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생각을 담아 (193)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차시 빵꾸... 다른 말이 필요할까 싶다...삶은 고상할 지 몰라도일상은 뭐 하나도 절실하다. * 이 사진은 2010년 3월 13일 서울산성 중 낙산 쪽 산성을 따라 걷다가 찍은 것임. 인천 차이나타운 풍경 며칠 전, 정말 오랜만에 인천 차이나타운에 갔다.거기서 저녁 식사 약속이 있었다.저녁이 내리는 거리 풍경..새롭다. 뒷모습 한 사람의 뒷모습이 묵직하다.인생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그에게하루의 생이 어떤 무게인지 알 수 없으나,발걸음은 신중하고 무겁다.나도 이 계단 앞에 서서,계단을 오르면서,남은 계단 넘어 펼쳐진푸른 하늘을 본다.조금 더 힘을 내자... 눈꽃이 떨어지면서 봄이 솟구친다 3월 날씨 치곤 요 며칠 참 고약하다..눈과 비가 섞여 내리고 바람이 거세더니나무에 눈꽃이 피기까지 했다.길지 않은 순간 피었던 눈꽃이 바람에 떨어져 부서진다.그렇게 길고 긴, 종잡을 수 없는 누군가의 발걸음 같았던겨울 가는 것이라 생각하고,옷깃을 여민다..그런 중에 오늘 법정 스님 입적 소식을 접하고,다시 마음이 휑하다..무소유의 삶을 말씀하셨는데, 아름다운 마무리를 말씀하셨는데당신은 그렇게 하셨더라도나는 그럴 수 있을까.. 고약한 겨울이 간다..그렇게 눈꽃이 떨어지면서 봄이 솟구친다. 봄날 같은 날을 보내며 봄이 온 것일까?어제 짙은 비가 온 후에날이 따스하다. 그런데 나는 아직 지난 겨울, 세찬 눈보라 속에서도굳게 서 있던 말 한 마리가 기억난다.정말 봄이 온 것일까? 눈사람... 어제 눈이 짙게 온 시간에 누군가 이 눈사람을 만들었을 것이다.기쁜 일이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그런데 눈사람은 취해 있다..일등만 기억하는 이 더러운 세상이 눈 속에 푹 파묻혀 버리기를 기원했을까?그렇게 밤을 지새웠을 눈사람을아침에 만났다, 놀랐다...도서관 마당에 눈사람이 아침 출근하는 사람들을,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을 보며웃음을 던진다.나도 안녕! 하고 인사를 건넨다.짧게나마 즐겁다.점심 때까지는 굳굳하게 서 있더니,퇴근 길에 보니까 이미 어디론가 가 버렸다.그러고 보니 오후 늦게 사람들이 눈삽을 들고 다녔다.눈사람도, 그 때 처형되었을까?세상이 던지는 무거움을 슬쩍 웃어넘길 수 있는 그런 여유와 비꼼을...만나기 점점 더 어렵다... 커피숍의 묶인 좌석들 어느 커피숍 외부에 놓인 탁자와 좌석을 쇠사슬로 묶어두었다.사람들이 즐겁게 커피를 마시려고 찾는 장소에서까지이렇게 자물쇠로 묶어두어야 하는 현실....이해할 수 없다.어떻게 해야 쇠사슬을 벗어 버릴 수 있을까? 빛으로 어둠과 밝음을 나누다 빛은 어둠과 밝음을 구분하다.빛은 어둠을 통해 밝음을 밝힌다.우리에게 빛이 존재하는 한어둠과 밝음은 늘 함께 존재하되서로는 같이 있지 않는다.때로는 어둠이 내게 다가온다때로는 밝음이 내게 다가온다아직 빨래를 내 걸지 않는 옷걸이도어둠과 밝음을 나눈다.* 어디서 찍은 사진인지 기억할 수 없다.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