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997년 첫 출근이다.
그러나 오늘부터는 예전에 근무하던 자료실을 떠나
새로운 실에서 일을 시작해야 한다.
소위 파견근무다.
요즘 난 어디서고 정치적 긴장을 본다.
내가 다른 실로 파견근무 가야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작은 조직체 내에서도 승진이나 년말 상받는 것 등등
어느 하나 조직체를 감싸고 도는 정치적 분위기를 반영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애써 그런 분위기를 거부한다.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새 자리에는 아직 컴퓨터가 준비되지 않은 관계로
지금 예전 자리에 와서 이 통신에 들어왔다.
그동안 (12.26일 이후) 잠시 혼란스러웠다.
박사님이 아래에서 마치 내가 4000번을 양보하기 위해 그런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정말 아니다.
나도 4000번 먹고싶었지만, 정말 힘이 없었다.
뭘 해야하나...
검은리본을 달기는 했으면서도 왜 달았는지
아니 달아도 되는 것인지조차 운영진에게 물어볼 힘도 없었다.
그래서 임의대로 내 걸기는 했는데
다른 곳에서 보고를 보니 우리 동호회이름도 있길래
어제 하는수 없이 뒤늦게나마 몇개를 옮겨온 것이다.
왜 힘이 없는가...
그건 정말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가 원하는 생활은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회의였다.
도서관문제에서도 조그마한 직장에서의 순진한 밥벌이에서도
아니면 작은 아파트에서의 가정생활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행복을 느끼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면
난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힘을 낼 수가 없었다,
요즘 상황에서 정말 저항하고 항의하는 것이 필요한 것인가 하는 것조차
잘 판단하지 못하겠다.
의식은 그러라고 하는데도 현실적 감각은 자꾸 무기력해지고...
옛 자리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이제 남은 짐을 챙겨 새 자리로 가야겠다.
미련이나 어떤 새로운 각오도 필요치 않다.
그냥 한결같은 걸음으로 가련다.
어제 본 '바베트의 만찬'이라는 영화에서 이런 대사가 나왔다.
'우리가 나중에 하늘나라에 갈 때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던 것이다' (대충 이런 뜻이다)
이 말을 믿고 싶다.
맛있는 음식, 정말 사랑으로 만들어진 음식이 어떻게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서로 다투고 믿음이 없던 사람들을 서로 화해하게 하고
서로 사랑하게 하고 서로 믿음을 가지게 만들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아주 깔끔하게 그린 영화인데
나도 영화 속 바베트처럼 내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과 평화를 나누어 줄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그럼으로써 내가 하늘나라에 가게 되었을 때
내가 틈틈이 나누어 주었던 그 행복과 평화만을 가득 가져가고 싶다.
새해 첫 출근감상치고 너저분하고 길어졌다.
다들 행복하시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서로에게 평안을 나누어줄 수 있기를...
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면 모든 일이 안될 것이 없다는 믿음으로
매일의 일을 해 나가는 것으로 1997년 한 해를 시작하고자 한다.
낙골 재두루미~~
그러나 오늘부터는 예전에 근무하던 자료실을 떠나
새로운 실에서 일을 시작해야 한다.
소위 파견근무다.
요즘 난 어디서고 정치적 긴장을 본다.
내가 다른 실로 파견근무 가야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작은 조직체 내에서도 승진이나 년말 상받는 것 등등
어느 하나 조직체를 감싸고 도는 정치적 분위기를 반영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애써 그런 분위기를 거부한다.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새 자리에는 아직 컴퓨터가 준비되지 않은 관계로
지금 예전 자리에 와서 이 통신에 들어왔다.
그동안 (12.26일 이후) 잠시 혼란스러웠다.
박사님이 아래에서 마치 내가 4000번을 양보하기 위해 그런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정말 아니다.
나도 4000번 먹고싶었지만, 정말 힘이 없었다.
뭘 해야하나...
검은리본을 달기는 했으면서도 왜 달았는지
아니 달아도 되는 것인지조차 운영진에게 물어볼 힘도 없었다.
그래서 임의대로 내 걸기는 했는데
다른 곳에서 보고를 보니 우리 동호회이름도 있길래
어제 하는수 없이 뒤늦게나마 몇개를 옮겨온 것이다.
왜 힘이 없는가...
그건 정말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가 원하는 생활은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회의였다.
도서관문제에서도 조그마한 직장에서의 순진한 밥벌이에서도
아니면 작은 아파트에서의 가정생활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행복을 느끼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면
난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힘을 낼 수가 없었다,
요즘 상황에서 정말 저항하고 항의하는 것이 필요한 것인가 하는 것조차
잘 판단하지 못하겠다.
의식은 그러라고 하는데도 현실적 감각은 자꾸 무기력해지고...
옛 자리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이제 남은 짐을 챙겨 새 자리로 가야겠다.
미련이나 어떤 새로운 각오도 필요치 않다.
그냥 한결같은 걸음으로 가련다.
어제 본 '바베트의 만찬'이라는 영화에서 이런 대사가 나왔다.
'우리가 나중에 하늘나라에 갈 때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던 것이다' (대충 이런 뜻이다)
이 말을 믿고 싶다.
맛있는 음식, 정말 사랑으로 만들어진 음식이 어떻게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서로 다투고 믿음이 없던 사람들을 서로 화해하게 하고
서로 사랑하게 하고 서로 믿음을 가지게 만들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아주 깔끔하게 그린 영화인데
나도 영화 속 바베트처럼 내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과 평화를 나누어 줄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그럼으로써 내가 하늘나라에 가게 되었을 때
내가 틈틈이 나누어 주었던 그 행복과 평화만을 가득 가져가고 싶다.
새해 첫 출근감상치고 너저분하고 길어졌다.
다들 행복하시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서로에게 평안을 나누어줄 수 있기를...
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면 모든 일이 안될 것이 없다는 믿음으로
매일의 일을 해 나가는 것으로 1997년 한 해를 시작하고자 한다.
낙골 재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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