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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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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하는 풍경 공존하는 풍경 어제 서울광장 한 켠에현수막 몇 개가 걸렸다.가서 보니 제목이 "공존하는 풍경"이진석 님 그림이라고 한다."공존하는 풍경은 실제가 아닌 가상의 풍경으로서갈등의 시대에 평화와 화합을 위한시지각적 제안을 내용으로 하는 전시입니다"라고그림에 대한 설명을 해 두었다.그림은 나뉘어져 있는 두 풍경을 한 화폭에 담았다.서로 다른 풍경이 한 곳에 있으니,마치 자연스럽게 그런 것처럼 느껴진다.공존은 정말 어려운 것일까?언젠가는 공존하겠지, 공존해야 하겠지요..
경복궁 바라보기... 경복궁 바라보기... 어제 통의동 갔다가 종로 가는 길에경복궁을 지났다.마침 수문장 교대식 막바지..관람객도 많다.오랜만에 맑은 날이라서한 순간도 아쉬웠을 것 같다.. 옛 궁궐이 오늘날 나에게,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일까?보는 지점과 방식도 인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된다.파노라마 방식으로 풍경을 보면 뭔가 다르다,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바람에 펄럭이는 화려한 깃발을 보고 있으면...그냥 가슴이 뛴다,마치 내가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이 된 듯하다. 또 하나,원래 있던 곳에서 억지로 떨어져 나온 건물은과연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할까?뿌리에서 떨어져 나온 꽃이라고 해야 할까? 그렇게 여전히 무더운 주말 오후,경복궁은 나에게 짧게,그러나 길게 기억될 것이다..
[여행]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여행]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장맛비가 오락가락 한 하루..인천시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시간이 있어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을 찾았다.동인천역에 내려서 송현시장 쪽으로 길을 잡고 언덕배기를 오르면 인천 쪽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산꼭대기에 자리잡고 있다.지금은 사라진 산 달동네 모습을 재현해 놓은 크기 않은 박물관이다.달동네에 살았던 기억이 그대로 박물관 안에서 되살아났다.늘 연탄을 갈아야 했고, 물지개도 졌고..높은 산 언덕길을 따라 힘들게 오르락내리락 했다.구멍가게도, 이발소도...물론 이제는 박제가 되어 있는 달동네..어딘가에는 아직도 남아있고, 거기에 사람이 살고 있겠을텐데..이제 달동네까지도 박물관 안에 갇혀 버린 것을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이 달동네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혼..
한국인의 눈으로 본 캐나다 여행사진 전 한국인의 눈으로 본 캐나다 여행사진 전 서울도서관 지하에 있는 시민청 시민갤러리에서'한국인의 눈으로 본 캐나다 여행사진 전'이 열리고 있다,사진으로 본 캐나다는,일단 눈이 시원하다..사진을 통해서 너른 자연 모습을 보는 것으로도 좋다.우리나라 땅에 100배가 넘는다는 그 땅은..도대체 얼마나 넓은 것일까?그런 땅을 볼 수 있다면..오래 전 중국 땅 처음 갔을 때의 그 끝이 없는 거리감..캐나다도 그럴까?존경하는 분이 거기에 캐나다에 계시는데도아직도, 앞으로도 글쎄 가 볼 수 있을까 모르겠지만,이렇게 사진으로라도 볼 수 있어서 잠시라도 즐겁다.전시가 7월 25일까지라니까 가끔 점심 먹고나서라도 한 두 번 더 가 볼 수 있겠다^^비록 내 사는 땅이 그리 넓지 않을지라도마음은 캐나다보다 더 넓은 땅을 가진 것..
시민청 소리갤러리... 시민청 소리갤러리... 서울시청 지하이자 서울도서관 지하에 있는 시민청..개관 이후 몇 달 동안 자주 들려보게 된다..여러 가지 공간들이 시민들에 의해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그런데 그 공간 중에서도 내가 보기엔,시민들이 한 번 만나 볼 공간이 있다면..그건 소리갤러리가 아닐까 한다.사람들 눈길, 발길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거기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내는 소리들이 모여진다.오늘 가 봤더니 '4번의 사운드 아트 릴레이전'이 열리고 있었다.가만히 귀를 기울여야 들리는 소리..그 소리로 다시 나 자신을 만나는 기분..도시 뒷골목 같은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공간이다.도서관에 이런 공간 하나 있어도 좋겠다 싶은 생각을 해 본다^^
[문화재] 경교장.... 경교장.... 날 뜨거운 것이 힘든 것처럼..딱히 뭐라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병원 한 가운데,마치 나무 등걸에 박힌 돌멩이 같다..그래도 이제라도 복원한 것이 다행이다..싶다..쫒기는 사람처럼 지하층에서 1층으로, 2층으로 다소 복잡한 내부를 바삐 둘러보고 나왔다.크지 않은 건물이지만,여기에 담긴 민족과 시대, 역사는 크다..그걸 제대로 만나려면,한참 시간을 두고, 천천히 둘러봐야 할 것이다. 오늘은 그냥 몇 장 사진으로 경교장을 마음에 담는다... * 위키백과 '경교장' * 조선총독부도서관이라는 도장이 선명하다... 도서관은 이렇게 아픈 시절도 담아 다음 날로 이어주는 곳이지요.. * 이거 맞춤법 확인을 좀 해야하지 않을까요? * 병원 올라가는 길인지 경교장 올라가는 길인지...
덴마크 일러스트 동화전 (-7/7까지, 서울도서관 기획전시실) 덴마크 일러스트 동화전 이번 주 6월 25일부터 7월 7일까지 일정으로서울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덴마크 일러스트 동화전'이 열리고 있다.색다르다.익히 알고 있는 덴마크 동화에서부터 최근 작품까지새로운 전시방식에 담겨 독자들을 유혹한다.한 번 들려서 보시면 동화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동화전 소개 글
와우 스트릿마켓 와우 스트릿마켓 합정역 근처에 새로 생긴 메세나폴리스를 처음 가 봤다.새로운 도시 공간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이 들었다.하늘을 향해 펼쳐진 많은 우산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그리고 그 아래에서 또 많은 시민들이 자유롭다는 것도..도시 안에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공간들은어디에, 어떻게 만들어지느냐에 따라매우 다양한, 다른 풍경과 상황을 만들어 낸다.여기는 색다르다면서, 자유로움이 넘치는 공간 같다..오늘 내가 본 바로는 그렇다..거기에 와우가 한 켠에 펼쳐놓은 스트릿마켓이 있어서 더 그런 것 아닌가 한다.오래 머물지는 못했다..그래서 나는 정주하면서 만나는 공간이 아니라스쳐 지나가는 사람으로서 주마간산으로 만난 공간이지만,도시에 이런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겠다.다만 또 새로운 공간이 생기면 주변 기존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