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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지역주민의 삶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도서관이 되어도 좋겠습니다..

전세계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 사망자가 10만명에 근접하던 5월 24일 <뉴욕타임즈>가 1면 전면에 사망자 중 일부의 이름을 빼곡하게 적어 발행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즉각 보도되었는데, 아마도 전세계가 큰 충격을 받았으리라 생각한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한사람 한사람 다 자기의 삶을 충실하게 살았을텐데, 이렇게 황망하게 끝내야 하는 것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다. 신문에 이렇게 이름을 남긴 이들의 삶은 또 누구에 의해, 어떻게 기억될까?

[사진출처] http://www.newspim.com/news/view/20200525000004

요즘 우리나라 도서관에서 지역주민의 삶을 갈무리하는 소위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도서관 뿐 아니라 다양한 기관이나 단체에서 글쓰기 관련 강좌도 많고 독립출판 형태로도 꽤 개인사에 관한 책들이 나오고 있는 줄 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도서관들이 할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기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으는 것이다. 그것이 글쓰기의 행태이든, 개인의 일기장이든, 자서전 형태의 책이든, 사진 등 관련 기록이든...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지역은 쉽지 않겠지만, 점차 축소되고 있는 농산어촌 지역의 경우에는 해 볼만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미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경기도메모리 가운데 경기도민의 기억을 모아 만들고 있는 'e추억상자'는 좋은 선도적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https://memory.library.kr/konan-search?collection=7 

 

검색 · 경기도메모리

 

memory.library.kr

그러다가 또 한 곳이 생각이 났다. 그건 조문보... 은빛기획이라는 곳에서 만드는 것인데, 장례식장에서 유족이 조문객에게 드리는 팸플릿 형식의 문서라고 한다. 고인의 살아온 이야기나 유지, 유언 등을 소개하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한다. 이런 걸 통해서 고인의 생전의 삶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의 조문보가 계속 축적되면 그것이 하나의 역사 자료가 되지 않을까 싶다.  http://www.xn--z92bu5a79s.kr/main/main.asp

 

조문보 - 진정을 담겠습니다.

 

www.xn--z92bu5a79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