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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15/20 입력일 : 96/10/03 10:36:32 자료량 :42줄
제목 : 【서평】 "며느리 사회진출 시어머니가 돕는다"
날짜 : 96년 10월 03일
「비빔밥 설거지 며느리시키고 눌은밥 설거지 딸시킨다?」.최
근 프레스21출판사에서 나온 책 제목이다. 하기 쉬운 비빔밥
설거지는 딸시키고 하기 힘든 눌은밥 설거지는 며느리시킨다는
이 전래속담은 며느리구박으로 대변되는 옛날 고부관계의 상징
이었다. 그러나 딸과 며느리의 자리를 바꿔서 도치시킨 이 책
에는 변화하는 시대에 따른 「新고부관계 풍속도」가 드러난다.
이 책에는 미국시어머니를 둔 영화평론가 유지나씨의 「가정불
화의 화근이 되기도 하는 나의 일중독증」, 시어머니를 동지로
여성운동하는 여성의 전화 신혜수회장의 「시댁에서 내놓은 며
느리」, 시어머니와 함께 방송출연해서 시어머니 자랑하고 싶다
는 방송인 이숙영씨의 「며느리꼴 잘보는 시어머니」, 시댁에
가서 아홉시까지 잔 여성학자 변혜정씨의 「시어머니도 여자,
나도 여자」, 남편밥 굶겨도 시어머니에게 당당한 치과의사 박
선이씨 등 잘나가는 커리어우먼 11명의 시집살이 이야기가 담
겨있다. 시어머니가 차려주는 아침먹고 공부하러가는 희곡작가
정우숙씨의 믿기지 않는 고백. 『아침에 학교 도서관으로 출근
(?)하려고 준비하는 내 앞에 어머님께서는 부리나케 계란프라
이를 내놓으신다. 식사준비를 하기는 커녕 스스로 끼니를 때울
생각조차 하지 않는 이 게으른 며느리의 빈속이 염려되어 한
사코 권하는 접시위엔 언제나 하나도 아닌 두개씩의 계란노른자
가 커다란 눈을 부라리고 누워있다』 맞벌이부부가 늘어나고 여
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는 요즘 변화하는 우리 가정의 한 단
면을 보여주는 이 책은 결혼을 하는 남녀 자신들은 물론 자녀
들을 결혼시켜 며느리, 사위를 보는 부모세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 쓰는 시어머니를 둔 문학평론가 김진희씨는
「신세대 뒤웅박 이야기」로 新고부관계를 표현한다.
『여성의 삶이 남편에게 종속되었던 시대는 갔다. 여성들은
쌀독의 뒤웅박처럼 가정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여성의 성공
을 위해서도 남편의 외조는 역시 필수적이다. 남편은 아내가
하는 일에 대한 지지자는 물론이요 가정부도 되어야 한다. 신
세대 여성들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남편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의 조력자로서의 남편을 만나야 한다. 옛말의 뜻도 시대가
흐르면 달라지게 마련이다. 이것이 신세대 뒤웅박 이야기다』
<柳淑烈기자>
번호 : 15/20 입력일 : 96/10/03 10:36:32 자료량 :42줄
제목 : 【서평】 "며느리 사회진출 시어머니가 돕는다"
날짜 : 96년 10월 03일
「비빔밥 설거지 며느리시키고 눌은밥 설거지 딸시킨다?」.최
근 프레스21출판사에서 나온 책 제목이다. 하기 쉬운 비빔밥
설거지는 딸시키고 하기 힘든 눌은밥 설거지는 며느리시킨다는
이 전래속담은 며느리구박으로 대변되는 옛날 고부관계의 상징
이었다. 그러나 딸과 며느리의 자리를 바꿔서 도치시킨 이 책
에는 변화하는 시대에 따른 「新고부관계 풍속도」가 드러난다.
이 책에는 미국시어머니를 둔 영화평론가 유지나씨의 「가정불
화의 화근이 되기도 하는 나의 일중독증」, 시어머니를 동지로
여성운동하는 여성의 전화 신혜수회장의 「시댁에서 내놓은 며
느리」, 시어머니와 함께 방송출연해서 시어머니 자랑하고 싶다
는 방송인 이숙영씨의 「며느리꼴 잘보는 시어머니」, 시댁에
가서 아홉시까지 잔 여성학자 변혜정씨의 「시어머니도 여자,
나도 여자」, 남편밥 굶겨도 시어머니에게 당당한 치과의사 박
선이씨 등 잘나가는 커리어우먼 11명의 시집살이 이야기가 담
겨있다. 시어머니가 차려주는 아침먹고 공부하러가는 희곡작가
정우숙씨의 믿기지 않는 고백. 『아침에 학교 도서관으로 출근
(?)하려고 준비하는 내 앞에 어머님께서는 부리나케 계란프라
이를 내놓으신다. 식사준비를 하기는 커녕 스스로 끼니를 때울
생각조차 하지 않는 이 게으른 며느리의 빈속이 염려되어 한
사코 권하는 접시위엔 언제나 하나도 아닌 두개씩의 계란노른자
가 커다란 눈을 부라리고 누워있다』 맞벌이부부가 늘어나고 여
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는 요즘 변화하는 우리 가정의 한 단
면을 보여주는 이 책은 결혼을 하는 남녀 자신들은 물론 자녀
들을 결혼시켜 며느리, 사위를 보는 부모세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 쓰는 시어머니를 둔 문학평론가 김진희씨는
「신세대 뒤웅박 이야기」로 新고부관계를 표현한다.
『여성의 삶이 남편에게 종속되었던 시대는 갔다. 여성들은
쌀독의 뒤웅박처럼 가정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여성의 성공
을 위해서도 남편의 외조는 역시 필수적이다. 남편은 아내가
하는 일에 대한 지지자는 물론이요 가정부도 되어야 한다. 신
세대 여성들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남편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의 조력자로서의 남편을 만나야 한다. 옛말의 뜻도 시대가
흐르면 달라지게 마련이다. 이것이 신세대 뒤웅박 이야기다』
<柳淑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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