그곳을 이용해서사람이 걷고,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그 길 이름을 다산길이라 하고..다산유적지와 실학박물관까지 가는 나름 짧지는 않은 길..그래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웃으면서 걸으니,훌쩍, 마치 새처럼 사뿐 걸을 수 있다.폐터널 안에서는 살짝 오는 기차 피하려는 듯 벽에 바짝 붙어도 보고..팔당댐은 의젓하다.살짝 물 떨어뜨려주면 좋을텐데... ㅎㅎ그렇게 걸어 다산유적지에 도착, 다산 선생 이야기를 들으면서 ..
다산 선생 말씀... 다산 선생 말씀... 남양주 다산길 1코스..중앙선 전철타고 가다가 팔당역에서 내려서 천천히 걸었다.중앙선 옛 철로를 따라 조성된 길은 한강을 내려다 보면서 걷게 된다.자전거 길과 같이 있다보니, 걷는 사람은 종종 자전거를 피해야 하지만..그래도 어젠 걷기 괜찮았다.걷는 동안 몇 번 만난 쉼터에는다산 선생 글을 적어 놓은 판이 놓여있다..하나하나 읽고, 걸으면서 생각을 놓는 것도 좋겠다 싶다..한강은 소리없이, 흐르고..다산 선생 말씀은 쉼터에서 조용히 묵상하고..나는 걷고..
강정마을 평화책방과 여러 책장들... 강정마을 평화책방과 여러 책장들... 강정마을에 가고자 한 이유는 이 책장들을 보기 위해서다.평화를 향해 가는 길에서마을을 책마을로 만들겠다고 한 곳..어떻게 책으로 마을에 힘을 더하고 있을까.. 궁금했다.냉장고 등을 이용해서 길가에 책장을 만들어 두었다..누구나 열고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다.길가에 앉아 책으로 세상을 읽고 만나고 상상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마을엔 작은 평화책방이 있다.책과 카페.. 거기서 차와 유자와플로 점심을 하고..잠시 평화를 만나고 누린다..사람들 마음이 적힌 공책에서 낮익은 독설닷컴 글과부산 맨발동무도서관 식구 글..여기서 이렇게 만나는 것도 또 인연이려니.. 평화를 내내 누리기가 어렵다..그러나 이렇게 책으로 평화를 향하는 마을에,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자 하는 이 책마을 ..
... 강정.... ... 강정.... 제주에 갔다..강정을 가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강정을 갔다..버스에서 내리니 센 바람이 맞아준다..바람에 세차게 날리는 깃발,그리고 강정에 나를 오게 한 10만대권 프로젝트 현수막..바람 소리만 마을을 채우고 있는 이곳에나는 여행가방을 끌면서 소리를 내고 걷는다..평화센터에 들어가 둘러보니.. 현장감이 확 느껴진다.얼마 전 배를 타고 마을에 온 책을 넣을 컨테이너와 책장이 만들어지고 있는 걸 보니..책이 오긴 왔는가 싶다.보이질 않지만, 강정에 책과 함께 채워질 평화 염원이 벌써 무게감 있게 다가온다.강정마을은 내가 즐겨 찾던 제주 올레 7코스에 있는데..예전 걸었던 구럼비 바닷가 길은 끊어져, 마을 쪽으로 휘어졌다.그 끊어진 지점에 세워진 탑과 삼거리 식당..
석양에, 마음을 실어보다.. 석양에, 마음을 실어보다.. 답답한 날..궁수는 화살이 빗나가면 과녁 탓 하지 않고자신을 돌아본다고 한다는데..아무리 자신을 돌아봐도 모르겠다면..오랜만에 옥상에 올라, 서편으로 지는 해를 본다.붉지만 뜨겁지 않은 태양...구름과 어울려 노닐면서 빠르게 어둠을 펼친다.그냥 구름과 저녁 노을 보면서, 마음 풀어보려고 했지만.. 안 풀린다.참... 하는 수 없이어둠이라도 끌어 안는 수 밖에...
꽃을 보니 마음도 따라 화사해 진다.. 꽃을 보니 마음도 따라 화사해 진다.. 서울광장 한 쪽에 꽃들이 가득 피어있다.시끄러워도, 매연이 밀려들어도..꽃은 제 빛깔 잃지 않고늘 피고 진다..오늘도 곁에 서니,막바지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도 가을을 부르는 예쁜 손짓, 화려하다..마음 번잡했는데,꽃들을 보니, 내 마음도 따라 화사해 진다.사람이라도 이렇게 한 순간이라도 예쁘게 피지 못하니꽃에게 살짝 부럽다.아니 꽃이 그냥 부럽다.내일 비가 온다는데..빗방울 품어 안고서도 이 꽃들, 참 예쁠 것이다..내일 또 가 봐야지..
오랜만에 뛰어보니.. 오랜만에 뛰어보니.. 오늘 아침부터 서울광장에서 사람들이 뭔가를 설치하고 있었다.'오랜만에 뛰어보니'?나중에 보니까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틀을 만드는 것이었다.만들어 놓고 보니,아이들이 즐겨 노는 것 보다도 더어른들이 좋아한다.외국인들도 신나게 뛴다..음.. 나도 뛰어볼까 했는데..용기가 없었다 ㅠㅠ 뛰고 난 후 판에 쓴 시민들 글을 보니 그것도 더 재미있다^^간단한 설치물이지만 시민들은 참 다양하게 즐길 줄 아네..도서관에도 이런 재미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어떤 것이 있을까?무엇보다 내가 먼저 즐길 줄 알아야 하는데..그리고 실제 즐겨야 하는데..
대흥동 풍경 몇 폭.. 대흥동... 이대입구역에서 내려서서강대 가는 동안만난 대흥동 풍경 몇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