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퇴계의 발자취를 따라 걸었던 길에서 만난 시 한 수.
이 시는 퇴계선생이 62살 때 자신의 집에 머물다 떠나는 제자 귀암 이정과 이별하면서 읊어줬다는 당나라 시 귀절이라고 한다. 원래 이 시가 새겨졌던 석간대는 지난 1974년 안동댐 조성 때 수몰되어 그 위치가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2006년 11월 8일 발견되었다고 한다.이에 대해서는 오마이뉴스 기사 참조.
<석간대>
君去春山誰共遊(군거춘산수공유) 그대 가니 이 봄은 누구와 더불어 노닐고
鳥啼花落水空流(조제화락수공유) 새 울고 꽃 떨어져 물만 홀로 흐르네
今朝送別臨流水(금조송별임유수) 이 아침 물가에서 그대를 보내노니
他日相思來水頭(타일상사래수두) 그리워 만나려면 물가로 다시오리
鳥啼花落水空流(조제화락수공유) 새 울고 꽃 떨어져 물만 홀로 흐르네
今朝送別臨流水(금조송별임유수) 이 아침 물가에서 그대를 보내노니
他日相思來水頭(타일상사래수두) 그리워 만나려면 물가로 다시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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