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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남양주시 다산길...

남양주시 다산길... 


날 차갑다..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도서관 문을 연 이후 1년 만에 대부분 직원들이 참여해서

하루 같이 시간을 보냈다. 체육대회..

같이 시간을 보낸 곳은 남양주시 다산길...

팔당역에 내려서 바람을 안고, 때론 엎고, 걸었다.

중앙선 기차가 다니던 철길이 쓰임을 다하자 그곳을 이용해서

사람이 걷고,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그 길 이름을 다산길이라 하고..

다산유적지와 실학박물관까지 가는 나름 짧지는 않은 길..

그래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웃으면서 걸으니,

훌쩍, 마치 새처럼 사뿐 걸을 수 있다.

폐터널 안에서는 살짝 오는 기차 피하려는 듯 벽에 바짝 붙어도 보고..

팔당댐은 의젓하다.

살짝 물 떨어뜨려주면 좋을텐데... ㅎㅎ

그렇게 걸어 다산유적지에 도착, 다산 선생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 가다듬고..

걷고, 뛰고, 먹고, 웃고, 놀고..

그래도 다 풀어놓지 못한 근심거리 없지 않으나,

그래도 이렇게 하루 바람과 어울려, 강물과 함께, 사람들과 함께

지내니, 좋다..

산 위로 저녁 노을이 번진다..

산 속 나무들 사이사이 그 선홍빛 노을이 채워지면서,

하루가 간다, 어두움에 빠진다..

그래도 좋다, 이렇게 하루 보내고, 또 많은 날을 

이 날 기억으로 견딜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강물 위를 날아오르려 날개짓을 하는 새가 눈 앞에서 날고 또 난다...


* 남양주시 다산길(1코스) 안내 


* 남양주시 다산길(2코스)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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