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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 서점가 나들이, 베스트셀러 후속편


번호 : 1/10 입력일 : 97/03/07 14:09:30 자료량 :160줄


서점가 나들이
베스트셀러 후속편이 꾸준히
사랑받을 전망

독자에게 검증 받은 베스트셀러 후속편 출판이 봄이 되어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올들어 서점가에 나온 베스트셀러 후속편으로
는 민속학자 주강현의 『우리문화의 수수께끼 2』(한겨레신문사
출판부), 토드 부크홀츠의 『유쾌한 경제학』(김영사), 이규형의
『일본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 2』(가서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서적 이외도 『아하, 프로이트』(푸른숲)의 김정일씨와 『
전생여행』(정신세계사)의 김영우씨, 『개미』(열린책들)로 우리
나라 독자들의 인기를 모았던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올 상반기 중
에 각각 이들 베스트셀러의 후속편을 낼 예정이다.

베스트셀러 후속편 출판은 우리나라 출판사뿐만 아니라 외국 출
판계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 후속편이 잇따라 출판
되는 것은 이미 첫편이 독자의 평가를 받고 베스트셀러가 되면
서, 이때 형성된 독자시장이 안정적인 판매를 보장할 것이라는
출판사의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업성 이외에도 첫편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과 첫편의
내용들을 좀더 세밀하게 풀어 주기 위한 독자 서비스도 한 몫 하
는 것으로 출판인들은 풀이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획단계
에서부터 아예 속편 출간을 기획하는 수도 있다.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 유산답사기』(창작과비평사)가 그 좋은 예이다.

주강현의 『우리문화의 수수께끼 2』는 지난해 6월 출간된 1편
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늘 보아 왔지만 소홀하게 다루어 온 우리
문화의 복원과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내내 대형
서점 인문서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른 1편의 영향력에 힘입어 지
난 1월 중순에 출간되자마자 대형서점의 인문서 부문 베스트셀러
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서점관계자들은 97문화유산의 해를 맞
아 1편에 이어 2편도 올 한 해 동안 꾸준히 팔려 나갈 것으로 예
상하고 있다.

지난 1월말에 서점가에 나온 미국 경제학자 토드 부크홀츠의 『
유쾌한 경제학』은 지난 95년도에 출간한 『죽은 경제학자의 살
아 있는 아이디어』의 후속편으로 전편이 애덤 스미스, 멜서스
등 유명 경제학자들의 사상을 알기 쉽게 다른 것이라면, 『유쾌
한 경제학』은 생활 속에서의 경제학 이야기를 특유의 유머와 재
치로 재미있게 설명한다.

지난해 10월 출간 후 명예퇴직 분위기를 타면서 5개월간 15만부
가 팔린 이규형의 『일본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의 후속편은 2
월 중순경에 출간되자마자 전편에 이어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전편에서 다루지 못했던 사업 아이템과, 저자가 일본에서 직접
취재한 정보를 토대로 30여가지의 신종 사업 분야를 조목조목 설
명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 초부터 서점가를 달구기 시작한 베스트셀러 후속편. 출판인,
서점인들의 입에서 “너무 상업적이다” 혹은 “독자에 대한 배
려다”는 등의 의견이 분분한데, 언제나 그렇듯이 그에 대한 평
가는 독자가 해야 할 것이다.
박철준ㆍ『도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