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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생각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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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아침을 생각한다 (2) 밤이 깊으면곧 아침을 만날 수 있다.그런 희망으로,얼마 전 본 멋진 아침을 생각한다.그 날, 새벽 하늘이 그렇게 붉었던 것은 왜였을까?
밤에 아침을 생각하다 지방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대지에 벌써 짙은 밤이 내렸다.창은 바깥은 보여주지 않고 바라보는 내 얼굴을 비쳐줄 뿐.이런 때 나는 방금 본 장엄한 저녁과 밤 사이 공간을 보고...며칠 전 본 새벽 하늘이 떠 올랐다.왜? 그렇지? 밤은 아침으로 이어져 있고,오늘 마감한 내 하루는 이 어둠을 지나내일 아침으로 이어져 있을테니까..다시는 오지 않을 같은 아침이 혹시 내일 아침이기를 기대하면서지난 날 새벽, 아침이 번지던 그 멋진 풍경을 다시 꺼내본다.
비 내리는 도시 풍경 올해 여름은 사람들 마음처럼 마구 흔들린다.느닷없이 쏟아붓는 빗줄기들로 이 여름 자주 우왕좌왕했다.그런데 이 비가 왜 가난한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하는지..도시에 내리는 굵은 빗줄기들이 올해 나를 더 아프게 한다. * 비가 내리시는 어스름한 저녁 초임, 광화문.. * 관악산을 뒤덮는 먹구름.. 그 후 비가 짙게 한참을 내렸다..
돌멩이를 파고 드는 빗물 지난 7월 중 빗 속에 다녀온 통영.(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다녀온 것이다)통영 세병관에서 오랜 세월 빗물에 파인 것 같은 흔적을 보았다.그 세월이 얼마나 되었을까?정말 그 힘이 없을 것 같은 빗물이 돌멩이를 흔들 수 있다면우리도 그 힘에 기대어 꿈을 가져볼 수 있을까?다만 우리는 생이 너무 짧지 않은가..
관악산을 바라보며 사는 일상 매일 관악산의 변화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좋다.거의 산 꼭대기까지 차고 올라선 건물들에 여전히 기 죽지 않고늘 그곳에 든든히 자리잡고 있는 저 산을 보면서...사람도 저 산처럼 세파에 흔들리지 않고 살 수 있다면,얼마나 좋을까.산을 바라보면 볼 수록 부끄러움은 더 커진다.
사진으로 담아낸 세상의 크기 파노라마로 담아낸 세상과보통 사진으로 담아낸 세상은 다른가?(아래 사진은 색달해녀의집 앞에서 제주중문해수욕장을 바라본 장면임) (이 사진은 제주올레 8코스 삼방산 쪽을 바라보면서 걷다가 찍은 것임)(아래 사진은 가파도 너른 들판을 찍은 것임)
빛은 어디서 오는가? 내 맘에 빛은 어디서 오는가?
꽃을 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