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생각을 담아 (193) 썸네일형 리스트형 군산, 갯벌 군산, 갯벌..아직 거기에는 생명이 가득하다.같이 뒹굴며 생명력을 얻고 싶다. 강진에서 꽃을 보다 강진에서 나는 그냥 꽃들에 마음을 빼았겼다.특히 우두봉 꼭대기에서 산림감시원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할미꽃.. 이미 꽃은 졌어도 그 아련함은 가득하다.나는 멀리 내려다보이는 강진만 바다를 보면서한참 피어있었을 한미꽃을 그려본다.말을 하기도 답답한 현실 속에서자기 멋을 한껏 부리고 핀 꽃들, 그러다가또 때가 되면 아무 미련없이 꽃잎들을 버리고다음을 위해 씨앗을 풀어내는 그 싱싱한 용기를 보여주는 꽃들을 보면서다시금 마음을 다잡는다. 자화상 나, 스스로를 보지 못해사진을 찍어 본다.거기에 들어 있는 내가 나일까?어느 날, 길 가다가 들른긴 세월 담긴 서원 마루에서나는 지난 선인의 말씀을 듣는 건지,지나가는 바람 소리를 듣는 건지,아니면 함께 한 사람들 이야기를 듣는 건지..잠시 그 모든 소리를 놓고혼자, 먼 산을 바라본다.정지한 시간,그 순간에 나는 나로 있다. * 산청 덕천서원 마루에서 (2010.4.23.) 문고리.. 문고리 하나,세월을 감추어 두고 있다. * 산청 봄꽃들을 마음에 담다.. 지난 주말,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산청과 합천에 있는 남명 조식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길을 다녔다. 그런데 나는 그냥 봄을 가득 안고 피어난 꽃들과 풀들이 더 마음에 와 닿았다. 아마도 500여년 전 남명 선생께서도 이렇게 꽃들이 무더기로 만들어 낸 벅찬 봄 풍광을 보셨을까? 그랬으리라 생각하면서 만난 꽃들을 다시금 마음에 담아 둔다. 도산서원 앞 나무를 보고 인생을 생각해 본다 도산서원 앞 마당에 선 나무..나는 저렇게 자기가 살아온 세월을온몸으로 담아내느라 이리 구부러지고, 저리 구부러진...저런 나무가 마음에 든다.인생이 저런 것이겠지... 할미꽃을 보고 싶다 할미꽃을 보고 싶다.두 주 전 쯤, 안동을 갔을 때 오솔길 가에 할미꽃 표찰이 꽂혀 있었다.그러나 아직은 꽃을 보기 이른 때,그래도 저 마른 풀섶 속에서 할미꽃이 꽃대 오릴 희망을 보듬고있을 것이다.지금쯤은 혹시 꽃 줄기 올렸을까?할미꽃 그 깊은 세월 담아낸 꽃향기가 그립다.. 거울 안에 내가 있다. 거울 앞에 서서 나를 바라본다.나는 거울 안에 있는가, 밖에 있는가..거울이 없다면 나는 나를 볼 수 없었을까?거울 안에 있는 나는 무수히 나뉘어지고 있다..* 인사동 한 갤러리에서 찍은 사진 이전 1 ··· 5 6 7 8 9 10 11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