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3/3 등록자:ZSBL 등록일시:96/01/31 11:21 길이:463줄
제 목 : [BLSGK], 1월 26일 여승구회장님 발표요지.
1996년 1월 26일 <한국애서가클럽(회장 여승구)> 과 한국고서연구회
(회장 윤병태)>가 공동으로 가진 월례발표회에서 여승구님이 발표하신 발
제문입니다. 발제후에 약간의 토론이 있었는데 주로 언급된 것이 현재 우
리 나라의 도서관의 문제점에 대한 것과 아래의 내용중 직지심경과 다라
니경의 진위 여부에 대한 약간의 토론이 있었습니다. 여승구님은 충분한
연구가 바탕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성급하게 기정사실화된 예로 아래에
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고교 국사교과서의 개정 작업에 참여
하셨던 분의 말씀으로는 검토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
다. 결론은 나지 않았고, 성급한 쇼비니즘 보다는 다른 나라의 학계도 설
득 시킬수 있는 보다 객관적인 논리의 전개와 증거의 수집과 연구가 필요
하다는 점에 공감하는 정도의 선에서 끝맺음을 했습니다.
세계화 시대속의 한국 고서
- 몇가지 문제점을 중심으로 -
제가 한국 고서에 관심을 갖고 수집과 탐구를 계속하게 된 것은
1982년 3월 제 1회 �서울 북 페어 �를 개최하면서 약간의 고
서를 구입하여 전시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
1982년 5월 고 안춘근 선생을 회장으로 모시고 한국고서동우회
를 창립하여 여러가지 기획행사를 개최하면서 고서수집에 심혈
을 기울였고, 1987년 7월에는 이겸노 선생을 회장으로 모시고
한국고서협회를 창립하여 친목활동을 계속하던중 1990년10월 동
경에서 개최된 국제고서적상연맹(INTERNATIONAL LEAGUE OF ANTIQUERIAN
BOOKSELLERS)총회에서 세계 18번째 회원으로 가입하였습니다.
ILAB는 유럽과 미국 호주 이외에는 일본과 한국이 유일한 회원
국으로 선진국의 고서점들이 모인 세계 유일의 단체입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고서의 수집은 특별한 지식없이는 대단히 힘
든 일로써 평소 이분야에 아무런 견문이나 지식이 없었던 제가
15여년간을 큰 실수없이 고서 수집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서
지학계의 여러분들과 이 자리에 계신 선배 동호인 여러분들의
지도와 후원의 덕으로 생각하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
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우리 고서에 대한 몇가지 견
해는 고서를 수집하면서 현장에서 느낀 대단히 감각적이고 편파
적인 것들로 체계적인 연구도 되어있지 않아 말씀드리기조차 부
끄러운 일이나 작년 여름부터 윤병태 회장님의 압력성 권고를
뿌리치지 못하여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문화재의 지정과 교류를 중심으로 한 문화재 정책을
첫번째로 하여 고서 유통의 문제점과 도서관의 장서정책, 고서
연구의 방향 등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민족을 문화민족이라고 일컫는 것은 우리뿐 아니라 외국인들
까지도 포함해서 자타가 공인하는 인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그
러나 문화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은 비교적인 개념으로 다른나라
의 비슷한 문화와 우세를 계산할 수 있는 분명한 대상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만리장성과 이집트의 피라밋, 그리스
의 파르테논 신전, 한국의 팔만대장경을 비교하여 어느나라 문
화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
서 금속활자를 세계 최초로 발명하여 사용한 한국의 고출판 인
쇄문화는 세계에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할 수 있는 한국 문화의
진수입니다.
우리가 금속활자를 발명하여 사용하기 이전에 중국에서는 畢昇
(주:필승)(1041-48)이 고니활자(도제활자; 흙으로 빚어 만든 활
자)를 발명, 사용하였다는 몽계필담의 기록이 전하여 내려오나
실물이 현존하고 있지 않으며 우리나라에는 직지심경(1377), 계
미자(1403), 경자자(1420), 초주갑인자(1434), 경오자(1450) 등
서양의 구텐베르그가 금속활자를 발명(1450-55) 하기 이전에 벌
써 수차례에 걸쳐 새로 주조하여 사용한 프리-구텐베르그(PRE-
GUTENBERG) 활자가 많습니다.
오늘날 서양문화가 세계를 지배하게된 동기는 여러가지가 있겠
으나 그 중에서도 구텐베르그의 금속활자에 의한 신식인쇄술의
발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세
유럽에 있어서 책을 소유하고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계층은 왕
과 사원의 승려, 그리고 극히 일부분의 귀족에 국한되어 있어서
지식과 정보가 극소수의 사람에게 독점되었으나 구텐베르그의
인쇄술 발명으로 책이 짧은 시간에 염가로 대량 인쇄되어 유럽
의 전지역과 넓은 계층에 전파되었습니다. 책의 빠르고 많은 양
의 전파는 인류의 정신사를 혁명적으로 변화시킨 최초의 큰 사
건이었습니다.
구텐베르그의 신식인쇄술의 발명은 중세유럽에 문예부흥을 완성
시켰고 마틴루터의 종교개혁을 성공시켰으며 프랑스 대혁명과
영국의 산업혁명을 통해서 근대적인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꽃
피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한국은 14세기에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하여 기술적인 개선없이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수동식 인쇄를 고집하였고 서양은 이를 기반으로 세계를 지배하
는 계기를 만들었으니까 이것을 비교해볼때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몇년전에 독일 마인즈에 있는
구텐베르고 인쇄 박물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박물관은 구텐베
르그의 위업과 독일 인쇄 문화의 영광을 과시하기 위하여 지은
박물관으로서 훌륭히 조직되고 연출되어 있었습니다. 안내판넬
에는 구텐베르그의 인쇄술 발명을 중심으로 하여 세계 인쇄사를
기술하였는데 모두에 한국의 금속활자 발명을 두고 금속활자 인
쇄가 아닌 쇠도장 놀음이라는 뜻의 쇠도장(STEEL STAMP) 형식이
극동에 있었다고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구
텐베르그가 금속활자를 발명하여 1450-1455년 사이에 최초로 찍
은 42행 초판본 성서가 세계 최초로 찍은 금속활자 인쇄본이라
고 설명하는 안내문을 세계 도처에서 볼 수 있었는데 구텐베르
그 박물관이나 대영제국 박물관, 헌팅턴 라이브러리 등에서 수
차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는 고려시대에 금속활자로 인
쇄되었다는 직지심경과 그외에도 프리-구텐베르그의 활자로 인
쇄된 책들이 1천여권이 넘을만큼 실물들이 풍부히 실존하는데도
나라 밖에서는 세계의 역사가 왜곡되고 있으며, 우리의 국가정
책이나 학계의 연구는 우물안 개구리의 틀을 넘지 못하고 있습
니다. 믿거나 말거나 신라시대에 목판 인쇄술이 있었고, 고려시
대에 금속활자를 사용하였다는 주장등은 인쇄사의 연대 올리기
에만 열중하는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작년
에 안보리 이사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출 100억 달러를 돌
파하였습니다. 2000년대에는 특별한 일이 돌발하지 않는한 2000
억 달러를 수출할 것이라는 것이 세계의 시각인 것 같습니다.최
근의 외신은 한국이 2020년에는 1인당 GNP가 8만달러가 되어 미
국과 일본을 추월하리라는 싱가폴 이광요 전수상의 예언을 싣고
있습니다. 문화와 학문의 획기적인 발전과 그 뒷받침이 없이 이
런일들이 과연 가능할까요? 방금 말씀드린 변화하는 세계에 우
리 고서가 안고 있는 몇가지 문제점을 말씀드린후 오늘 이야기
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1. 문화재 정책
그동안 우리나라는 문화재에 관한 교류와 반출입을 법과 제도면
에서 철저히 통제하는 폐쇄적인 정책을 견지하여 왔다고해도 과
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반입은 상당히 완화되었으
나 반출은 아직도 옛날과 같이 묶여 있는 실정입니다. 제작연대
가 50년이 넘는 것은 모두 문화재로 규정하고 문화재의 반출입은
정부의 사전허가를 얻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직된 정책을
펴게된 역사적인 배경을 이해못하는 바 아니지만 여러 국내외의
상황이 크게 변화하였기 때문에 현실을 수용하여 법과 제도를 고
쳐야 할텐데 아직도 후진국형 정책을 면치못하고 있는 실정입니
다. 우리나라가 강대국으로부터 침략을 받아 문화재를 약탈 유실
하고 또 무지와 가난때문에 헐값으로 외국에 팔아버린것도 많습
니다. 그러나 이제는 형세가 역전되어 국제시세보다 오히려 국내
평가가 훨씬 높아졌기 때문에 흩어져 나갔던 문화재들이 역류해
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우수한 문화유산들이
세계의 유수한 박물관이나 도서관에 소장되어 우리문화의 우수성
이 세계에 알려지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국익에 기여된
다는 발상의 전환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전후 일본 정부나 기업
들이 국보급의 문화재를 많이 구입하여 외국에 기증하였는데 그
결과 일본은 문화대국으로 홍보되었고 오늘날 일본의 경제가 세
계를 지배할 만큼 크게 성장한 것도 이런 적극적인 문화 홍보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특히 세계에서 최초로 금속활
자를 발명 사용한 출판인쇄문화는 세계에 내 놓을만한 우리 문화
의 정수로서 국가의 당면과제인 국제화, 세계화를 선도할 수 있
는 좋은 소재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문화재의 지정에 있
어서는 그 지정기준이 새롭게 정해 져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흐
름을 보면 연대가 오래된 것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불교자료에 너
무 치우친 감이 있는데 옛것 뿐아니라 근현대분야까지 시야를 넓
혀서 민족정신의 주체적인 관점에 초점을 맞추어 지정이 이루어
져야 하며 외국의 우수한 문화재도 지정이 될 수 있도록 영역이
확대되어야 할 것입니다. 잘못된 문화재의 지정은 역사의 진실을
오도하고 문화의 발전을 왜곡시키며 민족문화발전에 오히려 역기
능으로 작용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 고서 유통의 문제점
근래들어 고서점에 책이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고 우려하는 사람들
이 많습니다. 고물이란 공급보다는 수요가 항상 큰 상품으로 시간
이 흐를수록 고서가 품귀하리라는 것은 상상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상품의 유통이 막혀서 책을 팔거나 살수도 없고 귀중본을
취급하는 고서점들이 전부 문을 닫게 된다면 이나라 학문연구에기
둥이 되는 큰 기능이 마비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설사 어렵
게 한두권씩의 책이 나오더라도 터무니없이 고가를 호가하여 상질
서에 혼란이 일어나고 상호 불신과 증오가 생길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사이에서 교량역
할을 담당하고 있는 고서점의 일대분발과 새로운 경영기법에 의한
경영혁신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신간 고서뿐만아니라 외국 고
서까지를 포함하여 상품의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유통을 원활하게
하고 활성화하여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창출하는 것입니다.세계화
시대에 있어서 새로운 발전이 기틀을 잡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과거의 고정 관념에서 탈피하여 변화하는 상황에 빨리 적
응하려는 의식개혁입니다. 고객이 없이 사업을 할 수 없고 상품이
없이 고객에게 봉사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취급한 일이 없
어 알지 못하는 신간고서와 외국의 고서까지도 구입하여 취급할수
있는 과감한 변신이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둘째로 우리 고서업계
의 고질적인 현상의 하나입니다만 유통질서가 혼란스럽다는 것입
니다. 책이 말단의 수집상에서 중간상인을 거쳐 서점에 모여진 다
음 독자나 도서관에 팔려야 할텐데 서점을 건너뛰어 수집상이나
중간상이 바로 수집가나 도서관을 상대로 판매를 하는 실정입니다.
오늘의 고서업계가 안고 있는 큰 문제의 시작이 바로 유통질서의
혼란에서 연유한다고 생각할 때 하루 빨리 개선되어야 할 시급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경우 매일 아침 전국의 중간상과
서점이 동경의 긴다에 소재한 고서회관에 모여 경매에 의하여 거
래가 이루어지고 이를 서점에서 매입하여 수집가나 도서관에 판매
하는 이상적인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3. 도서관의 장서정책
국가의 미래가 교육에 달려있고 교육에 있어서 대학이 차지하는 비
중이 막중하다면 대학교육은 국가발전에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
습니다. 우리가 도서관을 중요시 하는 것은 바로 도서관이 대학 기
능의 중심이어야 한다는 신념과 희망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대
학 도서관은 빈약한 예산과 소외지역의 대명사로 오늘에 이르고 있
습니다. 양적으로 부족한 예산을 가지고 질적으로 우수한 장서를수
집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장서를 추구
하는 지혜를 기대하는 것은 도서관의 기능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모든 도서관이 전 분
야에 걸쳐 국내 서적은 물론 외국서적, 잡지, 신문, 그리고 신간
뿐아니라 고서까지 완벽하게 갖추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개
개의 도서관이 그 대학의 특성에 따라 특정분야의 자료에 한해서만
은 신간으로부터 고서에 이르기까지 한국서적으로부터 여러언어의
외국서적까지 장기 계획을 세워서 수집한다면 꼭 불가능한 일은 아
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당장 필요한 자료로부터 1년후
에서 100년후 필요한 자료에 이르기까지 [살아있는 자료관]구실을
하기위한 치밀한 계획과 긴 안목이 필요합니다. 요즈음 한국의 대
학 도서관은 소모품으로서의 책을 구입하여 열람시키는데 너무 치
우쳐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 필요한 책을 사서 보고 헌책이 되면
폐기해 버리는 것도 도서관 기능의 하나이겠으나 오랫동안 잘 보
존하여 후세의 문화재로서 전승 하는 것도 도서관의 큰 기능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일은 도서관에서 할 것이 아니
라 박물관의 기능이란 관념은 도서관의 기능을 축소시키는 위험한
발상임에 틀림없습니다.
4. 고서연구의 방향
그동안 한국 서지학의 연구는 금속활자의 발전과정과 인쇄사의 연구
를 중심으로 발전하여 왔습니다. 금속활자의 발명과 사용이 우리 출
인쇄출판문화의 백미이기 때문에 인쇄사의 규명을 중심으로 서지학
의 연구가 이루어진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책의 역
사는 사상사가 중심이 되어야 하며 인쇄기술사의 연구는 그 부차적
인 작은 개념에 불과합니다. 그렇다고 보면 우리나라에 있어서 책의
역사의 연구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봐도 과언이아닐 것입니다. 사상
의 역사, 철학사, 불교사, 유교사, 문자사, 과학사, 의학사, 수학사,
풍속사, 판화사, 종이의 역사로서 책의 역사의 연구는 거의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게 저의 소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서지학자
들은 할일이 많아 행복할 것이빈다. 그러나 한국의 학계는 본질적인
책의 역사 연구에는 소홀한 반면 인쇄사의 연대를 끌어 올리는데는
꽤 열심인 것 같습니다. 직지심경이 고려시대의 금속활자요 무구정
광다라니경이 신라시대인쇄되었다는 주장등이 대표적인 것입니다.이
런 주장에는 있을 수 있다는 개연성을 사실인 것처럼 주장하는 성급
함이 항상 뒤따릅니다. 한국 인쇄사에 대한 새로운 학설이 발표되면
그것은 바로 세계사에 쇼크를 주는 것입니다. 냉정한 세계의 학계가
거역할 수 없는 당당한 주장과 논리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쇼비니
즘(chauvinism 주: 광신적이고 배타적인 애국주의)에 영합하는 성급
한 발표보다는 중국서지학과 서양서지학의 연구가 시급합니다. 동시
대의 주변사와 세계사의 연구없이 한국사를 규명할려고 하는 것은
위험한 모험이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학문연구의 수준이나 방법이
세계화하는 것이 우리들이 직면한 최대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까지 저의 사견 몇가지를 두서없이 말씀드렸습니다만 앨빈토플러는
21세기에 살아남는 조건으로 지식과 정보 속도를 제시했습니다. 과
연 고서를 주제로한 우리들의 이 이야기가 21세기 생존전략에 무슨
도움이 될 것인지 회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21세기에 세계의 중심권으로 진입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경제라는 무
기만 가지고는 충분치 못하다는 것이 정설인것 같습니다. 세계사를
빛낸 우리의 출판인쇄문화가 경제와 문화가 이끄는 쌍두마차의 한귀
퉁이를 차지할 수 있기 위해서는 세계화에 걸맞도록 법과 제도를 정
비하고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며 새로운 문화재의 발굴과 해석에 박
차를 가하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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