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생각을 담아 (193)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금 생각나는... 그림책 버스 뚜뚜... 사진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몇 년 전 태백에서 찍은 이 사진을 찾았다. 그림책 버스 뚜뚜. 태백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냈었다. 달구지 숙소 앞에 세워둔 버스..아이들에게 꿈을, 어른들에게는 아이들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를 알려주던 그 버스를 요즘은 볼 수가 없다.환한 웃음을 지으며 버스에서 아이들과 그림책을 보며 꿈을 키우던 그 사람들이 오늘 불현듯 생각난다.지금 어느 너른 벌판을 가로질러 가고 있을까? 그 꿈대로 대륙을 달려 세상 아이들을 만나고 있을 것 같다. 인간에 대한 믿음으로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 9월말 홍대 앞에서 열렸던 와우북페스티벌에 참가한 한 출판사가 걸어둔 현수막.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은 인간에 대한 믿음으로 팍팍한 시대를 당당히 걸어 벽을 부스고 인간을 위한 세상을 만드는데 온 몸을 던졌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그 분들의 사진과 이름을 보면서 오늘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반성한다. 공사장에 핀 온정 기억을 되살려보면 이 사진은 아마도 종로 어딘가 공사장을 지나다가 찍은 것이다.공사장을 드나들면서 먼지를 털어내거나 하는 것은 흔히 봤지만사람들이 드나드는 문에 이렇게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모금통을, 그것도 3개나두고 있는 것은 매우 새롭고 반가웠을 것이다...아마도 지금은 공사가 다 끝나고 세워진 건물에 많은 사람들이 근무하거나 하겠지..공사 때 이 마음이 그 건물에 배여있으면 좋겠다. (2008.9.7.) 이름모른 꽃에 대한 추억 봄이 아직 다 시작하기 전에 출근길에서 은행나무 아래 노란꽃들이 가득했다.이 꽃을 자주 보기는 했는데, 정작 그 이름은 모르겠다.그런데 최근 이 꽃들이 다 뽑혀져 나갔다.이름모른 꽃들의 추억을 남긴다. 예술의전당 미술관 앞 작품 가을 볕이 지나간 흔적 억새에 숨은 가을바람 낡은 신발 이전 1 ··· 20 21 22 23 24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