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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 [논문] 공공도서관 이용도에 관련한 ...

이 논문은 강남대학교 문헌정보학과 학술지 제23호에 실린 글입니다.
96.11.28. 강남대학교 문헌정보학과 학술제에서도 발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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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共圖書館의 認識度 提高를 위한 實踐經營 方向(抄)

* 이는 경기도사서연구회가 주관하여 1996. 11. 18. 용인 한화리조트에서
개최한 제 2회 경기도사서연구회 세미나에서 특별강연으로 발표한 것을
요약한 것이다.

曺 炯 鎭 (江南大 文獻情報學科)

緖言
Ⅰ. 韓國의 圖書館 認識度와 그의 提高 方案
Ⅱ. 公共圖書館이 개발해야 할 奉仕內容
Ⅲ. 文獻情報學界의 意識轉換
Ⅳ. 圖書館界의 意識轉換
結言

緖言

公共圖書館은 지역사회에서 수행하고 있는 기능과 목적에 의하여 社會敎
育機關이라고도 한다. 우리 나라는 도서관법이 제정되어 있어서 도서관 발
전의 준거를 제공하고 있지만, 도서관법이 없는 국가에서는 社會敎育法에서
그 준거를 마련하고 있는 점에서도 공공도서관이 平生敎育機關 또는 社會敎
育機關임을 알 수 있다. 즉 모든 사회구성원을 대상으로 知的 욕구를 충족
시켜 주기 위하여 情報奉仕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오늘날 지역사회 주민의 도서관 이용 양태나 이용률을 살펴보면
공공도서관이 사회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이용자의 의식 속에 그다지 認識되어 있는 것 같지 않다. 연쇄적
으로 도서관이 지역사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도 높지 못한 듯하고 司書
의 사회적 지위도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인 것이 현실이
다. 왜? 현대적 의미의 도서관이 도입된 지 50년① 이 되었건만 아직도 이
정도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더욱이 최근 들어 현실 사
회적으로 고유 영역이 무너지면서 도서관과 유사한 기관이 생겨나고 있고
도서관의 활동과 유사한 활동이 주변 기관에 의하여 도처에서 전개되면서
도서관의 영역을 잠식하여 오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선진 학문의 이론이나 도서관경영의 구
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기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의 주변에서부터,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로부터, 아주 평범한 문제들로부터 문헌정보학도 및 사
서가 어떻게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렇게 함으로
써 관련 부분의 자성을 촉구함과 아울러 의식전환을 위한 큰 방향과 봉사의
자세라 할 수 있는 實踐的 經營 方案을 도출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이
용자의 도서관 인식도를 제고하는 방법을 통하여 공공도서관의 사회적 기
능과 중요성을 강화하며 도서관인의 권익을 회복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한
다.

I. 韓國의 圖書館 認識度와 그의 提高 方案

1. 統計에 나타난 圖書館 利用率

1995년의 한국도서관통계(한국도서관협회 편. 한국도서관통계 1994·1995.
서울, 한국도서관협회, 1995. p. 4-28.)에 의하면 우리 나라에는 공공도서관
이 304개(1. 문화체육부 편. '95년도 전국공공도서관현황. 서울, 문화체육부,
1995. p. 6의 통계에는 317개로 되어있다. 2. 1996년도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1996. 9. 10. 현재 공공도서관 수는 329개다.)가 운영되고 있다. 연간
이용자 수는 37,254,689명이다. 따라서 공공도서관의 1관 당 평균 연간 이용
자 수는 122,548명이다. 그런데 공공도서관의 1관 당 인구수가 148,711명임
에 비추어보면 약 17.59%의 인구는 도서관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용하는 한 사람이 두 번 또는 세 번 이용하면 그에 비례하여
이용한 적이 없는 사람도 그만큼 두 명 또는 세 명으로 증가한다는 뜻이다.
사실 이 수치도 정보욕구를 가지고 와서 도서관의 자료로부터 원하는 정보
를 섭취하는 진정한 의미의 도서관이용자 수와 단순히 도서관의 책상만 빌
려 쓰는 열람실이용자 수가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도서관 이용률
이 어느 정도인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2. 皮膚로 느끼는 圖書館 利用率
도서관 이용이 얼마나 생활화되어 있는가를 보기 위하여는 통계에 의한
이용률보다 실제 피부로 느끼는 감이 더 중요하다.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도서관에서 근무하다 보면 주위의 이웃 모두가 도서관을 잘 알고 있고 늘
이용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객관적인 자세로 냉정히 주위의
지역사회 주민, 즉 도서관 이용자들이 공공도서관을 실제로 얼마나 이용하
고 있는가를 살펴보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모르긴 해도 그 중에는 평생
토록 한 번도 도서관을 이용해 본 적이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 우리
자신이 낯선 지역을 여행할 때 그 곳에서 필요한 정보를 어디에서 입수하
는가? 대부분의 여행자는 경찰서·동사무소·관공서 홍보실·복덕방 그리
고 택시기사 정도를 생각할 것이다.
가공의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 만약 이 시각에 갑자기 제지회사(종이)가
없어진다고 가정해 보자. 우리의 생활이 얼마나 불편해질까? 파피루스나 명
주 또는 비닐 등으로 대용물을 찾을 수 있기는 하겠지만 모든 사람이 대단
한 불편을 느낄 것이다. 그런데 또 만약 이 시각에 공공도서관이 없어진다
고 가정해 보자. 생활에 불편을 느낄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도서관 이
용의 현실을 감안할 때 그 수는 아마도 매우 적을 것이다. 그 이유는 두말
할 것도 없이 주민의 의식 속에 도서관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얼마되지
않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공공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봉사의 내용이 지
역사회 주민의 일상생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 認識度가 낮은 背景

이처럼 인식도가 낮은 원인은 대체로 다음의 세가지를 들 수 있다.

圖書館 利用 環境의 未成熟: 도서관은 그 탄생과정을 볼 때 자생적으로
생겨난 기관이 아니고 사회적 필요성에 의하여 만들어 놓고 보니 그것이 도
서관이었다. 그런데 한국의 도서관은 도서관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환경이
성숙되기 전에 타의에 의하여 서양으로부터 수입된 것이다.

文化政策의 不在: 국토가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고, 군부출신 인사의 장
기간 집권으로 인하여 국가안보를 문화정책보다 중시하였다. 그 결과 문화
발전을 위한 정책은 도외시될 수밖에 없었다. 도서관 문화도 예외는 아니
었다.

文獻情報學徒의 現實安住: 대학을 졸업하고 도서관에 취업하고 나면
'난 자리 잡았으니까'하며 안주하거나 좀 할려는 사람은 '더 좋은 자리'를
찾아서 공공도서관을 떠나곤하였다. 그러나 도서관 발전을 위한 노력은 대
학재학 시절보다도 도서관에 자리를 잡으면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개개인의 창의력도 이 때부터 빛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용자의 적극
적인 요구도 없고, 따라서 선배들이 해 오고 있는 방법을 그대로 답습하
기만 한 결과, 수입된 도서관 문화가 아직도 정착하지 못한 오늘날의 인식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4. 認識度 提高를 위한 實踐經營의 導入

지금부터라도 공공도서관을 발전시킬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그 방
법은 무엇인가? 필자는 이를 實踐經營이라고 감히 이름하고자 한다.
오늘날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는 계층으로는 지식층과 책임있는 직책에
있는 계층을 들 수 있고, 다음으로 대학인구를 들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은
거의가 전문도서관이나 대학도서관의 이용자들이다. 따라서 공공도서관을
위하여는 인식도를 제고하기 위한 利用者啓蒙運動이 선행되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주민이 도서관에 찾아오기를 기다리지만 말고 내가 먼저 주
민 속으로 찾아들어가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 반드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 제공하면서 도서관을 인식시키는 實踐經營作業을 전개하여야 한
다. 이렇게 할 때 도서관 이용을 위한 사회환경은 점차 형성될 것이다. 이러
한 저변인식을 위한 경영이 상아탑적인 봉사내용이나 도서관의 첨단화보다
도 더 효과적일 것이다.
도서관의 첨단화는 투자액에 비례하며 선진 사회로 발전하기 위하여는
반드시 필요하다. 또 도서관 경영자의 눈에는 실무자들이 돈타령만 하고
있는 것으로 비치고, 실무자로서는 예산이 지원되지 않아서 업무개발을 못
하는 답답한 심정일 것이다. 이를 부인하지는 않겠지만 돈타령은 방법이
아니다. 왜냐하면 도서관은 태어나면서부터 가난하였고 또 영원히 가난할
기관이기 때문이다.
도서관은 자기 자신을 위한 기관이 아니고 남에게 봉사하는 기관이다. 그
러므로 사서의 자질 역시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따
라서 현재 한국적 현실에서는 사서가 먼저 희생적으로 봉사하면 그 꽃은 피
어날 것이다. 사서가 직접 예산을 더 달라고 하기보다는 이용자를 계몽하
여 그들로 하여금 예산을 더 요구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리라는 점은 충
분히 예측할 수 있지 않은가!
혹자는 이렇게 반문한다. 그것이 말이니까 쉽게 되지 직접 할려고 부딪히
면 마음같이 쉽게 되겠느냐?고. 여기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절대로 쉽지 않
다. 그렇기 때문에 거의 목숨걸고 덤벼야 할만큼 적극적인 자세로 실천하
여야 한다. 만약 그렇게 하면 과연 되기는 되겠느냐? 필자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방법으로 실천에 옮겨서 이
미 활동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도서관이 있기에 하는 말이다. 꿈같은 이야기
만은 아닌 것이다.

주1) 한국의 현행 문헌정보학은 1957년에 미국 피바디대학의 지원으로 미국
의 도서관학이 도입되어 약 40년이 되었다. 근대적 의미의 도서관은 1901년
10월에 일본인의 문화단체인 弘道會가 부산에 설립한 것이 최초다. 이 도서
관은 1911년에 사립부산교육회가 계승하였고 1945년 해방되자 일본인들이
물러가고 우리 손으로 관리하면서 명칭도 부산부립도서관에서 부산시립도
서관으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 손으로 설립한 최초의 공공도
서관은 1906년에 개관한 대한도서관 인데 이는 1910년에 폐관되었다. 1920
년에는 일본인에 의하여 철도도서관이 세워졌고, 1921년에는 경성도서관이
우리 손으로 개관되었는데 재정난으로 인하여 1926년에 경성부에 양도되었
다가 해방 이후 종로도서관으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22년에는
일본인에 의한 공공도서관으로 남산도서관이 설립되었다. 이처럼 해방 이전
에도 도서관이 있었으나 대체로 기복을 거듭하여 오다가 순수히 우리 손으
로 경영되기 시작한 것은 해방 이후가 될 것 이다.

<바로 다음에 계속해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