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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오늘 조선일보에 실린 도박과장의 글을 ...

얼마전 조선일보에 홍사중 씨가 문화3등국이라는 제목으로
문체부가 반영하고자 했던 40억원의 삭감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컬럼을 보신 기억이 나십니까?
(이 컬럼은 14번 게시판에도 올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아니 오늘 조선일보에 문화체육부 도서관박물관과 과장이신
김석진 과장이 반론을 쓴 것이 실렸습니다.
그 글 읽어 보셨습니까?
<도서관예산 적지 않다> 라고 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정말 도서관예산이 적지 않고
우리나라에 공공 등 1만여개의 도서관이 있고 해마다 20개씩
신축하고 있으니 우리나라 도서관의 미래는 대단히 밝다는
것을 밝혀둔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믿습니까?
담당과장이 자신이 올렸던 예산이 삭감된 것을 비판한
글을 보면 이를 긍긍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상식이 아닐까
합니다만, 반론까지 신문에 실으신 것을 보니까
자신이 재경원에 요청한 40억원이 자료구입비는 삭감되어도
좋은 그런 성질의 예산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한가지 우리나라 예산은 너무 외형적인 하드웨어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도서관은 건물로만 이루어진 곳이 아닙니다.
도서관은 오히려 그 안에 들어있는 장서의 문제이고
그 안에서 살아움직이는 사람들을 일컫는 것입니다.
지난 8월 중국 상해도서관에 가 보았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겉은 허름하고 어둡고 책상도 낡았는데 (이는 새로운 도서관이
년말 개관하기 때문에 임시로 들어있어서 그런 것으로 이해되기는
합니다만) 거기에 비치된 잡지를 보고 놀랬습니다.
경제코너에 보니까 제가 근무하는 경제전문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주요 해외경제저널도 상당수 비치하고 있는 것을 보고
공공도서관이 그 정도의 저널을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놀랍게 받아들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현상을 깊이 고민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건물을 읽는 것이 아니라
건물안에 들어있는 책과 정보, 사람을 읽는 것입니다.
전 차라리 건축비를 삭감하고 자료구입비를 살려두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서관이 1만개 씩이나 있는 나라에서 년 자료구입비 40억원도
더 투자 못하는 상황에서
도서관은 더욱더 텅빈 창고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도서관정책을 담당하고 계시는 실무부서의 과장님이
정말 모르시고 계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사서들이 이에대해 다시한번

강력하게 의견을 개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우리 사서들은
벙어리입니까?

낙골 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