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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 숱한 略字 속에서

지난번 심포지움 때도 보니까 여러 발표자들께서
전국사서협회를 전사협이라고 표현하였다.
전국사서협회는 전사협이 아니라 '사서협회'라고 약칭하기로 했음에도
아직도 '사서협회'가 아니라 '전사협'으로 불리고 있는 것에 대해
내심 만족스럽지 않았다.
'전사협'은 과연 무슨 내용인가?
전국사기꾼협의회인가? 아니면 전부 사서가 아닌 사람들의 협회인가?
정말 제대로 사전에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언뜻 그 약칭이 뜻하는 본질을 알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온통 약자 투성이다.
난 이런 약칭에 대해 불만을 가진다.
이제 제발 제대로 부르자., 꼭 줄여 부르고 싶다면 최소한 누가 들어도
아 그런 모임이구나, 그런 내용이구나 하고 알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전문련이 뭐지? 서경문련은? 도운연? 도협? 교수협?
사실 온통 무슨 말 맞추기 같다.
말 몇마디 더 한다고 해서 큰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면
이제 줄여 부르기는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전국사서협회는 전사협이라고 불리기 보다
사서협회라고 불리는 것을 원한다.
그래야만 누가 들어도 아 사서들이 모여 만든 단체구나 하고 알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도협도 이제 도서관협회라고 부르자
전문련은 전국문헌정보학과학생연합회(맞나?)라고 불러야 한다
너무 길다 하더라도 그렇게 불러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래야만 오래전 이야기지만
전국사서협회 명칭을 두고 마�다른 전씨 집안처럼 생각하고
몰아부치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이름은 존재를 드러내는 중요한 외피이다.
따라서 이름에 본질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제 전국사서협회라고 하든지
아니면 그냥 사서협회라고 불러주기를 바란다.
전사협이라고 불러야 투쟁성이 더 붙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낙골 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