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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안내] 난곡주민도서실에 관한 모임

한겨레 신문에 난 기사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서울 난곡에 있는 난곡주민도서실이 들어있는 남부고등공민학교라는
야학이 얼마전 불이나서 매우 어려운 지경에 처해있습니다.
저도 신문보고 안것인데
9일(오늘인가요) 수익사업을 한다고 하니까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신림4거리에서 난곡종점 들어가는 버스를 타면 종점에서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한겨레신문 기사 내용입니다.


한겨레신문(HAN)
한겨레신문사기사분류: 31. 본문 검색기사응* 96/06/05

제 목: [화제] 불길이 앗아간 `야학의 꿈'PAGE:

이제훈 기자

 “야학에서 공부를 마치면 국민학교밖에 못 나왔다는 딱지를 떼버릴 수
있었을 텐데….”

 지난달 1일 원인모를 불로 교실 3개 중 2개가 타버린 서울 관악구 신
림7동(일명 난곡) 남부야학(정식 명칭 남부고등공민학교)의 학생 조인숙(
23·여·봉제공)씨는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말했다.

 남부야학은 지난 75년 교육법에 따라 중학 교과과정을 가르칠 수 있는
고등공민학교(학력인정은 안됨)로 교육부에 등록한 뒤 지금까지 21년 동
안 모두 3백42명의 졸업생을 낸 유서깊은 야학이다.

 이 학교 출신으로 지금은 교사로 있는 김문주(21·재단사)씨는 “불탄
건물을 새로 지으려면 2천만원은 든다는데 막막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사 14명과 학생 40명은 배움의 공동체를 지키겠다는 열의를
가다듬고 있다. 마을 주민회관을 빌려 셋방살이 수업을 계속하는 한편 학
교 재건비용 마련을 위한 하루찻집을 오는 9일 학교 마당에서 열기로 했
다.

 교사대표 이재봉(20·서울대 물리교육2)씨는 “남부야학이 삶과 희망을
함께 나누는 생활공동체로 계속 남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02)855-2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