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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생각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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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풍경 몇 장... 하늘 풍경 몇 장... 며칠 동안 지루한 장마비가 내렸다.어제부터 잠시 소강상태..그리고 나타난 파란 하늘과 흰 구름들..간간히 보이는 검은 구름..밤에는 하얀 달까지..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반갑고 좋다.그런데 비 안 오니 덥기는 또 참 덥다..그러니 또 잘잘한 비가 와서 좀 시원하면 좋겠고..습기 머금은 바람도 좋다..참, 간사하다 ㅎㅎ바로 하루 전 일 마음도 금방 잊고,오늘에 매여투덜거리기도 하고, 쩔쩔 매기도 하고..그게 사람 사는 보통 방식이겠지요^^
[갤러리] 사진공간 배다리 [갤러리] 사진공간 배다리 인천 배다리 헌책방거리에 작은 사진공간이 하나 있다.갤러리 이름은 '배다리'아벨서점 바로 옆에 있다. 잠깐 숨 고를 겸 해서 2층 갤러리에 갔다.현재 열리고 있는 전시는세 번째 유광식 사진전 "열우물(십정동)에 고요히 흩어져 있는 기록들"열우물 마을은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216번지 일대로주거환경개선사업 십정2지구로 지정되어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곳인데,이곳을 사진에 담은 것이다.요즘 사실 사라지는 것은 너무 빠르다..그 마을에 살았던 사람들도, 기억도 또 빠르게 잊혀진다.그걸 사진에라도 담아두어야,또 사람들 이야기를 영상으로라도 남겨두어야..그 땅에, 그 마을에 산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계속 잊지 않고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지 않은가..이런 마을을 기록하는 작업은 정말 중요하다..
하늘에 이야기가 있네요... 하늘에 이야기가 있네요... 하루종일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그러나 그 순간들이 다 다르지 않다..보는 내가 변함 없으면 말이다...
2013년 제주 여행... 여행을 마치고 포스터 한 장 만들다 2013년 제주 여행... 여행을 마치고 포스터 한 장 만들다 3일 동안 제주를 여행하고..어쩌면 마음까지도 두고 왔는지도 모르겠다.비행기에서 포스터를 한 장 만들었다.나는 이번 여행에서 '그 섬을 만나다'...가끔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으로 그 섬을 만날 날을 고대한다..
예쁜 물고기들... 예쁜 물고기들... 우리 옛 자물쇠들..예쁜 물고기로도 뭔가를 단단히 감추어 둘 수 있었다.멋지게 장식한 자물쇠들을 보면서무엇인가를 감추어두기 위해서가 아니라..바다를 품고 싶었던 마음이 보이는 것 같다.감추되 감추지 않아도 되는 마음...자물쇠는 결국 열려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그러나 굳이 잠가두려 하지 말자.
관광기념품 공모전? 관광기념품 공모전? 청계천 서울등축제를 보고 사무실 가는 길에오랜만에 관광공사 앞을 지나는데관광기념품 공모전을 한다는 글귀가 보여서전시를 보러 갔다.사실 우리나라에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있고서울을 찾고 있지만정작 기념할 만한 물건은 별로 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나도 여행을 하면서 꼭 사고 싶은 물건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내국인에게는 장소성과 함께 실용성과 창조성이 필요하다면외국인에게는 낯섬을 잘 드러내는 그 어떤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나라에서 만든 것을 우리나라 관광상품이라고 파는 건 좀 그렇다..아무튼.. 뭐가 있을까 가 봤는데,나름 흥미로운 상품들이 보였다.지역성을 반영한 상품들은 적절한 스토리가 더해진다면사람들에게 좀 더 다가갈 것 같다.아, 도서관도 뭔가 기념이 될 만..
만화경 만화경 세상을 보는 방법이 여럿인데굳이 한 가지만을 옳다고 할 수 없지 않을까?내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그 어떤 '사실'이이렇게 존재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보이는 것에 매이지 말아야지,하다가도,결국은 그저 보이는 것이 완벽한 '사실'이라 믿으면서그렇게 살아가고 있는게 나 일지도. 그런데 정말 이 세상 만화경 같을까?
행복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는 친구들 길에서 사진 찍는다고 한참 있었다.지나가던 사람들이 잠깐 멈추기도 하고,아니면 사진 찍기를 잠시 멈추기도 하고..그러면서 계속 표정 잘 짓고 있느라 약간 수고한 끝에..몇 장의 사진을 얻었다.다들 기분 좋은 일을 함께 하는 사이라,이렇게 맑게 웃을 수 있을 것이다.미얀마(버마) 친구들과 함께 서로 새로운 세상,더 나은 세상, 희망을 함께 보듬어 가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음에고마움을 가득가득 마음에 담은 시간..이렇게 1980년대 칼라사진 초기 같은 분위기 사진에 담아,내 마음과 기억과 추억에 고이 담아둔다. (2012.9.23. 신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