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과 책 이야기

(356)
제43회 잡지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11월 1일은 잡지의 날이라고 한다. 1908년 육당 최남선 선생이 19세에 잡지 을 창간한 것을 기념하고자 1965년 10월 8일 한국잡지협회 이사회에서 결의하고, 다음해인 1966년 11월 1일 당시 공보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정해진 것이라고 한다. 벌써 43번째 잡지의 날을 맞아 11월 3일 중소기업중앙회 2층 국제회의장에서 언론계, 잡지/출판계 주요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행사를 갖는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화관문화훈장 등 정부포상(14명),과 우수잡지 10종에 대한 선정증 수여도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문화체육관광부 보도내용을 확인하면 될 것이다. 잡지의 날을 축하한다. 나도 여러 종의 잡지를 구독해서 보고 있는데, 사실 꾸준히 잡지를 발간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금서와 악서.. <북새통> 특별기획 기사를 읽다 2008년 10월호에 지난 번실시한"금서"와 "악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정리되어 기획특집으로 실렸다. 신종호 북새통 편집장은 기획특집을 여는 글을 이렇게 쓰고 있다.모든 책은 잠재적인 금서라 할 수 있습니다. 특정한 시대, 특정한 종교, 특정한 지배 권력에 의해 ‘불온한 생각’을 전파한다는 이유로 서가에서 퇴출당할 운명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인류가 존재하는 한 책의 운명은 언제든지 한 집단에 의해 지탄받고 외면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금서의 역사는 인류 정신사의 진보와 관련된 ‘사상 투쟁’의 보편적 과정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지요. 진리란 절대적이지 않고, 선과 악의 기준도 상대적이기에 ‘절대적’인 금서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금서가 고전이 되어 다시 읽혀지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서울광장 북콘서트에 다녀오다 10월 21일(화) 오후 6시 조금 넘어 서울광장을 찾았다. 서울시청 신축과 기존 청사 리모델링 관계로 시청광장은 공사판이다.그런 가운데 광장 한 편에 만들어진서울 하이 페스티벌 정보센터는 광장을 번쩍이게 하고 있었다. 호텔 쪽에 무대가 하나 설치되어 있다. 마치 스타게이트처럼 그곳을 지나면 전혀 새로운 세계로 들어갈 것 같은 그런 무대가 서 있었고, 거기에서 북콘서트가 열렸다. 시간이 일러서인지 성인들보다는 청소년들이 더 많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책 때문이었을까? 공연 때문이었을까? 글쎄 그 이유야 어찌되었든 다소 쌀쌀한 가을 저녁, 불편함을 무릎쓰고 광장에 앉아 '북콘서트'를 채우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아래) 행사가 시작되기 전 무대. 나는 뒤편에서 이번 행사를 ..
2008 북스타트 전국대회 개최 (2008.11.14.) 북스타트는 요즘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책과 관련한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도 책을 읽을 수 없는 영유아들이 책을 '읽기' 이전에 '만지고 놀게'하는 것으로부터 평생 책 읽기를 도모하는 것이라서 그 의미와 지속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영국에서 시작되어 여러 나라에서 그 가능성이 검증된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에서도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이 시작해서 이제는 본격적으로 '북스타트 코리아'를 통해 전국적인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며칠 전 '가을독서문화축제' 홍보 부스에서 보니까 전국적으로 78개 지역에서인가 북스타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거기에 영유아 단계를 지난 아이들을 위한 '북스타트 플러스'도 기획되고 추진되고 있어 점차 연령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어떤 사업이든 그 규모가 커지기 시작하면 무엇보다..
2008 책 향기 가득한 서울광장 북콘서트 (10/21) 이제 이 가을 책 행사는 거의 마지막인 것 같다. 물론 파주북시티 행사가 11월 초까지 이어지겠지만, 그래도 큰 행사는 내일 서울광장에서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08 책 향기 가득한 서울광장 북 콘서트'가 남은 것 같다. 서울광장에서 책 읽는 소리가 들리면 그것도 좋겠다. 서울문화재단 박범신 이사장께서는 이번 가을이 무척 바쁘셨을 것 같다. 서울북페스티벌, 가을독서문화축제에도 참여하시고, 내일 서울광장에서도 독자들을 직접 만나실 예정이니 말이다. 내일 저녁 좀 일찍 퇴근하고 서울광장에서 책 이야기에 빠져봐야겠다. 책 읽는 서울 북 콘서트가 돌아오는 10월 21일(화) 오후 6:30~8:00에 서울광장에서 개최됩니다.연극배우 오지혜 씨의 사회로 진행되며,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이자 책 읽는 서울 조직위원장..
2008 가을독서문화축제 현장에서도 수지 모건스턴을 만나다 2008 가을독서문화축제 현장에서 요즘 우리나라 문화면을 장식하고 있는 블란서 동화작가 '수지 모건스터' 관련 신문기사를 스크랩 해서 세워둔 출판사가 있었다. 작가를 초청한 것으로 생각되는 (주)문학과 지성사와 바람의 아이들 부스였던 것 같다. 작은 안내자료를 보니 15일부터 19일까지 일정으로 방한했고, 여러 행사를 소화하고 있다.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는 프랑스문화원에서 16일과 17일 일정으로 프랑스 최신 아동 서적 전시도 했다고 한다. 18일 일정을 보니 12시에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글쓰기 교실, 오후 2시에는 강연을 하고, 5시에는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사인회도 한다. 내일도 2건의 강연과 사인회가 있다. 이 행사장을 한 번 찾았어도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해 본다.위 사진 중간에 붙어 있는..
2008 가을독서문화축제를 다녀오다 (2)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늘 내가 축제 현장에서 구입한 책들이다. 이 책들 중 한 권 "인간을 향한 자유로운 여행"이라는 아프리카미술관 책자만 1천원을 주고 출판사 부스에서 산 것이고, 나머지는 모두 아름다운 가게 부스에서 산 것이다. 일단 오늘은 아름다운 가게 부스에서 집중적으로 책을 골랐다.물론 출판사 부스에서도 좋은 책을 많이 만났지만 구입을 하지는 않았다.더운 날 부스를 마련해 나온 출판사들에 좀 미안한 생각도 든다. (아래) 행사장 중앙 쪽에 한국출판인회의 등에서 선정한 좋은 책들을 전시하고, 이들을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두꺼운 골판지로 만든 책꽂이가 마음에 든다. (아래) 요즘 책 축제 행사장에는 한 그루 나무가 심어진다. 책나무. 사람들이 소망하는 바를 적어 나무에 건다. 사람들의..
2008 가을독서문화축제를 다녀오다 (1) 한여름 같은 하루였다. 10월 18일 토요일 오전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용산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갔는데, 박물관 앞으로 가는 버스노선도 하나 밖에 없는데다가 왜 그리 늦게 오든지..그래도 중앙대학교용산병원 앞에서 1.4km나 되는 거리를 걷기는 그렇고 해서 버스를 기다렸었다. 버스로는 몇 분 가지도 않는 거리.. 가는 길에 한 쪽에서는 용산 재개발 일환으로 마무리 단계에 있는 거대한 주거공간들이 하늘을 찌르듯 서 있다. 그 앞에서는 철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지, 확성기를 틀어놓고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물론 그 사이에서도 또 일군의 노동자들이 땀을 흘리고 있다. 그들이 모두 떠나고 나면 그 집에는 이들의 아픔을 뒤로 하고 누군가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용산은 이제 그렇게 오랜 외국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