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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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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너스-리의 강연 - 모든 로 데이터를 공개하자 : TED2010 팀 버너스-리. 지금 누구나가 사용하는 월드 와이드 웹을 개발한 사람이다. 공부할 때 이 사람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런 버너스-리를 TED2010에서 볼 수 있었다. 이번에 버너스-리는 정부나 과학자들, 기관들이 가진 로 데이터를 공개해서 누구나가 접근 가능하게 하자고 주장한다. 그러면 그러한 데이터들이 서로 연동해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주장은 너무도 당연할 정도로 중요하다. 이미 도서관이 수 천 년 인류 역사 동안 만들어진 데이터들을 모아둔 곳으로, 이제는 전세계 도서관들이 각자의 서지데이터를 하나로 묶어 냄으로써 세계를 거대한 지식과 정보의 광장으로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러한 기반 위에 수많은 데이터들이 묶여진다면 이 세계는 더욱 거대하고도 무한한 상상과 실..
블레이즈 아궤라 이 아카스의 증강현실 지도 시연 토요일, 앞으로 우리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조금은 생각해 볼 동영상을 하나 보다. TED2010에서 발표된블레이즈 아궤라 이 아카스(Blaise Aguera y Arcas)가 증강현실 지도를 시연하는 것을 보니까.. 놀랍다. 너무도 많은 정보들이 지도 위에서 자유롭게 어우러져 놀고 있는 것을 보니 요즘 기술이 어느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가를생각해 보게 한다. 이런 시대에, 그리고 이런 시대의 확장에 직면해서 우리 도서관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이 동영상 제목은 "Blaise Aguera y Arcas demos augmented-reality maps"이다. 마지막에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드는, 그 하늘까지도 들여다 보는 상상력과 기술력이 또 놀랍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
그대 가니 이 봄은 누구와 더불어 노닐고... 지난 주 퇴계의 발자취를 따라 걸었던 길에서 만난 시 한 수. 이 시는 퇴계선생이 62살 때 자신의 집에 머물다 떠나는 제자 귀암 이정과 이별하면서 읊어줬다는 당나라 시 귀절이라고 한다. 원래 이 시가 새겨졌던 석간대는 지난 1974년 안동댐 조성 때 수몰되어 그 위치가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2006년 11월 8일 발견되었다고 한다.이에 대해서는 오마이뉴스 기사 참조. 君去春山誰共遊(군거춘산수공유) 그대 가니 이 봄은 누구와 더불어 노닐고 鳥啼花落水空流(조제화락수공유) 새 울고 꽃 떨어져 물만 홀로 흐르네 今朝送別臨流水(금조송별임유수) 이 아침 물가에서 그대를 보내노니 他日相思來水頭(타일상사래수두) 그리워 만나려면 물가로 다시오리
TEDxSsoul과 rethinkscholarship.com TEDxSeoul 이라는 모임이 있다. 얼마 전부터 알게 된 모임인데,Inspire, Share, Change로 Ideas Worth Spreading이라는 TED의 만트라와 큰 맥을 같이 하는모토를 가지고 있다.TEDxSeoul은 영감이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 전파함으로써 사회 속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는 촉매가 되고자 하는 목적으로 2009년 11월엔가에 놀라운 모임을 개최한 바 있다. 이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사람들과 자유로운 만남을 통해 더 나은 아이디어로 만들어 가는 그런 개방과 협업, 협동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임에 제출되는 아이디어들은 정말 창의적이고 또 무궁하다는 생각이 든다.* TEDxSeoul 홈페이지 바로가기요즘 트..
6월 2일 지방선거에 대비한 정책제안이 필요한 때 - 희망제작소의 지방선거 핸드북 등 올해 6월 2일은 지방선거를 실시하는 날이다.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하면시 다시 시작된 지방자치가 벌써 20년을 지났다. 지방자치가 계속 진행되는 동안 도서관들도 문교부에서 문화부로 정책 부서가 이관되었고, 그 이후 꾸준히 자방자치단체가 공공도서관을 늘려 외형적으로 큰 발전을 이룬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방자치가 여전히 적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는 것처럼, 도서관 문제에서도 외형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도서관 운영이 정상화되거나 활성화되기에는 아직도 많은 과제가 있다. 이것은 아직도 지방자치가 주민들의 자치라는 본질적 기능을 수행하기보다는 단순히 해정의 지방 이양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 것 때문은 아닌가 한다. 그러다보니 주민들을 위해 필요한 도서관과 같은 공공 문화시설들의 설립과 운영이 지역 주민들의 ..
에델만의 `2010 코리아 소셜미디어 서밋`에 대해 요즘 나도 소셜미디어나 소셜네트워크라는 말을 자주 하게된다. 특히 트위터를 사용해 본 짧은 경험으로, 그리고 미국의 여러 도서관이 트위터를 활용하는 것을 보면서, 이제 세상은 예전과 전혀 다른 패러다임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을 어렴픗하게 하게 된다. 그리고 뭔가 도서관들도 빠르게 새로운 시대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늦지 않게 새로운 시대를 따라, 아니 앞서 갈 수 있는 지식과 문화, 공공정보서비스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확보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새로운 세상의 핵심은 사람들끼리의 긴밀한 소통이라고 생각된다. 도서관들도 그동안은 이용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사서들이 이용자들을 직접 만나지 않고, 또 이용자들이 직접 도서관을 찾지 않아도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
유리창으로 나뉜 두 현실을 살아가는 한 인간 우리는 건물 안이나 밖에서유리창을 통해 반대편을 본다.그런데 그 반대편의 현실은아직 내 현실에 들어오지 않는다.그저 멀리서 바라봐야 하는 그 현실은그래서 내게는 아련하게 멋있어 보이나 보다.그런 환상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안쪽이든 바깥쪽이든유리창으로 나뉘어져 있어도각각은 그대로 자신의 현실일테니까 말이다.움직이는 것은 그 풍경과 그 현실이 아니라바로 나니까..내가 움직여 자리잡아야 그것이 비로소 나의 현실이 되는그런 공간들은늘 뭔가로 나뉘어져 있다.
봄은 민초처럼 결코 죽지 않는다. 지난 주말(3/13), 서울산성을 걸었다.많은 사람들과 함께 산성 길을 걸으면서내가 만난 것은 겨울을 견디어 낸 꽃망울들이었다.그건 살아온 사람들 이야기보다 더 놀랍고 희망차다.그리고 며칠 다시 눈발이 흩어지고 날이 추워졌다.그래도 막 망울을 터뜨린 꽃을 감출 수 없을 것이다,그래도 얼음을 깨고 흐르는 물줄기를 되돌려 얼려 버리지 못할 것이다.봄은 산성을 넘어 오는 적군들을 맞서온 몸으로 자신의 삶을 지켜낸 민초처럼결코 죽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