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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노숙자의 책 읽기...

KBS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6월 13일 방송에는 일본 오사카 빈민지역 주민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문제에 대한 추가 보도가 있었다. [영상 보기, 21분 10초 정도부터 시작] 우리도 이미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는데, 혹시라도 우리는 이렇게 배제된 사람들이 없는지 살펴볼 일이다. 

보도를 보는 중에 스쳐지나가는 장면 가운데 내 눈에 들어온 건 노숙하는 두 사람이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었다... 무슨 책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고, 만화책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뭔가를 읽고 있는 모습이 빠르게 지나간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을 장면인데, 나는 왜 그게 눈에 들어올까... 혹시 그 책을 지역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는 것일까? 사실 도시에 있는 도서관들은 노숙자에 대한 서비스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미국에서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도서관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도서관과 노숙자와의 관계, 노숙자들의 시민 불복종 행동이 벌어지자 도서관과 사서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ㅔ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에밀리오 에스테베스 감독의 <the Public>이라는 영화가 2018년에 개봉되기도 했다. 이 영화는 미국 도서관계가 함께 본 영화이기도 하다. [예고편 보기. 우리나라에서는 개봉되지 않아 영어로 된 것 뿐이다. 영화와 관련한 인터뷰 영상들이 있다. 유튜브에서 자막을 제공한다. The Public: Emilio Estevez, Alec Baldwin and Dave Giffen in Conversation with Alison Stewart, THE PUBLIC Cast and Crew Q&A | TIFF 2018] 우리나라에서는 이 영화가 개봉될까 기대했는데 결국은 개봉되지 않았고, 다른 방법으로 영화를 본 분들은 있을 것이다. 

오래 전에 읽은 일본 신문 기사 가운데 노숙자 인터뷰 내용 중 자신은 지역 도서관에 가서 책을 자주 빌려 있는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이 기억난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