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449) 썸네일형 리스트형 철거되는 아현고가도로를 걷다 철거되는 아현고가도로를 걷다 196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고가도록,아현고가도로가 철거된다.철거하기 전 마지막날, 시민들이 그 길을 걷도록 했다.차량 전용도로이라서 사람은 걸어갈 수 없는 길..그곳이 단 하루, 몇 시간 열린 것이다.물론 1990년대 초반, 사람들 이야기로는, 세상을 향해 목소리 높여 외치다가쫓겨 갈 때 이 길을 걸은 적이 있다고 하지만...아무튼 사람은 걸을 수 없던 길을 사람들이 걷게 되었다.아쉬움 때문일까? 아니면 색다름 때문일까...날씨가 궂은 가운데서도 많은 시민들이 아현고가를 걸었다.물론 나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고가도록 위는 잠시 축제와 놀이 마당이 되었다.사람들은 고가 위에 페이트로 기억을 남기고..물론 나도 두 가지 글을 남겼다. ㅎㅎ (사진 맨 마지막 부분에.. 눈 녹는 소리 눈 녹는 소리 어제 내내 눈이 내렸다.저녁에는 제법 굵은 눈이 내리기도 했다.즐겁게 친구들과 노닐고 들어와 집에서 밤 잘 보내고 아침, 보니 관악산과 마을에 눈이 하얗다..그 위로 아침 해가 떠 오르니..눈이 녹는가, 베란다 홈통으로 물 떨어지는 소리 짙다..소리를 들으면서 핀 꽃들 흥겨운 것 같다,입춘도 지났으니 곧 봄이 오겠지.눈 녹는 소리를 들으며, 봄을 꿈꾼다. 레고 사서 레고 사서 레고에는 다양한 미니피규어가 있다.그 중에 '사서'(Librarian)이 있다.그걸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것 같고..그래서 그냥 이베이에서 구입했다.오늘 작은 포장에 담겨 도착했다.홍콩에서 혼자 날아왔다.애썼다.간단하게 조립했다.ㅎㅎ 이제 나랑 오래 같이 있자꾸나^^ 사려니숲길.. 사려니숲길을 걷다.. 벌써 그 숲길 다녀온 지 며칠이 지났다.그래도 몸에서 가끔 숲 냄새가 난다..한라산을 오른 다음 날, 조금은 지친 몸을 이끌고 숲을 찾았다.그리 긴 길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제법 긴 숲길이었다.비가 잠깐 내렸다, 숲에서 만나는 빗줄기는 오히려 즐거움이다.비가 내리는 소리가 참 예뻤다.그렇게 하루 일정을 온전히 숲 길 위에서 보냈다.오름 오르는 길들은 다 막혀 있어서 아쉽기도 했지만,오히려 길을 따라 여유롭게 걸을 수 있었다.또 오름은 다음 기회로 남겨두고.. ㅎㅎ다른 분들 글을 보면 이 숲길은 봄과 여름, 가을 또 그 모습이 참 다르다.모든 계절에 다 다녀보고 싶다^^ 제주시내에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720번 버스를 타고 물찻오름 입구에서 내렸다.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제주.. 2014년 갑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4년 갑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 2014년 1월 31일은 우리 명절인 갑오년 설날..어제부터 준비한 차례상을 차리고조상들께 인사 드리고가족들끼리도 세배 하고 음식 나누며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이렇게 또 한해를 시작한다.올 갑오년 한 해는 어떤 날들로 채워질까...더 여유를 가지고, 더 나누면서,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가족과 이웃들과 함께 기쁜 날들로 채울 수 있기를희망하고, 노력해야지 다짐한다. 한라산, 백록담에 오르다 한라산, 백록담에 오르다 겨울.. 한라산을 오르다.백록담까지 가리라 기대하지 않고 시작한 등산..그러나 결국, 정상까지 갔다.바람이 거세 몸 가누기 쉽지 않았지만..온통 발 아래 구름바다와 그 사이로 보이는 제주 땅과 바다를 볼 수 있었다..환상적이다.날씨도 맑고 따스했다.운이 좋았다...눈이 내려 쌓이고 다져진 길이라서 걷기도 편했다.일찍 출발해서 해를 안고 산을 오르기 시작..아주 오랜만에 오르는 겨울 눈 내린 산이라서 조심조심 올랐다.그래도 결국 한발 한발 걸었다.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진달래밭대피소까지 12시에 도착해야만 정상까지 갈 수 있다고 해서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올랐다.중간 사라오름 가는 길에서, 잠시 오름 갔다 갈까 했지만...일단 진달래밭대피소까지 가는 것이 급해서.. 다행히.. 올레길 20코스 일부를 걷다 올레길 20코스 일부를 걷다 다시, 겨울에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오전 비행기로 제주로 가서 오후엔 올레길길 20코스를 찾아갔다.지난 해 미처 다 걷지 못하고 중단한 곳에서 시작했다.제주시에서 버스 타고 물어물어 떠났던 곳을 찾아갔다.행원마을에서부터 다시 시작..참, 역올레, 즉 코스를 거꾸로 걷는 중이다.행원마을 안쪽에 있는 연대봉을 올랐다.바다가 훤히 다 내려다 보인다... 시원하다.월정해수욕장은 모래가 너무 맑다..해수욕장에 있는 쪼그려 앉은 할아버지상...아주 색다르다.. 곁에 같이 쪼그려 앉아 잠시 햇살과 바람을 즐기다.배가 고파서 가게에서 라면 사서 먹고 허기를 달래고 다시 걷다.김녕 성세기해변을 지나 성세기 태역길도 지나..출발점인 김녕서포구에 도착..해가 늬엇 지는 시간...저녁 노을 환상적.. 또 제주 길을 걷다 또 제주 길을 걷다 다시 겨울 제주를 찾아왔다.떠나오기 쉽지 않았지만, 오길 잘 했다. 오후, 지난 해 마저 마치지 못한 제주올레길 20코스를 마저 걸었다.파란 하늘과 바다,맑은 바람,겨울지만 포근한 길..그런 것이 온전히 나를 반겨주고 안아준다..고맙다... 그렇게 오늘 하루를 제주에서 보냈다..내일은 오랜만에 한라산을 찾아 간다..가득한 눈과 높은 기상을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제주올레 20코스 소개 이전 1 2 3 4 5 6 7 8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