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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빈둥거린 하루...

이제 어둠이 내린다.
사람들은 일터에서 돌아와 쉼을 찾겠지
난 오늘 하루종일 빈둥거렸다.
오랜만에 집안 청소도 하고
그동안 고장난 전화선도 고치고
은행일도 보고
오래전에 빌어온 하이텔 단말기 반납하고
혹시 ISDN 사용해 볼까 해서 신청도 해보고
컴퓨터 업그레이드 해 볼 생각으로 세진컴퓨터가서
비용도 알아보고
그리고 낮잠도 자고
그래도 시간이 남았다.
지난 주말로 다니던 회사는 그만두었고
새 직장에는 아직 출근하지 않는 관계로
며칠이 될지는 모르지만
휴가아닌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남들은 이런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무더웠지만 일부러 긴 길을 걸었다.
내가 도서관계에 얼마나 더 개입할 수 있을까...
걷다보니 생각도 무뎌진다.
산에나 가 볼까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먹고 사는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신세나 한탄하면서
집근처를 맴돌았다.
그런데
지금 뭐가 문제지?

낙골 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