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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잡담] 5742를 읽고

안공

오랜만이군요
비가 오는 날 집에서 빈둥거리며 수시로 들락거렸는데
안공의 글이 있어 의미있게 읽었습니다.

글을 읽다 생각난 것인데
나이에 관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어떤 기준이 있다면?
아마도 그것은 어떤 사물이나 환경, 상황에서
추억을 떠올리는 것이 잦아지는 것으로
나이를 먹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다가 나이를 더 먹어면
울억먹을 추억조차 잊어버리고
시간의 흔들림에 흔들거리게 되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비가 오니까
혼자서 설악에 갔다가 비를 만나고
마침 몇 사람 만나
물이 넘쳐나는 계곡 앞에서
올라갈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하던 생각이 나는군요
그 때, 의지를 가지고 죽음을 생각해 보았죠
올라가다가 죽을지도 모른다...
결국 올라갔고 아직도 살아있지만
가끔은 그 때 생각이 납니다.
지금 드라마 '山'의 주제가 테이프를 걸어놓고
상상을 폅니다.
언젠가 죽을텐데 나도 산에서 죽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안공과 혹시 이번 토요일 다시 만나뵐 수 있겠죠...
술이나 나누시지요

낙골 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