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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 [논문] 아래 글에 이어서....

Ⅱ. 公共圖書館이 개발해야 할 奉仕內容

그렇다면 무엇을 봉사하여야 하는가? 새로이 봉사할 수 있는 내용은 무엇
인가? 오늘날 공공도서관의 봉사내용을 보면 대체로 전통적인 관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도서관의 전통적인 봉사 수준으로는 이
용자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하며 자연히 이용자의 의식 속에 도서관이 자리
잡기란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이렇게 해왔지 않은가! 오늘의 사회현실에서
도서관을 인식시키기 위하여는 반드시 이용자가 지금 당장 절실하고 뼈저리
게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제공하여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용
자는 고마움을 느끼지 못한다. 이렇게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바탕으로 하여
우리 나라의 현실을 감안할 때, 오늘의 공공도서관이 개발할 수 있는 봉사
내용은 다음과 같이 들 수 있다.

1. 私敎育 機關의 敎育內容

현재 우리 나라는 사교육비가 공교육비를 4배이상 초과하고 있다. 물론
도서관이 대신하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공공도서관이 대행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각종 사설 학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교육 내용들이다. 각종 사설 학
원에다 요즘엔 도서대여점까지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우리는 보
고만 있어야 할 것인가? 이것을 실제 집행하려면 적지 않은 문제점과 어려
움이 나타나겠지만 이러한 봉사 내용은 주민들이 항상 필요로 하면서 자신
의 가족이 관련되어 있어서 의식 속에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공공도
서관은 바로 사회교육기관이 아닌가!

2. 官公署 주변의 住民福祉 活動

현재 각 지역의 관공서에는 주민회관·새마을회관·사회복지회관·지역
문화원 또는 문화의 집( 1. 조선일보. 1996. 10. 24. 사설. 2. 도서신문. 1996.
11. 4. 10면.3. KBS 제 1TV. 21세기를 연다. 1996. 11. 15. 금요일. 23:40-50.
"문화의 집"은 문화체육부가 주관하여 1996년에 5개소를 건립하고 2001년까
지 100개소를, 2011년까지는 350개소 이상을 설치할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그의 제 1호가 1996년 10월 25일에 이미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 3동에 소재
한 문화체육회관 내에서 개관하였다. 이에는 문예진흥기금 2억원과 서대문
구청 예산 5천만원이 소요되었다. 이 "문화의 집"의 운영 목적은 문화예술과
정보화 사회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미니형 도서관과 복합예술공간을 설치
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 게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정보를 제공함으로
써 계층별 지역별 문화복지의 균점화를 도모하고 국민의 체감문화 지수를
거양하는 데에 두고 있다.) 등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방자치제도를
시행하면서부터 관할지역 주민의 복지향상과 자기 자치단체의 영역확장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들 기관에서 전개하고 있는 내용은
대체로 전시회·음악회·독서활동·외국어 교육·학예발표회·미술제·서
예 한자 바둑 요리 미용 한지공예 등의 교양취미활동·재활용품교환 등으로
도서관이 대행하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상당 부분이 가능한 내용들이다.
주목해야 할 사항은 이러한 활동을 전개하는 기본 이념이 공공도서관의 이
념과 거의 일치하고 있는 점이다. 더욱 유념하여야 할 점은 이용자의 입장
이다.
그들은 주민회관도 문화의 집도 도서관도 많이 생겨서 자기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여 주면 다 좋다고 생각한다. 꼭 공공도서관만이 많이 생
겨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이제는 문화의 집 등 다른 유사 기관이 생
겨서는 안되는 이유(한시성·경비부담 가중 등)까지 설득하여야 하는 지경
에 이른 것이다. 그러므로 도서관이 개발하는 새로운 봉사내용은 이에서
한걸음 더 앞서나가서 사교육 기관이나 유사 기관이 하는 것과는 구별되
도록 두뇌를 짜내야 한다.

3. 주변 領域에 蠶食되는 內容

원인이야 어떻든 나타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주변 영역에서 도서관 분야
를 적잖게 잠식해 오고 있다. 행정직에서는 "공공도서관"을 "교육문화회관"
등으로 명칭을 바꾸려고 한다거나, 전산학 분야에서는 정보학 영역을 넘보
고 있고, 출판분야에서는 독서활동울 잠식하여 오고 있다. 그 이유에는 우리
자신의 적절하지 못한 대응과 안이한 자세도 한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
로 보인다. 이상은 모두 도서관 영역의 봉사 내용들이며 이것을 지키고 더
나아가 확대 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도록 분발하고 창의력을 발휘하여 개량
된 봉사 내용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도서관이 갑자기 없어진다면 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되는 사
회환경이 점진적으로 조성될 것이다.

Ⅲ. 文獻情報學界의 意識轉換
문헌정보학은 인문과학적 요소와 사회과학적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이는 이론중심의 정적 분야와 현장중심의 동적 분야라고도 할 수 있다. 더
욱이 사회 변화에 따라 변모해야 하는 문헌정보학이기에 사회과학적 요소
가 점차 더 큰 비중을 차지해 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과학적 요소를 위하여
는 오늘의 도서관 현실을 직시하고 이용자를 직접 접하고 사회 환경을 이해
하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앞으로 문헌정보학을 연구하기 위하여
는, 이론적 연구에 못지 않게 실제적 현장경험과 현실응용능력이 더욱 중
요하다.
그런데 오늘날 교단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강의 내용이나 학술지에 발표
되고 있는 연구논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소 현실과 거리감이 있는 듯하다.
오늘날 문헌정보학계의 연구 특징을 현실 사회와 도서관 현장적 관점에서
분석하면 세 가지를 지적할 수 있다.

1. 硏究 內容과 方法의 非現場性

문헌정보학 분야의 연구논문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서양 선진국의 것을
대입하여 비교한다든지 상식적인 내용에 가설을 세워서 증명한다든지 하여
(김정근. 한국문헌정보학의 위상정립과 교수협의회의 역할 - 우리 학문의
실천성 문제와 관련하 - 한국문헌정보학교수협의회 편. 1996년도 한국문헌
정보학교수협의회 정기총회 및 하계세미나 발표 논문요지. 1996. 6. 21-22.
p. 4-18.) 우리의 도서관 현실과는 동떨어진 내용이 너무나 많다. 다시 말하
면 현장에의 활용가능성이 결여되어 있고 현실 사회적 기여가 거의 불가능
하다. 이러한 비판에 대하여 상당수의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교육을 담당
하고 있는 교수는 선진국의 문헌정보학 이론과 도서관의 경영기법을 도입
하여 교육하고, 현장에의 응용은 도서관에서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이를 부인하지는 않겠으나 그것만으로 충분조건이 되는 것은 아니다. 즉
교수는 선진학문을 도입하면서 실천가능한 연구로 가공하여 이론과 현실을
접목시켜주는 노력도 해야 한다. 먼 훗날의 선진적 도서관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의 도서관 경영의 효율을 위한 조치가 먼저 필요하다.

2. 發表場所의 偏狹性

의학상식·여행정보·자동차상식·시 및 꽁트 등은 대단하지 않은 간행
물에도 자주 실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비하여 문헌정보학은 인문·사
회과학에 속해 있거늘 거의 대부분이 도서관 관련 간행물에만 발표되고 있
다. 그 결과 문헌정보학의 홍보나 타분야에서의 인식도를 제고하는 데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비록 학문적 활동이라고까지 할 수
는 없지만 도서관의 사회적 인식도를 제고하기 위하여는 인문·사회분야의
간행물을 비롯하여 신문·잡지·TV·사내 간행물 등에 단편적인 내용들을
소개하는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홍보에는 권위자나 교수의 역할이 중요하
기 때문이다.

3. 圖書館界에 대한 優越感

교수는 학위를 위하여 연구노력은 더 하였지만 그것은 이론적인 과정을
이수한 면허증과 같은 것이지 학문적 권위는 아니다. 권위를 갖춘 문헌정보
학의 전문가는 실무를 통하여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는 인문과학적 요소
가 강한 서지학 영역도 예외는 아니다. 이처럼 문헌정보학은 시회과학적 요
소와 실무성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현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누차 강조하였 듯이 순수이론적 학문이 아닌 문헌정보학의 연구자로서는
현장과의 연합노력이 절대 필요하다. 따라서 우월감이나 배타적 자세보다는
포용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동반되어야 한다. 이를 실천하는 명시적 노력으
로 현장경력자에게 일부 강의를 맡겨서 연구자의 부족한 현장성을 보완하
는 방법을 들 수 있다. 물론 극복하여야 할 문제점은 있지만 학계와 관계를
구분하는 자세는 아무에게도 득이 되지 못한다.

Ⅳ. 圖書館界의 意識轉換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서들 중에는 물론 어려운 조건하에서도 자
신의 도서관철학을 실천하기 위하여 분투노력하고 있는 분이 많이 있지만
전반적인 면모를 조망하여 보면 두 가지를 촉구하고 싶다.

1. 現場應用 能力의 發揮

도서관마다 문제 없는 도서관 없고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2개의 도
서관도 없다. 교육을 통하여 전수받은 선진국의 도서관 이론이 우리의 현실
에 맞지 않을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
고 있는 곳은 바로 도서관이다. 도서관 경영의 기본원리와 이론을 현실에
응용하는 노력은 도서관계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장의 문제점
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여 이를 현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적극
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2. 現場에서 축적한 經驗의 發表

우리 나라의 연구 인력은, 비단 문헌정보학 분야만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너무나도 부족한 실정이다. 그 결과 한 사람이 여러 주제를 연구하게 되어
전문화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비슷한 주제를 연구하는 사람이 여러 명
있어야 토론도 하고 논쟁도 하면서 학문이 발전하는 법인데 우리의 현실은
아직 그렇지를 못하다. 대학을 졸업하고 현장에 진출하면 글쓰는 일은 교
단에 있는 교수의 일인 양 멀리해 버리는 것이 도서관계의 분위기인 듯하
다. 이러한 자세는 나태하고 현실안주적인 자세라고 비판받아야 할 것이다.
대학 인구는 국가의 엘리트 계층이다. 1995년 현재 전국의 공공도서관에서
봉사하고 있는 엘리트, 즉 사서는 1,366명이며 사서자격증 소지자는 1,608명
에 이른다.( 1. 한국도서관협회 편. 한국도서관통계 1994·1995. p. 10.2. 문
화체육부 편. '95년. p. 7의 통계에는 사서직의 총원이 1,412명으로 되어있
다.)
이 정도의 고급인력이 각각 한 주제에만 2-30년씩 관심을 가져보라.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되겠는가? 그런 전문가가 왜 글을 안쓰고 못쓰는
가? 글이란 물론 경솔히 쓸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사실을 창출해 내는 연구
논문만이 글인 것은 아니다.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문제점·스텝메뉴얼 또
는 업무수행 중 느낀 점을 사실대로 정리하면 그것이야말로 산 자료가 될
것이다. 시행착오나 실패사례도 좋은 자료다. 이는 또다른 실패를 방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여 연구분위기가 조성되면 학계와
의 협력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특히 사회과학적 요소가 더 큰 비
중을 차지해 가고 있는 오늘날의 문헌정보학은 교단에서 쓰여지는 선진이
론보다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문제가 이용자에게는 더
큰 도움이 된다. 자연히 우리의 권익도 지켜 줄 더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러
한 실제적인 문제는 바로 현장의 사서에 의해서만이 쓰여질 수 있는 것이
다.

結言

이상으로 實踐經營技法을 도입하여 공공도서관의 인식도를 제고하기 위
한 방안과 봉사 내용들을 나열하였다. 요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公共圖書館 認識度의 提高: 공공도서관의 인식도는 대단히 낮은 상태
다. 이를 제고하기 위한 사서의 적극적이고 희생적인 계몽활동이 선행되어
야 한다. 이것이 바로 공공도서관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기로라고 할
수 있으며 사서의 권익과 지위향상을 위한 길이다.

(2) 實用的인 奉仕內容의 開發: 이용자에게 절실한 봉사 항목을 찾아서 제
공하여야 한다. 이에는 현재 사교육기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교육내용·관공
서의 주민복지활동 그리고 주변 영역에 의하여 잠식되어 가고 있는 것 등
을 들 수 있다.

(3) 文獻情報學界의 意識轉換: 연구의 내용과 방법이 국내의 현실에 응용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모색되어야 한다. 발표 장소도 인문·사회과학 분야로
다양화하여 홍보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도서관계
와의 협력적 자세를 고취하여야 한다.

(4) 圖書館界의 意識轉換: 대학에서 배운 선진이론을 현장에 응용하는 노
력을 기울여야 한다.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발표하고 연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이용자에게 절실한 정보를 제공하게
되어 이용자의 복지향상도 이루어지고, 인식도가 높아짐에 따라 도서관의
사회적 필요성도 강조되며, 그 기관을 경영하는 봉사 주체인 사서의 사회적
지위도 향상될 것이다. 필자는 기본적으로 공공도서관이 지금까지의 자세
로는 도퇴당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에 이 글 중에는 다듬어지지 않은 표
현이 많이 있으리라 사료된다. 그러나 공공도서관을 정말 반듯하게 만들어
놓고 싶은 욕심에서 나온 소치이니 진심만을 긍정적으로 이해하여 주기를
바랄 따름이다.

文獻情報學徒 그리고 현장의 司書 여러분, 필자의 이러한 충정이 말이나
책상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가? 적어도 한 번 쯤은 시도하여 볼 만
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지 않으신가? 이 초졸한 원고를 여러분의 책상 한
쪽에 올린다. ●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