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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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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강령] 윤리강령 초안입니다. 저는 전국사서협회 회원인 이용훈(blackmt)입니다. 전국사서협회에서는 사서직 업무수행에 사서윤리강령의 제정이 시급히 요청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지난 8월 사서대회에서 그 초안을 검토한 바 있습니다. 이에 그 초안을 자료실에 올려 두었으니, 사서 여러분들께서는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적극 호응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강령초안을 읽어보시고 나서 의견이 있으시면 제게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주시던가 아니면 이곳에 의견을 올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또한 사서직 윤리강령에 관련한 자료나 정보가 있으시면 아울러 알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자료실에 올려진 자료이름은 'ethics.lzh'입니다. 아래한글 2.0으로 작성한 화일입니다. 그럼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시] 빛은 없다 빛은 없다 : 자기자신에 대한 고민에 답을 하자면 빛은 없다 다른 선로에서 달리는 기차와는 마주치지 않을 것이다 한바탕 비를 네린 겨울 초입에서 햇살은 창백하고 땅은 헐벗었음에도 표정이 없다 그런 곳에서 한그루 나무일 수 없는 사람에게 빛은 없다. ----------------------------------------------- 1994.12.2. 黑山 부산을 내려가는 오후 기차에서 썼다. 창밖으로 보이는 온통 조용한 풍경 속에서 나는 나뉘어진 세계에 사는 사람일 뿐이었다. 무던히도 따가웠던 햇살에 지치면선 살아야 하는 존재로서의 나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창밖의 빛과는 다른 빛이 내게 없음을 알았고...
[시] 처음 사람을 만나서 처음 사람을 만나서 山을 두고 들이 말하기를 첩첩이라 한다 山은 들을 보고 광활하다 한다 그리곤 둘은 만나 이곳저곳에 멋대로 선을 그어두고 그 線 위에다 마을도 두고, 짐승도 두고 저녁 밧집는 연기도 두고 살면서 세월이 얼마나 흐르는지도 관심이 없는 듯하다 그런데 작은 괭이로 한 뼘만 파 보아도 아, 그 속은 온통 짙은 눈물 뿐이었다. ------------------------------------------------- 1994.12.2. 黑山 여전히 기차 안에서 더 긴 사색이랍시고 한 결과 혼자 하는 여행길이라 외로움이 더 했을까? 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슬픔인가 우리가 태어나 처음 만났을 저 평화로운 땅을 두고 나는 왜 괭이질을 생각했을까.... 못난 사람일게다 어디고 길에서 만나..
[시] 시 써도 되지요? � 가끔 외로웁다고 생각하면 시를 써 왔습니다. 이제 이 방에다 한편씩 올려보겠습니다. � 바램 2 강을 따라가면서 흐르는 가을 낙엽이고자 했었다 제멋대로 보는 이 관심도 없는 갈대이고도 싶었다 그래도 사람이라고 조금은 살아있는 바람이 되고도 싶었다 그러나 헛것 몽상처럼 한번 털컹거림에 흩어지는 꿈이고 이젠 정말 뜨거운 해 아래 벌거벗고 즐거운 아이가 부럽다 -------------------------------------------- 1994.12.3. 黑山 부산에서 서울로 다시 길을 잡고 올라오는 길에 여전히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 길에서 무심히 뛰어노는 아이들에게서 충격을 받았다. 순수함이란 것 조차도 관심없는 듯, 그저 갈대숲, 풀밭이고 마구 뛰어다니며 세월을 허송하는 그 넉넉함에 잔뜩 주늑이 ..
출근길(2) - 꽃샘추위 HWP Document File V2.00
가입하게 된 것을 감사 이번에 새로 가입한 이용훈입니다. 시적 상상력과 컴퓨터와의 조화를 이루어 낼 수 있기를 스스로 기대해 봅니다. 이미 앞서 회원이 되신 분들의 도움을 부탁드리며 조만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를 써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정호승 시인의 [대설주의보]라는 시를 참 좋아합니다. 자주 뵙기를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