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 하늘을 보다
제법 긴 장마가 끝나자언제 그랬냐는 듯 뜨거운 날이 계속된다.간사하게,때로는 비가 좀 오셔도 좋겠다 싶다.뜨거운 여름인데도 가끔,멋진 하늘을 본다.오늘은 멀리 일본 가까이까지 올라온 태풍 때문일까?하늘 가득 구름이다.구름은 한순간도 그대로 있지 않는 완전한 자유로움이라고 할까?파란 하늘을 무대 삼아 제 멋대로 노닌다.그런 하늘을 보는 것이 참 즐겁다.나도 인생을 이렇게 구름처럼 멋드러지게 살 수는 없을까...영혼조차 자유롭지 못하니몸은 늘 땅 위에, 일상에 매여 정해진, 아니 정해졌다고 생각하는그 길 따라 얌전히 가고 있고, 그걸 인생이라고 말하는 것이리라.그래도 어쩌랴, 그것이 인생이라면 그렇게 잘 사는 것도 좋겠지.다만, 때로 하늘을 보고,가끔,구름 자유로움을 부러워 하면서 살아도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