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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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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관광연구원 개원기념 문화/관광정책 심포지엄(12/2) 문화와 관광 등 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개원한 지 7년이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이 연구원에서 도서관에 관한 연구도 여럿 수행했다. 나도 연구원에서 수행하는 연구에 몇 번 공동연구자 등으로 참여한 바도 있다. 물론 도서관 분야 뿐 아니라 문화 부문 전반에 걸친 다양한 연구결과를 나름 꽤 보고 활용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도서관이 주요한 문화기반 시설의 하나이고, 또 도서관 정책이 문화 정책의 한 갈래에 속해 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 아무튼 연구원이 생산하는 여러 연구결과물이나 각종 조사나 세미나 등 여러 활동에서 논의되는 이야기들은 내가 도서관 부문에서 일하면서도 좀 더 넓은 시야와 관점을 가질 수 있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다만 도서관 분야도 문화 ..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하는 북카페 운영 서울특별시립어린이도서관이 이달 초 재미있는 이벤트를 했다는 것을 며칠 전 알았다. 다시 되짚어 보니까 꽤 재미도 있었을 것 같고, 또 의미도 풍부하다. 어린이도서관이 서울환경운동연합과 평생학습 협력기관 관계라는 것도 재미있다. 아무튼 어린이도서관이 서울환경운동연합과 협력해서 에너지 소비가 많은 도시 서울에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 관련 홍보를 위해서 자전거를 이용한 자가발전기를 이용하는 북카페를 설치해서 연중 운영한다고 한다. 한 번 가 봐야겠다. 물론 다른 도서관들도 이런 방식으로'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의 하나인 도서관의 제 멋을 한껏 보여주면 좋겠다. 도서관은 자전거 자가발전기를 홍보하고 설명하기 위해서 11월 8일에 스스로 에너지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 보는 체험이벤트를 실시했다고 한다...
이사랑나눔도서관 개관, 새로운 지역 도서관 건립 모델을 보여주다 11월 20일(금) 오후 1시, 송파구 마천2동에서 아주 의미있는 도서관 개관식이 있었다. 송파구에서 개업하고 있는 치과의사들의 모임인 송파구치과의사회가 중심이 되어 1년 여 준비해 온 '이사랑나눔도서관'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송파구치과의사회는 올해 초 총회에서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 결과 송파구 지역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복지와 문화시설이 부족한 거여-마천지역에 작은도서관을 건립하기로 결의했다. 이후 몇 달간의 논의 후에 최종적으로 도서관 건립을 확정한 이후 150여 회원들로부터 기부금을 모아 도서관 건립에 나섰다. 거여-마천지역에서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던 중 마천2동에 있는 거여제일교회가 역시 문화시설이 부족한 거여-마천지역에 도서관을 건립하겠다는 의사회와 뜻을 같이해서 교육관 1층..
지역단위 도서관 조직화가 필요하다 : 인천시 공공도서관협의회 창립 이제 도서관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한 도서관이 다 수용하기 어렵다. 그 중 하나가 어느 도서관에서든지 필요한 책이 있으면 쉽게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요구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요구라고 생각된다. 너무도 당연한 요구이다. 그런데 그 해결 방법이 이미 도서관 안에 있다. 그것이 상호대차라는 것이다. 이미 국립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전국 공공도서관들을 하나로 연결해서 '책바다'라는 이름으로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도서관끼리의 협력은 앞으로 도서관 서비스 수준 제고에 가장 중요한 해결책이다. 그래서 요즘 도서관 정책에서도 도서관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여러 가지 실행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도서관 협력은 제도나 기술적 장치로 성숙되는 것이라기보다는 도서관 사람들끼..
(주)씨앤앰 경기케이블 TV, 이동도서관 지원을 위해 고양시에 1억원 기부 요즘 기업 등에서도 도서관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큰 기업들이 도서관에 기부하는 것도 좋지만, 지역에 있는 기업이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하는 것도 참으로 좋은 일이라 할 것이다. 매년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에 기부를 해 온 (주)씨앤앰 경기케이블 TV가 올해에는 도서관이 정보소외지역을 위한 서비스를 더욱 잘 해 달라고 하는 뜻으로 고양시에 이동도서관 차량구입비로 1억원을 지원했다고 한다. 고양시는 이 기부금으로 고양시 새마을 이동도서관 운영을 위한 차량구입 지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하고 드는 생각은 이동도서관 운영비용은 제대로 확보될 수 있을까? 그리고 이제는 지역단위로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는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도서관 서비스 체계를 정비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
나주공공도서관에서 포이트리 콘서트가 열렸다 (11/17) 지난 화요일(11/17) 나주시를 방문했다. 그날 저녁 나주공공도서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 지원으로 '포이트리 콘서트'를 여는 날이라서 직접 현장을 보러 간 것이다. 날이 차가웠지만,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가는 길은 그래도 따스했다. 빈 들녘에서는 또 다른 몸짓이 조용히 일어나고 있었다. 이렇게 가을과 겨울을 지내고 나면 또 푸른 봄이 시작되겠지. 처음 찾은 나주시는 오랜 전통이 남아 있는,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 5.18 광주민주화항쟁의 한 장소로서 곳곳에 여전히 그 역사를 담고 있는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 해가 뉘엇 지는 저녁에 나주공공도서관에 도착했다. 전라남도에서는 가장 큰 도서관 중 하나이다. 불을 환하게 밝힌 도서관을 보면 늘 마음이 뛴다. 포이트리 콘서트 행사는 도서관 뒤편에 있는..
올해 수능문제 등에 반영된 도서관 이야기 도서관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 여러 지표들이 있을 것이다. 언론에서 관심을 가지고 표현하는 방식이 가장 대표적일 수 있겠지만, 올해는 또 새로운 상황이 나타났다. 그건 바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인 대학입시를 위한 수학능력시험에서 도서관 상황을 반영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올해 수능 1교시 언어영역 10번 문제(홀수형과 짝수형 모두 10번이네요)지문이 대출도서와 관련한 것이다. 이것을 굳이 도서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출도서란 것이 도서관 활동에 의한 것이고, 그것을 언어 문제에서 지문으로 활용한 것은, 수능을 치르는 누구나가 '대출도서'라는 것을 알 것이라는 전제가 있었을 것이다. 그만..
일본의 도서관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보다 통계는 정확하게 실태를 보여줄 뿐 아니라, 그 통계수치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도 또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요즘 통계에 대해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통계들이 가진 의미들이 현재의 삶과 내용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반성이 새로운 통계 시스템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이끌어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지표라면서 이제는 정말 다양한 경제나 사회 활동을 반영할 새로운 통계를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도서관 분야는 어떨까? 몇 년 전부터 국가도서관통계 시스템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구축을 위해 정부와 도서관계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도서관 하나하나가 제대로 된 통계수치를 산출하고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통계 관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