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생각을 담아 (193)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침 풍경... 아침, 좀 쌀쌀하다. 하늘은 무거운 구름을 안고 아침을 맞는다.그런 아침, 길을 걸어 출근한다.그렇게12월 또 하루를 시작한다.아파트 너머로 구름 산이 생겼다. 계단에 얕은 서리에 발자욱 선명하다.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 행사 현수막이 걸렸다.시맨틱 웹 컨퍼런스라.. 세상 변화가 재미있다. 아직 하늘을 떠나지 않은 달빛이 아침을 신선하게 한다. 우이령에 갔다가 멋진 하늘을 만나다 겨울 초입 우이령에는 얼음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침부터 날이 흐렸다. 그래도 해는 가끔씩 짙은 구름 속에서 얼굴을 내 밀었다. 그 하늘을 내내 쳐다보며 길을 걸었다. 찬 바람도 해가 비치면 따스해 진다. 그래서 쌀쌀한 날임에도 가끔의 따스함에 마음이 풀어진다. 우이령에 갔다가 얼음을 만나다 어제 우이령을 걸었다. 회사에서 체육대회로 그곳을 찾았다. 몇 달 전 다녀온 때보다 훨씬 더 겨울에 가까워 있었다. 나무들은 잎들을 거의 다 떨구고 본격적인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도 계곡에는 물이 시원하게 흐르고 있었다. 그런데, 언제 이렇게 얼음이 얼었을까? 작은 물줄기들은 벌써 꽤 깊게 얼어 있었다. 지난 번 한참 추웠을 때 얼었던 것인가 보다. 얼음 속으로 물이 흐르고 있다. 그렇게 얼었다 풀렸다를 하면서 세월은 한번 더 단단해 지는가 보다.... 순간 다른 풍경... 같은 순간에 다른 풍경을 만난다.어느 것이 진실일까?나는 단지 카메라 조리개를 좀 달리 했거나 셔터 속도를 바꾸었을 뿐이다.풍경은 여러 가지로 존재하는데,내가 만난 풍경은 어느 것이 진실한 것일까?알 수 없다.알 수 없으니 어느 것이 진실이라고 말 할 수도 없다.그런데 그 풍경을 바라보고 선 나는 진짜일까?(이 사진은 11월 14일 저녁군산시 나포면 면사무소 앞에서 찍은 것이다.) 나른한 고양이 가족이 부럽다 나른한 고양이 가족이 부럽다...(11월 5일 오후제주우당도서관에 들렀다가 도서관 한쪽 편에서 따스한 햇살을 즐기고 있는 고양이 가족을 만났다. 가까이 갈 수 없었지만, 그 나른함에 나도 푹 빠지고 싶었다..) 이순신 장군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다 해 진 광장에서 이순신께서빛을 바라보고 계시는 것일까?어둠 속 장군 뒷모습을 한참 올려다 보다... 해 떨어지는 것을 보면, 눈물이 난다 해가 산 너머로 떨어지는 것을 보면,눈물이 난다.내일 또 다시 해가 떠 오를 것이라는 것을 머리는 알지만마음은, 이 해 떨어짐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다..정말, 내일 다시 저 해가 하늘로 훌쩍 떠 올라다시금 환한 생명력을 줄 것이라,꼭 그럴 것이라, 눈물로 믿는다. * 10월 31일 저녁, 봉하마을 서편으로 해가 떨어진다.. 늦은 밤에 길을 잃다 늦은 시간 사무실을 나섰는데,셔터가 잠겼다.나는 아직 안에 있는데, 나갈 수가 없다..늦은 밤, 잠시 길을 잃다.어디가 안이고, 어디가 밖일까?누군가 감옥에서 나오면서 이제 감옥으로 들어간다고 했다는데,닫힌 문을 열고 나서면 거기는 어딜까?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