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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생각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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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바라보기 하늘에 빠져든다..하늘에 구름 한 점 없으면 어떨까?하얀 구름이 점점이 흐르는 하늘이면 어떨까?어느날은 먹구름이 가득하면 어떨까?비가 짙어 올려다 보기 어려운 하늘이어도 좋겠지.그래도.. 그냥 맑은 하늘을 보면마음이 따라 맑게 물들 것 같다..그래서 살아가면서 하늘 잘 닮아가면 좋겠다..
장마 끝, 하늘을 보다 제법 긴 장마가 끝나자언제 그랬냐는 듯 뜨거운 날이 계속된다.간사하게,때로는 비가 좀 오셔도 좋겠다 싶다.뜨거운 여름인데도 가끔,멋진 하늘을 본다.오늘은 멀리 일본 가까이까지 올라온 태풍 때문일까?하늘 가득 구름이다.구름은 한순간도 그대로 있지 않는 완전한 자유로움이라고 할까?파란 하늘을 무대 삼아 제 멋대로 노닌다.그런 하늘을 보는 것이 참 즐겁다.나도 인생을 이렇게 구름처럼 멋드러지게 살 수는 없을까...영혼조차 자유롭지 못하니몸은 늘 땅 위에, 일상에 매여 정해진, 아니 정해졌다고 생각하는그 길 따라 얌전히 가고 있고, 그걸 인생이라고 말하는 것이리라.그래도 어쩌랴, 그것이 인생이라면 그렇게 잘 사는 것도 좋겠지.다만, 때로 하늘을 보고,가끔,구름 자유로움을 부러워 하면서 살아도 좋겠지.
비를 막아선 든든한 벽 장마철, 비가 짙다.우산을 써도 막을 수 없는 빗줄기..그러면 그냥 온 몸으로 맞으며 그냥 길을 가야 할 일.그러나 때로 어딘가에는 비를 피할 곳이 있을텐데,내가 사람들에게 그렇게 잠깐이라도 비를 피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면 좋겠다.비가 담벼락에 그림을 그렸다.아무리 거센 비 바람도내가오롯이 뜨거운가슴으로,사람들과 단단한 연대로 마주서면막아설 수 있으리라.
한라산 오름에 내 마음을 두고 오다 지난 달 한라산 오름에 올랐었다.그 날 나는 그 오름 어느 능선에서도 감히 몸을 일으켜 세우지 못했다.그곳은 하늘과 산, 오름과 나무와 바람이 노니는 천국 같았다.그래서 나는 마음을 그곳에 살며시 풀어놓고 돌아왔다.지금 내 마음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풍경... 오늘 아침, 출근길에 같은 곳에서 같은 시간대에 찍은 사진들을 둘 씩 짝지어 봤다. 동시지만 서로 다른 것은 그것을 보는 나의 인식이나 마음일까 아니면 정말 이렇게 서로 다른 것일까.. 뭐 그런 생각..
봄, 하늘 꽃샘바람 대지 위에서 꽃봉우리랑 놀고 있는데하늘엔 바람이 구름과 놀고 있네요.봄이네요..아직 꽃들이 피지 않아가만히 하늘을 올려다 보니하늘에 구름 가득 피었네요.
산정호수의 기억 이달 초 산정호수에 갔었다.아직 눈 흔적이 남아 있는 산과 호수..마음을 비우지 못한 채많은 것을 버리고 선 산과 호수를 만나는 것은씁쓸하기도 하고, 한 편으로 부끄럽기도 하다.다니는 사람 거의 없이상점 주인들 몇 분 좌판을 펼치기 시작하는 시간..그렇게 마치, 먼 기억같은 산정호수에서의 짧은 시간사진 몇 장으로 남긴다.
아침 풍경 아침에 만나는 바람은 날카롭다.그 사이를 비집고 달빛이 나무를 끌어 앉는다.바람과 달빛은벽을 스치며 지나가면서 그림 한 점 남겨두지만..잠시 후면 어느 하나 남지 않고,사라져 버릴테지...그렇게 아침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