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생각을 담아 (193) 썸네일형 리스트형 깊고 짙은 눈발 속에서도 감춰지지 않는 생명력이 있다. 깊고 짙은 눈발 속에서도 감춰지지 않는 생명력이 있다. 그 생명력이 눈발을 흩어낼 때긴 겨울은 곧 끝난다.(지난 1월 4일 한바탕 폭설 후에 찍은 사진이다) 어느 식당에서 재미있는 차림표를 보다 주말, 여전히 추운 광화문을 좀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만두 좀 먹고 집에 가려고 길가 나름 큰 칼국수집에 들어가서 만두를 시켰다. 자리에 앉아 물을 한 잔 따르고 수저와 젓가락을 꺼내려고 수저통을 보니까, 차림표가 수저통 위에 붙어 있었다. 전문적인 식사 차림을 가지고 있으니 굳이 따로 차림표를 만드는 것보다는 손님들이 곧 바로 이용하는 수저통에 아예 차림표를 붙여 둔 것이리라. 재미도 있고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오랜 경험과 창의적 감각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차림표가 아닐까... 재미있게 보다. 그리고 만두도 맛있게 먹고 그 따스함과 기운으로 무사히 귀가. 이런 작은 변화와 창의가 도시의 일상을 흥미롭게 하는 것이리라. 세종대왕상과 세종 이야기... 광화문에 얼마 전 새로 세워진 세종대왕상.바로 뒤에 궁궐을 두고, 거리로 나와 앉으신 세종대왕께서 요즘 광화문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일들을 지켜보시면서 무슨 생각을 하실까? 나는 광화문에 가면 요즘 세종대왕상이나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을 보게 된다. 저 높은 곳에서 무엇을 보고 계시는지... 세종대왕께서 손에 책을 들고 계시는데, 가만히 올려다 본다... 옛 책을 묶는 방법에 따라 '사침안정법'이라든가 '오침안정법', '팔침안정법' 등이 있는데, 대왕께서 손에 들고 계시는 책은 어떤 방식으로 묶은 책일까? 오침안정법이 우리나라만의 전통적인 묶음 방법인데.. 들고 계신 책이 오침안정법으로 묶인 것이겠지? 세종대왕 동상 아래에는 '세종 이야기'라는 전시공간이 있다는 것은 이미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그 안.. 청계천 밤 풍경 청계천 겨울 밤 빛이 좁아든 것 같다. 연말부터 청계천 마당에 한 기업이 설치해 둔 게시판에도 빛이 들어왔다. "2010 내 인생이 술술 풀린다"고 머릿말이 적혀 있는데, 정말 그 말처럼 2010년은 모두의 인생이 술술 잘 풀리면 좋겠다. 물론 내 인생도... 그나저나 이번 겨울이 춥기는 추운가 보다.. 한강까지 언 이번 추위에 청계천 물줄기도 조금은 얼었다. 그 날카로운 얼음 속에서도 물은 흐른다... 아무리 추워도 겨울은 가겠지, 언 물줄기를 보면서 봄을 꿈꾼다. 빈 파출소를 어린이도서관으로 빌려달라는 정책 제안...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어린이도서관은 무엇일까 고민을 하게 된다. 어제 오전에 KBS '5천만의 아이디어'라는 프로그램 연말 특집을 보다가, 그 프로그램에서 지난 7월 4일 방송된 8회분에서 '빈 파출소를 어린이도서관으로 빌려주세요!'라는 내용의 시민제안이 방송되었고, 정책제안으로 채택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지난 여름에 이런 내용이 방송되었다는 것을 알았던 것 같은데, 왜 당시 이 방송에 대해서 아무런 말이나 생각,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 아무튼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서 되짚어 보는 시간에 정책제안으로 채택된 내용들이 나열되는 중에 이 제안이 있는 것을 보고 다시금 그 내용과 제안 채택 이후가 궁굼해 졌다.다시 보기로 보니까 내용은 간단하다. 제주도 박길복 씨라는.. 나무 너머에 광장이 있기는 한 것일까? 저 계단을 다 오른 다음나무를 만나면광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아니 나무 너머에 광장이 있기는 한 것일까?(광화문 세종대왕 전시장에서 KT 건물 쪽으로 올라오는 계단에서 찍다) 개나리가 피다 어제, 활짝 핀 개나리를 만나다.지금은 겨울이지?그런데 개니라가 폈다.봄일까? 한 하늘이 두 모습을 보여주다 한 하늘이 두 얼굴을 보이다.그렇게 서로 다른 모습을 가지고 한 하늘로 존재하는 것을 보면우리 사람도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두 모습을 한 사람으로 담아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운명일까?어느 하늘이 그 순간 진짜 하늘일까?* 지난 12월 5일, 바람이 세차던 날 하늘은 이 두 가지 모습을 다 보여주고 있었다.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