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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넋두리?

사서란 도대체 누구인가
뭘하는 사람일까
나는 왜 도서관 사서가 되기를 희망했을까....
이 게시판을 만들어 두고
난 내내 윤리가 뭐고 사서직이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지금 만들고자 하는 도서관인윤리선언이라는 것에 무엇을 넣을 수 있을까?
넣을 수는 있지만
정말 그 선언대로 우리는 일하고 행동하고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모든 사서들이 한마음으로 움직일 수 있을까?
윤리선언을 만들어 보자고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 3년도 더 되는 것 같다.
아직도 주변의 사서들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현장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은 도대체 무엇일까?
이 문제에 관심들은 있는 것일까?
내가 선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의문점만 줄줄이 나서고 있다.
우린 스스로 너무 조용하게 우리 직업적 고민을 풀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문제점을 제대로 드러내지 않고서는 어떠한 해결책도 마련할 수 없다.
왜 사서들은 무능한 집단처럼 인식되고 있는가
왜 사서들은 불친절하거나 별로 하는 일이 없는 사람처럼 보여지고 있는가
사서들이 하는 일은 정말 아무나 할 수도 있는 일처럼 생각되고 있는가
우린 사서자격을 받기 위해 정말 노력을 한 것이기는 하는가
지금 우리가 하루하루 도서관이라는 마당에서 하고 있는 일은
정말 가치있고 할 만한 일인가
그렇지 않다면 우린 왜 이 일을 매일 할 수 밖에 없는가
달리 대안은 없는 것일까...
왜 우리 스스로 도서관은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중심기둥이라고 선언하고
이를 위해 사회의 제반 문제에 적극 관여하지 못하는가
왜 항상 사회의 구석에서 무슨 죄를 지은 양 숨어있어야 하는가
도서관 사서들은 왜들 하나같이 얌전하기만 한지...
왜 우린 도서관 관장으로 당연히 사서직인 되어야 하는지르르
설득력있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가
질문은 끝이 없다
나 자신에게 조차 다 대답할 수 없는 이 숱한 질문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하나의 입장으로 정리해 나갈 수 있는
그런 뜨거운 현장성은 끝내 희망사항으로 그치고 말 것인가...
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낙골 재두루미~~