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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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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축으로서의 도서관 건축에 대한 짧은 생각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라는 곳이 있다. 2008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건축 정책의 방향을 잡아 가는 위원회라고 생각된다. 이 위원회는 여러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을 시행하는 것이다. 수많은 건축물들이 만들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에서의 건축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과연 공공건축이란 무엇일까? 모두가 주인이면서 그 누구의 것도 아닌 건축물? 사실 말은 이렇게 해도 자칫 공공건축물은 그저 주인없는 공유지가 될 가능성도 높다. 공공재원으로 건립되고 운영되는 공공건축물... 그런데 과연 제대로 건립되고 운영되고 있을까? 건립 이후 제대로 운영되도록 하는 이후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가 필요한데... 사실 많은 경우 그러지 않은 것이 현실..
사서, 당신은 누구입니까? 도서관에 일하는 전문가가 사서. 그런데 도서관을 이용하는 분들도 사서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사서 고생해서 사서라는 우스개부터 사서들은 스스로를 백조 또는 흑조라고 말하기도 한다. 보이는 것과 실제가 꽤 간극이 큰 직업이다. 그래서 양성 과정에서부터 현장에 이르기까지 뭔가 부조화가 생기는 것은 아닌가 싶다. 사서가 되고 싶은 분들이 그래도 꽤 된다. 첫 단추를 잘꿰어야 한다. 내가 정말 사서가 되어도 좋은가? 책을 좋아하면 사서가 되어도 좋은 것일까? 등등 사서들이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리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은 그래도 사서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영상이나 책들도 꽤 나오고 있다. 다행이다. 사실확인이 필요하거나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인..
도서관 등의 일바적 자료에 바이러스는 얼마나 오래 생존하는가? [미국 연구] 미국 OCLC, the Institute of Museum and Library Services, Battelle가 함께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도서관과 박물관, 기록관 직원이나 이용자가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반적인 자료 취급 과정에서의 바이러스 생존 기간 등을 확인하는 등의 과학 기반 정보 생성과 보급을 목적으로 하는 '기록보관소, 도서관, 박물과 재개관 프로젝트(REopening Archives, Libraries, and Museums Project, REALM Project)'가 그동안의 여러 차례 연구 결과를 모아 하나의 표로 이들 기관이 사용하는 자료 등에 바이러스가 얼마나 생존하는지를 보여주는지를 설명하는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이런 과학적 정보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유용하게..
천국 같은 도서관, 있으려나? 올 해 에 두 달에 한 번씩 '도서관의 미래 전략'을 주제로 글을 쓸 기회를 가졌다. 벌써 6번째 글을 썼다. 그렇게 2020년 한 해가 지나간다. 2월 첫 번째 글을 쓸 때만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이렇게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될거라고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 글을 마칠 때에는 새로운 표준(뉴 노멀)을 이야기하는 전혀 다른 세상이 되어 있으니... 참 뭔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싶다.. 그런 중에 코로나19로 많은 부분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도서관들도 새로운 상황에 대응하느라 어려움이 크다, 그런 중에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거나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참 많이 미안하다. 당장의 하루 살아가기도 힘든데, 뭔 미래?...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미래에서 현재를 바라보면 지금의 상황에서..
해방 이후 한국 도서관의 흐름과 변화 경기도에는 오래 전부터 경기도사이버도서관 이 있어 경기도 도서관들을 하나로 묶고 모두의 발전에 필요한 기반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 그런 노력으로 경기도 도서관들은 우리나라 도서관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도서관 일꾼들(사서 등 직원 모두)의 활동력이 단단하다. 다른 지역에서는 하지 못하는 일들을 씩씩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해 내고 있다. 그건 오로지 경기도사이버도서관과 다른 도서관들의 일꾼들 힘이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도 오랜 기간 우리나라 도서관 문화 발전을 선도하는 집단이 될 것이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이 열심히 하고 있는 일 가운데 하나가 경기도메모리 사업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과 미래세대에 전승을 통해 경기도에 대한 지식과 다양한 향유기회를..
"우리가 만드는 새로운 도서관과 사서의 미래" 그 후 3년.... 3년 전 국립세종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월간 소식지 (현재 이름은 이다)에 짧은 글을 한 편 실었다. 제목은 "우리가 만드는 새로운 도서관과 사서의 미래"다. 글 싣기 얼마 전에 그 도서관에서 여러 사서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을 계기로 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우리는 누구일까? 누구여야 할까? 뭐 그런 생각이 불현듯 든다... 다들 자기는 요구하는 자! 시키는 자!가 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생각을 하거나 바꾸거나 하지 않고, 굳이 어려운 행동은 하지 않고도 세상은 나에게 더 좋은 곳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그럴 수 있다고 믿는 건 아니리라 믿는다만... 그러나 현실은 딱히 그렇지는 않으니. 요구는 하지만 주체자로서의 마땅한 책임은 외면하거나 무시한다. 갑과 싸우지 않고 그냥 을과 을의 전쟁도 ..
'작은도서관 진흥법 전부개정법률안' 국회에 제출되다 (11/12) 2020년 11월 12일자로 도종환 의원 등 20인의 의원이 '작은도서관 진흥법 전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되었다. [의안 내용 보러가기] likms.assembly.go.kr/bill/billDetail.do?billId=PRC_O2Y0C1F0N2G2S1R1B1A2B0J2G8U9K1 주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요내용 가. 작은도서관을 주민의 참여와 자치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생활 친화적 도서관문화의 향상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도서관으로서 「도서관법」 제5조에 따른 공립공공도서관의 시설 및 도서관자료 기준에 미달하는 도서관으로 정의하고, 공립 작은도서관과 사립 작은도서관으로 구분함(안 제2조). 나. 작은도서관은 공공성을 기본이념으로 주민 누구나 차별 없이 접근ㆍ이용할 수 있도록 ..
교육부, '코로나 이후, 미래교육 전환을 위한 10대 정책과제(안)'을 보면서 지난 10월 5일 교육부가 '코로나 이후, 미래교육 전환을 위한 10대 정책과제(안)'을 발표했었네요... 올해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정말 교육 현장은 숱한 어려움과 새로운 교육에 대한 고민거리가 터져나왔지요.. 지금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제 코로나19로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전제로 새로운 미래 교육을 모색해 왔는가 봅니다.. [교육부 보도자료] 원래부터 교육이라는게 미래를 상정하고 그런 미래를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기 위한 과정이었는데.. 그동안 우리 교육은 과거와 고정된 지식습득, 경쟁 등, 최종적으로는 입시와 취업이라는, 어쩌면 교육이라는 이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현실을 당연하게 생각해 온 것은 아닌가하는 반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이제 서서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