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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안내] 숙명여중고 도서관

[독서현장탐방] 숙명여중고 도서관을 찾아서

숙명여중고 도서관은 붉은 벽돌로 지어져 외관부터가 그곳에 들어가 책
을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도록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이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열람 및 대출을 하고 있는 이 도서관은 우
리나라 타 학교 도서관의 열악한 상태와는 달리 마치 대학 도서관의 축소
판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모든 독서 환경이 우수하게 정비되어 있다.
1979년 학교 이전당시 참고자료실과 열람실, 일반자료실, 학생열람실 등
총 300여 평의 공간을 확보하여 교사들이 연구를 하거나 학생들이 학습
자료 및 독서자료를 찾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 도서관
은 두 명의 사서 교사가 완전 개가식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참고 도서나
미술 자료, 음반까지도 다양하게 자료를 갖추어 현재 일반도서 33,000권,
정기간행물 12,000권을 구비하고 있다.
또한 사서 교사(박희)가 도서반 운영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도서 이용법
과 도서관 이용법, 독후 감상문 작성법, 논설문 작법 등도 지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 차원에서 다독상을 제정하여 해마다 다독자를
표창하고 학생들의 독서 의용을 고취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
니, 숙명여중고에서 학교 외 기관이 실시하는 독서감상문 모집에 응모하
여 많은 상을 수상한 것은 모두 이러한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이 학교의 추천도서는 일률적이지 않아 학생들에게 다양한 독서
의 길잡이가 되도록 하고 있는데, 즉 천편일률적인 몇 편의 도서를 무조
건 읽히는 식이 아니라 해제까지 붙인 추천도서 목록을 분야별로 다양하
게 작성하여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골라 읽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특히
수능시험과 논술 고사에 도움이 되는 책까지 모두 포함하여 작성되었다.
매 학기 초 교장,교감, 각 부 주임과 사서 교사로 구성된 도서관 운영
위원회가 열려 더욱 훌륭한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숙명여중고 도서관이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도서와 음반 정도
로만 한정되어 있는 도서관 자료를 시청각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이 도서관 사서는 수능 시험 제도로 인해 예전에 비해 도서관의 중요성
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지만 여전히 그 본질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학교 도서관의 현실을 개탄했다.

출처 : 독서새물결운동추진위원회, <독서새물결소식> 199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