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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승돈에게, 마지막이란 없다

고마워
19일날 재미있는 시간이 되겠지?
그리고 요즘
내 기분이 가라앉은 것은
복합적인 현상이고
솔직히 나이도 못 속이겠고
(내가 내년에 사십 되거든,
먼저 사십 되신 선배분들이 그러시더군
사십이 되니까 정말 모든게 달라지더라고...)
뭔지 모르지만
차분히 가라앉는 무엇인가가 있거든.
아무튼

사람 사이에 마지막이란 없다고 생각해
이번에 공부하러 가면 안 돌아올건가?
못 돌아오면 혹시 내가 그쪽으로 갈 수도 있겠지
아니면 올리브를 매개로
어떤 기회도 생기겠지
중요한 것은 지금의 감정이나 서로에 대한 느낌을
잊지않고 유지하는거지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다시 이어질 수 있을거야
이번에 가면 오랫동안 못 보겠지만
가끔 인터넷 통해 이곳에 올거아닌가?

비가 오는군
내일 밤에 산에 갈 예정인데
...
하는수없지
비를 맞으며 야간산행을 할 수 있을까?

승돈아 준비 잘 하고
이제 현민이랑 잘 되었으니까
마음 놓이지?
내가 올리브 통해서 너를 만난 것이
현민이를 만난 것이
그리고 둘이서 백년해로를 약속했다는 사실이
너무 좋고
고맙고

긴 산행 끝에 만난 한 줄기 바람같다.

낙골 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