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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 [북리뷰#20] NYT북리뷰 `굶주린 영혼들`

날 짜 : 97/2/19
제목: 굶주린 혼령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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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저뚱 정권 '애약진운동'참상 고발-
‘굶주린 혼령들(HUNGRY GHOSTS)’은 3천만명으로 추산되는 엄청난 아사자
를 발생시켰지만 아직까지 그 실상이 제대로 밝혀진 바없는 58년부터 시작
된 중국 마오쩌뚱 정권의 ‘대약진운동’의 참상을 보고하고 있다. 홍콩 사
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지 북경 주재기자인 저자 제스퍼 베커(Jasper Becke
r)는 많은 기록, 연구자료 그리고 기근에서 살아남은 중국인들의 생생한 증
언 등을 바탕으로 이 시기의 대기근이 한 ‘위대한 조타수’가 저지른 人災
(인재)였음을 생생히 기록하고 있다.
마오쩌뚱의 군대는 49년 중국 본토를 ‘해방’ 시키고 곧 새로운 사회의
건설에 착수했다. 마오와 그의 추종자들은 의지력, 땀, 우월한 이데올로기
로 모든 법칙은 다시 쓰여질 수 있다고 믿었던 사람들이었다. 그런 신념으
로 무장한 북경 당국자들은 58년 가난한 중국이 15년안에 영국을 따라잡
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곧 마오는 15년을 2년으로 정정했다).
전국에 걸쳐 새로 인민공사를 조직하고 농민들은 원칙적으로 인민공사의 공
동식당에서만 식사를 할 수 있게 했다. 곧 사정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중
국은 영구적인 풍요의 시대로 돌입하게 될 것이라는 약속이 무색하게도 생
산량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고 정부가 인민공사로부터 거둬들이는 곡물의
양은 점점 많아졌다. 59년 정초부터 중국의 많은 지방에서 기아가 시작되었
고, 노약자들부터 죽어 나갔다.
식량이 부족하다는 보고가 올라갔을 때 마오는 그것을 믿지 않고 노발대발
하며 농민들이 게으름을 피우고 ‘우파’와 부농들이 곡물을 숨긴다는 결론
을 내렸다. 굶주린다는 것이 죄가 되어 농민들은 정치적인 테러를 당해야
했다.
중국정부는 적십자사와 같은 국제기구의 식량원조 제의를 거부하고 나아가
서는 58년부터 3년 동안 곡물수출을 두배로 늘리고 수입을 대폭 줄였다. 소
련에 대한 곡물수출을 50% 늘리고 북한, 월맹, 알바니아에는 식량원조를 하
는등 식량문제를 은폐했다. 그러다가 결국 61년말에서 62년초에 걸쳐 중국
공산당은 대약진운동이 야기한 위기의 실상을 인식하게 되었다.
죽음을 몰고 온 혁명적 조치들이 슬그머니 철회되었다. 중국의 그런 처참
한 대기근을 왜곡하거나 은폐한 것은 중국정부뿐만이 아니었다. 60년 중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5개월 동안 각지를 돌아본 에드가 스노는 “나는 중국
에서 굶어죽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옛날의 기근같은 것은 없었다”고 주
장했다. 61년 마오와 인터뷰를 한 프랑수아 미테랑은 “중국 인민들은 기
근과는 거리가 멀다”는 마오의 거짓말을 무비판적으로 보도했다.
이 중요한 책으로 베이커는 현대 중국사의 공백을 메우고 그렇게 함으로써
죽은 이들에게는 깊은 애도를, 우리의 양심에는 도전을 보내고 있다.

**굶주린 혼령들 HUNGRY GHOSTS : 알려지지 않은 마오의 대기근 Mao's Se
cret Famine. 제스퍼 베이커 더 프리 프레스/352쪽/ $ 25.**
<서평:니콜라스 에버스타트 하버드 인구개발연구센터 연구원=정리 方大秀기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