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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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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협컬럼] 「독서주간」을 「독서의 달」로 (이용남, 1994) [도협컬럼] 「독서주간」을 「독서의 달」로 이용남 (한성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매년 9월 하순에 실시되어오던 「독서주간」이 금년부터 1개월간의 「독서의 달」로 개편되었다. 독서하는 사회기풍 조성에 도서관이 앞장서기 위해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여 39회째 매년 계속하여오던 독서주간이 지난 봄에 새로이 제정된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 제48조에 의거 독서의 달로 확대 개편된 것이다. 돌아켜 보건데, 본래 독서주간은 한국도서관협회의 전신인 조선도서관협회 시절(1949년)부터 시작되었으나 곧이어 닥친 6.25사변으로 중단되고 말았다. 그 후 1955년에 한국도서관협회가 새로이 창설되고, 도서관발전의 주요과제는 곧 독서인구의 저변확대라는 인식하에, 그 첫해 가을에 다시 제1회 독서주간을 설정한 후 오늘날까지 ..
도서관 관련 문화재는 무엇이 있을까? 최근 서울시교육청 소속 종로도서관이 소장한 고서 3책이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등재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는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의보감이 국보로 지정된 적도 있었다는게 생각났다. 도서관이 소장한 자료들 가운데 문화재로 지정된 것들이 얼마나 있을까? 그래서 한 번 찾아봤다. 문화재 등록 현황을 알아볼 수 있는 곳은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서 '문화유산 검색' 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여기서 문화재검색 항목에 '도서관'을 주제어로 검색을 했더니 모두 104건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하나하나 들어가서 살펴보니 모두가 도서관과 직접 관련이 있지는 않았다. 설명 과정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도서관이 언급되어 있어서 검색된 것들이 상당수다. 그리고 최근 지정된 종로도서관 소장 3책은 아직 검색이 ..
미국의 2020년 도서관 활동 보고서를 보며 한 생각들 2020년 한 해는 코로나19로 거의 모든 나라, 지역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중에 역시 도서관 부문도 온전한 일상을 찾기 어려웠다. 대부분 문을 닫고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아니면 비대면 또는 디지털 방식의 서비스를 통해 일부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애써 존립해 왔다. 그런 중에 과연 이런 시기에 도서관은 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는 곳인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어떤 서비스로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 만나고 도와야 하는지 등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적지 않는 도서관과 사서들은 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에게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 실천을 통해 여전히 도서관과 사서들은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믿음과 지지, 자긍심을 만들고 유지해 오고 있다. ..
사서나 도서관에게 주어지는 상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요즘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음성기반 sns인 클럽하우스(이하 클하)에서도 사서들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방이 만들어졌다. 그 클하에서 또 다양한 모임인 클럽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그 중에 '클하중앙도서관'이라는 도서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방이 생겨서 사서나 도서관 관계자는 물론 다양한 사람들이 주로 도서관에 관한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근 가장 중심이 된 이야기 주제는 바로 사서나 도서관이 어떤 상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었다. 평소 사서들은 잘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는, 조용하게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는데, 사실 사서들도 인정받고 그에 따른 보상으로서의 상을 받는 것에 욕망을 가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도전적 이슈가 제기되었고, 그래서 내가 2016년..
위키백과 타운 프로젝트를 생각한다.... 몇 년 전 한국도서관협회에 있을 때 한국위키미디어협회와 함께 ‘도서관과 함께 하는 위키백과 프로젝트(위키백과 에디터톤 교육)’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했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도서관 부문에서 위키피디아/위키백과와의 협업이 거의 없거나 그 가능성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있지 않은 듯하다. 그러나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는 위키미디어와의 협업을 적극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디지털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있어 도서관이 디지털 영역에서의 정확하고 풍부한 콘텐츠 생산 주체 또는 기획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한 작업은 이미 중요한 콘텐츠 생산과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위키백과/위키미디어과 협업하거나 잘 활용하는 것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
정부의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건립 지원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자 하지만... 일단은...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www.clip.go.kr/)가 최근 홈페이지를 변경하면서 달라진 부분의 하나는 '위원회/기획단' 소개 항목 가운데 '주요사업' 관련한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는 그 내용을 보면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정책기획단이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지, 그 내용은 어떠한지를 파악할 수 있었는데.. 그것도 사실 늘 새로운 내용으로 갱신되지 않더니, 이번에는 아예 그 내용이 사라진 듯하다. 최근 2021년도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건립 지원 예산 내용을 살펴보았는데, 그럼 그동안 도대체 정부가 얼마의 예산을 몇 개의 도서관 건립에 지원했는지를 살펴보려고 했는데.. 예산서나 사업설명서를 다 찾아보면서 차근차근 정리해야 하겠지만... 그것도 온라인으로는 쉽게 모..
정부의 2021년 공공/작은도서관 건립 지원 예산 내역 정부는 지역문화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문화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매년 각 지방자치단체가 공공도서관이나 작은도서관 등 문화시설을 건립을 하는 경우에는 정부가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에서 일정 비율의 예산을 지원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는 별도 계정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지자체에 대해서는 지역자율계정에서 지원한다. 2021년도 예산에도 역사 지역의 문화시설 확충에 정부는 지원을 계속한다. 올해 예산서를 보면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중에서 '지역문화 진흥 및 문화기반 조성(2100) / 문화시설 확충(2136) / 문화시설 확충(300)'의 항목 아래에 지원예산을 배정했다. 지역자율계정과 제주특별자치도계정, 세종특별자치시계정을 통해 올해 지역의 문화시설 확충에 ..
지역 아카이브 그 사례; 경기도민 이야기 5; 도서관과 나 최근 경기도메모리에 '경기도민 이야기5; 도서관과 나'가 온전하게 아카이빙 되었네요. 여기를 보시면 더 풍부하고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memory.library.kr/features/libraryandi/ 어느 지역에서든 그 지역에 있는 공공도서관은 지역과 주민들의 일상과 삶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도서관이 각자 자기 지역과 주민의 삶과 기억을 잘 갈무리해서 기록하고 보존한다면 모든 도서관은 다 충분히 존립의 이유와 가치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모든 도서관은 특별해 질 것이고, 그런 특별한 도서관들이 함께 연대하면 도서관들 모두가 사람과 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 내용으로 2009년 경기도사이버도서관 도서관총서로 라는 책을 공저로 쓴 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