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고, 그 결과 지역구 당선자 253인, 비례대표 당선자 47인등 모두 300인의 새 국회의원이 선출되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이전과 달리 만 18세 이상의 유권자가 처음으로 참가한 선거였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선거이기도 했다. 이번에 선출된 국회의원은 2020년 5월 30일부터 4년간 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위키백과 내용을 참조하시면 좋습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대한민국_제21대_국회의원_선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로 출마한 모든 후보자들은 다양한 선거공약을 말했다. 과연 이들은 어떤 정책 비전과 구체적 공약을 가지고 있을까를 유권자들은 잘 살펴 국가와 사회, 우리 지역, 나 자신을 위해 일할 국회의원을 뽑았을 것이다. 그렇게 후보들이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경쟁을 한 결과 최종적으로 253인의 당선자가 결정되었을 것이다. 이제 유권자인 우리 각자는 자기 선거구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이 4년 동안 과연 선거 과정에서 말한 비전과 공약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를 잘 살펴야 할 것이다. 그러니 선거 기간 중 받은 선거공보나 각종 자료 등을 버리지 말고 잘 간수해야 할 것이다. 물론 떨어진 후보의 비전이나 정책들 가운데서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 기억하고 있다가 새 국회와 국회의원들에게 적극 제시하고 설명하고 요구할 필요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연 어떤 비전과 정책을 제시했는지를 잘 정리해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모든 내용을 다 확인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나는 특히 '도서관'과 관련해서 어떤 생각과 공약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기로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는 많은 선거 관련 정보가 있다. 그 가운데 선거 중에는 모든 후보자들의 공약을 살펴보도록 선거공보를 제공한다. 선거가 끝나고 당선자가 가려지면 당선자 공약을 따로 모아서 보여준다. [볼 수 있는 곳 http://policy.nec.go.kr/] 공약은 모두 선거 기간 중에 위원회에 제출한 선거공보를 PDF파일 형태로 제공한다. 그래서 지난 주말 253인의 선거공보를 확인했다. 미리보기 또는 내려받기를 해서 확인을 했는데 파일에서 '도서관'을 키워드로 검색을 했는데 일부는 검색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사실 거의 모든 선거공보를 살펴봐야 했다.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다양한 생각과 공약을 살펴보는 것이 나름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정당에 따라, 지역에 따라, 그 외 여러 가지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참 다르게 말하는 것도 있으니 사실 유권자로서 자기 생각이 확고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판단을 하기 어려울 듯했다. 일단 나는 도서관에 관한 공약이 얼마나 되는지, 어떤 내용인지를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당선자 253인의 '도서관' 관련 공약을 표로 정리했다. 당선자 253인 중 112인(44%)는 공약 가운데 도서관 관련 내용은 없었다. 없다고 해서 관심이 없다고 할 수는 없으니 이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관심이 없지는 않으나 많지 않은 선거공보 지면에 다 담을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선거공보에는 그동안 도서관 관련해서 한 일을 적은 당선자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정리한 것은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이미 도서관에 관해 한 일은 기록하지 않았다. 이미 도서관에 많은 관심과 기여를 한 당선자이지만 앞으로 할 공약에 도서관 관련 사항이 없다면 빈칸으로 남겨 두었다. 양해를 바란다. 정리하다가 고민을 한 부분이 있었다. 그건 '장난감 도서관' 관련 공약이다. 장난감 도서관이 통상 말하는 '도서관'이냐는 논쟁거리다. 물론 도서관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규정하는 '도서관법'에 따르면 도서관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근래 이 '장난감 도서관'이 행정부문이나 시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서비스다. 이미 적지 않게 설치 운영 중이기도 하고 관련 단체도 있다.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부문이니 국회의원 당선자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나는 일단 '도서관' 관련 공약에 포함하기로 했다. 그건 미국 등에서는 기존 공공도서관 등에서는 책 말고도 장난감이라든가 여러 물건들을 빌려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빌려줄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도서관 서비스 영역 안에 있다. 이걸 보통 '사물도서관(Library of Things)'이라고 부른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도서관 배승일 사서가 한국도서관협회 기관지 <도서관문화> 2019년 9/10월호에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한국도서관협회 홈페이지 '도서관문화' 게시판에서 해당 호를 내려받아 확인해 보실 수 있다. [https://www.kla.kr/jsp/fileboard/cultureboard.do ] 끝으로 출판이나 서점 등과 관련한 공약도 책생태계 전체의 관점에서 도서관 분야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 생각해서 그 내용에 기재해 두었습니다. 모두 3건이다. 이 작업을 하고 난 후 느낌은 생각 밖으로 많은 당선자(141인, 56%)가 '도서관'에 대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서관이 우리 사회에서 시민들의 관심 영역 안에 꽤 깊이 들어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일부는 수정이 필요하거나 좀 더 대화나 토론이 필요한 것도 있지만 앞으로 국회의원들의 활동에 기대를 가질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되었다. 이번 작업이 나 자신에게도 흥미로웠고 의미있었다 국회의원 여러분께서 새 국회에서
제가 작업 중에 놓쳤을 수도 있고, 잘못 옮겨 적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파일이름을 '편집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혹시 이 '도서관' 관련 공약 모음에서 오류가 있으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곧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연락은 이메일로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blackmt@hitel.net ] |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여러분께 축하를 드립니다. 앞으로 국회에서 도서관 개혁과 활성화에 분명 의미있는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 기대하고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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