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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 토요일 오후 사무실에서

정말 날씨가 좋다
오전 중에 일이 있어서 잠시 나갔다 왔는데
정말 날이 좋아서 미칠 정도였다.
이대로 어디 들판이나 나갔으면....
하긴 아침 출근길 서초역 주변 꽃가게에 가득 늘어선 꽃들이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오늘은 종일 근무하는 토요일인지라 지금도 사무실에 있다.
그러나 정작 무슨일을 하는지는 잘 모른다.
연구소에서 토요일 오후 남아있으면서 연구가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날이 좋은지라 뒤숭숭...
뫼르소가 햇살 때문에 총을 쏜 그 이유를
알 듯 모를 듯
아무튼 일거리를 찾아 뒤적이고...
연구나 해 보아야겠다.
근데 뭘 연구하지?
날씨와 도서관 과의 관계?
날이 좋은 날 도서관 이용자의 변화는 어떨까?
다들 놀이터로 외곽으로 산으로 들로 나가는 이런 날
책 몇 권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 중 한사람이 나다.

낙골 재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