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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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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를 내 보이고 있는 책들... 매서운 바람이 부는 여의도. 저녁 약속이 있어 찾았는데, 약속한 사람들은 만나기 전에 잠시 서 있었던 거리는 느닷없이 은행잎 비를 내리고, 갑작스럽게 추위를 풀어놓았다. 짧은 기다림 시간도 제대로 견뎌내기가 어려워 잠시 옆에 있는 큰 건물에 들어갔는데, 1층 한 쪽 켠에 있는 한 카페에 세워둔 책꽂이를 보게 되었다. 앗, 뭔가 이상한데.. 자세히 보니까 거의 모든 책들이 거꾸로 꽂혀 있었다. 책등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도대체 꽂혀 있는 책은 어떤 책들일까? 왜 책들이 엉덩이를 내보이고 있을까? 책은 책인데, 무슨 책인지 알 수 없도록 서 있다면 그게 책일까? 아니면 차를 마시거나 누구를 기다리는 동안, 퍼즐을 맞추듯, 돌아서 있는 책들을 꺼내 자신의 마음과 짝이 맞는지를 알아보라고 한 것일까? 추..
rws 인스티튜트, 작가들의 인터뷰 사진전 개최 (11/20-23) 독서와 관련해서 만나뵙던 기자께서 요즘 독서법과 글쓰기, 스피치 클리닉을 전문으로 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도서관 현장에서도 독서나 글쓰기 등과 관련한 교육과정을 자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도서관들도 좀 더 적극적으로 장서에 기반한 활동을 개발해야 한다. 그러한 활동 중 핵심적인 것은 잘 읽는 방법과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어야 한다. 특히 도서관 직원(사서)들은 도서관의 장서와 활동을 알리고 홍보하고 옹호하고 영역을 확장해 나가기 위해서 더 높은 수준의 능력을 필요로 한다. 그런 점에서 이 부문에서 전문적인 경험과 능력을 나누는 기업이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아마도 얼마 전에 새로 사무실도 마련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오늘 또 을 여니 초..
북스타트 전국대회를 다녀오다(2) 2008년 북스타트 전국대회는 끝났다. 그러나 다들 또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다시 모여 서로의 경험과 노력의 결과를 나누고, 어떻게 하면 함께 우리의 아이들에게 좋은 책 읽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인지, 그것을 통해 모두에게 좋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튼실한 힘을 실어 줄 것인지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 사진으로 그 행사장의 열기를 담아낼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나, 마음에 담겨 있는 것으로 만족하자.행사 기간 동안 내게 참 예쁘게 다가온 것이다. 북스타트코리아의 로고에 있는 진돗개 모습이다.
북스타트 전국대회를 다녀오다 (1)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북스타트 전국대회'가 11월 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렸다. 아침 10시 30분부터오후 8시까지 긴 시간, 뜨거운 참가자들의 열기 속에 열렸다. 나는 오후에 참석해서 오전 개막식을 보지는 못했는데, 매우 즐겁고 행복했다고들 한다. 언제 북스타트코리아에서 동영상이라도 올리면 한 번 같이 즐겨볼 수 있을 것 같다. 홍보대사인 김미화 씨도 와서 책 읽어주는 행사를 하고 갔다고도 하고. 일본 관계자들도 참석해서 좋은 발표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일본 북스타트를 이끌어 가고 계시는 시라이 테츠 씨는 나중에 진행측이 제공한 사례비(?)를 다시 우리나라 북스타트 발전을 위해 기부하시기도 해서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
지하철 역 북카페에서 놀라운 책을 만나다 어제(11/14) 북스타트 전국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학여울역으로 갔다. 거기서 보니 다른 여러 역처럼, 북카페가 만들어져 있었다. 언젠가 가능하다면, 불가능할 것이고, 또 가능할 필요도 없지만, 서울에 있는 모든 역사 북카페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모두 찍어서 한 곳에 모아보면 좋겠다. 단지 책이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줄 것 같다. 또한사람들이 잠깐씩 있다가 가는 공간에 책은 그저 짧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소모품일 지도 모르겠다. 책과 소통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 이 공간에서는 몇 권의 책이 나를 놀라게 했다. 사진에서 그 책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주목한 책은 두 권이다. 안병무 선생의 '민중신학 이야기'와 광민사에서 펴..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강좌 개최 책 읽기는 쉽기도 하지만 또 잘 하려고 하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또 어떤 정도도 없다. 그저 읽어야 할 뿐.. 그래도 그 나름대로 또 책 읽기의 달인이 있는가 보다. 도서관은 책 읽기와 관련된 지점에서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해야 할 것이다.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이 이번에 '독서의 달인들에게 배우는 책 읽기의 비결'을 주제로 5번의 책 읽기 달인들의 강좌를 준비했다고 한다. 관심있는 분들은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내가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행사를 조금 더 소개하는 이유는? 내가 그 도서관 운영위원이기 때문임)일시 : 2008년 11월 14일 ~ 12월 4일까지 총 5강 진행 접수 : 2008년 10월 28일부터 / 홈페이지 및 사무실 선착순 접수 (강좌 개별접수)대상 : 책읽기에 관심 있..
문화체육관광부, 2008년 우수교양도서 선정 결과 공고 문화체육관광부는 11월 4일 공고를 통해 2008년 우수교양도서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12개 분야 368종이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에 참여한 심사위원 중에는 도서관 현장 사서들도여러 분이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문화체육관광부 공고 내용보기 (내용은 아래와 같음)2008년 우수교양도서 선정목록 2008년 우수 교양도서 선정리스트.hwp-----------------------------------문화체육관광부 공고 제2008-89호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도서 선정결과 공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우수 교양출판 활동 고취 및 지식문화시대의 핵심기반산업으로 출판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하여 실시한 『2008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도서』 선정심사 결과를 다음과 같이 공고합니다. □ 선정분야 : 1..
인쇄문화축제를 다녀오다 11월 1일 토요일 오전, 잠시 짬을 내서 시청광장에 갔다. 시청광장은 늘 붐빈다.이런저런 행사가 가득하다. 서울인쇄문화 축제는 한 편에서 크지 않게 준비되어 열리고 있었다.이른 시간이라서 그런가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그래도 찾은 사람들은 인쇄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나도 잠깐 구경하다. 요즘 인쇄는 너무 아름답다.. 사람들의 생각을 제대로 담아, 아름답고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데, 인쇄기술이 큰 도움이 된다.좋은 인쇄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고나 할까?고 인쇄문화 체험 공간은 역시 늘 사람이 붐빈다.그런데 우리나라에 단 한 곳이라도 옛날 활자로 책을 찍어낼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활판인쇄.. 적어도 어느 곳에선가 그렇게 할 수 있어야 우리나라가 인쇄문화를 선도했다는 과거를오늘날에 되살리고 더 멋진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